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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우유' 굴, 안전하게 먹는 법은?

입력 2021-12-02 10:33:06 수정 2021-12-02 10: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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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우유, 바다의 소고기'라 불리며 겨울철에 다양한 방법으로 즐겨 먹는 굴은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겨울이 제철인 굴은 바다 암초에 붙어 있는 모습이 돌에 핀 꽃과 같아 ‘석화’라고 불린다. 굴에는 아연과 철분, 구리, 요오드 등 필수 미네랄과 비타민이 많아 성인은 물론이고 성장기 어린이에게도 도움이 된다.

특히 아연의 함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인슐린 대사나 영양소 합성 등에 관여하는 필수 미네랄로, 호흡기 상피세포를 보호하고 염증 반응을 억제하며 면역력을 높인다.

굴에 풍부한 비타민 B군과 비타민 E는 뇌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피부미용에도 탁월하다. 굴의 칼로리는 100g에 97kcal로 다른 식품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받는다.

품질이 우수한 굴을 고를 때는 ▲껍질이 붙은 굴은 입을 꽉 다물고 있으면서 깨끗한 수조안에 들어있는 것이 좋고 ▲껍질을 벗긴 굴은 우윳빛이 돌면서 검은색 테두리가 선명하며, 알이 굵고 속살이 통통하여 탄력 있는 것이 좋다.

굴에 있는 이물질을 줄이기 위해서는 가정에서 껍질을 까고 3%의 소금물에 10분간 담가 놓았다가 씻거나 물과 함께 무즙을 풀어 5분정도 두면 된다. 레몬즙이 섞인 물이나 식초물에 담갔다 꺼내면 비린내를 없앨 수 있다.


굴은 영양가가 높고 맛이 좋지만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사고의 원인 식품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48시간 잠복기를 거친 후 ▲설사 ▲구토 ▲복통 ▲오한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통상 3일 이내에 증상이 호전되지만 환자의 구토물과 배설물로 인해 전파될 우려가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굴을 생식으로 섭취하기 보다 굴국밥, 굴찜, 굴전 등으로 가열 조리해 먹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껍질을 벗긴 굴 중 제품포장에 ‘가열조리용’, ‘익혀 먹는’ 등의 표시가 있는 제품은 반드시 중심온도 85℃, 1분 이상 가열 수칙을 지켜야 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1-12-02 10:33:06 수정 2021-12-02 10:33:06

#굴 , #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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