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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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성장시키는 '칭찬의 기술'

입력 2021-12-02 11:29:48 수정 2021-12-02 11: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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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듯이 칭찬 받는 아이는 자신감 넘치고 모범적인 아이로 자랄 수 있다. 하지만 칭찬이라고 해서 다 같은 것은 아니다. 아이에게 정말 약이 되는 칭찬은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 아이와 엄마에게 보약이 될 칭찬의 기술을 알아보자.

<칭찬의 기본 원칙>

♧ 사소한 행동부터 칭찬

크고 멋진 일을 해냈을 때가 아닌, 사소한 일부터 칭찬해주어야 한다. 아이가 스스로 장난감 정리를 하거나, 친구와 잘 어울려 놀고, 밥을 맛있게 먹는 등 당연해 보이는 일상에서 칭찬의 말을 건네보자. 이러한 자세는 칭찬을 시작하는 부모에게 꼭 필요한데, 아이의 작은 행동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태도에서 진심어린 칭찬이 우러난다.

♧ 정확한 내용의 칭찬

또 칭찬은 구체적인 말로 이뤄져야 한다. 막연히 '예쁘다', '착하다' 등의 말은 정확한 칭찬이 아니다. 아이가 자신이 칭찬받은 이유를 제대로 알아야 다음부터 계속해서 그 행동을 이어갈 수 있다. 예를 들어 인사를 잘 하는 아이에게 "아이 착하다" 보다는 "인사를 참 잘하네" 라고 말해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 과잉 칭찬, 평가섞인 말은 금물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해도 과유불급이다. 특히 무턱대고 남발하는 과잉 칭찬은 아이에게 치명적인 독이다. 과다한 칭찬에 익숙해진 아이는 다른 사람의 평가에 좌지우지 되며, 스스로 판단하는 능력이 없어진다. 타인의 칭찬을 받기 위해 행동하게 되고, 기대만큼의 반응을 얻지 못하면 심한 좌절감에 빠지게 된다. 또, 자기중심적인 아이가 되어 모두가 자신을 주목해주길 바라고, 주변인의 감정을 배려하지 못한다.

<마음이 열리는 칭찬법>

♧ 스킨십을 곁들인 칭찬

아이들은 스킨십과 함께 칭찬받을 때 훨씬 기쁨을 느낀다. 실제로 말을 잘 모르는 돌 전후의 아기, 동생이 태어난 후 시샘이 많아진 아이, 난폭하고 시끄러운 행동을 보이는 아이에게는 스킨십과 함께한 칭찬이 큰 효과를 보인다. 스킨십으로 전달하는 따뜻한 마음이, 아이의 정서를 안정시끼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보약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몸을 가만두지 않는 산만한 아이도 엄마가 곁에서 꼭 안아주거나 볼을 비벼주는 등의 행동과 함께 "엄마는 00이가 조금 더 조용히 노는게 게 좋은데" 라고 전할 경우,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는 아이라 해도 충분히 엄마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 녹음과 칭찬표

같은 방식의 칭찬은 실증이 날 수 있다. 가끔은 새로운 방식의 칭찬으로 즐거움을 만들어보자. 한 가지 방법으로 칭찬의 문장과 하트를 그린 편지를 아이 베개 밑, 가방 등에 몰래 넣어주는 것도 특별한 방법이다.

또 아이가 칭찬받을 행동을 할 때마다 녹음기에 엄마의 칭찬소리를 녹음해주는 것도 좋은 방식이다. 예를 들면 “○○년 ○월 ○○일, 사랑하는 ○○야, 네가 밥 먹기 전에 손을 깨끗하게 씻고 온 것은 정말 착한 일이란다. 엄마는 그런 ○○가 자랑스러워”라고 녹음한다. 아이는 녹음하는 방식과 음성이 신기하고 신이 나서 더욱 올바른 행동을 하려고 노력하게 되며, 나중에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할 때에는 ‘칭찬 테이프’를 들으면서 스스로 반성하는 기회를 만들어줄 수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1-12-02 11:29:48 수정 2021-12-02 11:30:38

#육아 , #칭찬 , #스킨십 ,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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