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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R 검사도 피해가는 '스텔스' 오미크론 등장"

입력 2021-12-08 15:09:38 수정 2021-12-08 15: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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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 확인에 이용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다른 변이와 구분이 제대로 되지 않는 '스텔스' 오미트론 변이가 각국에서 등장해 우려를 낳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7일(현지시간) 최근 과학자들이 오미크론 변이 중 일부가 특정 유전자 결함이 없어 PCR 테스트를 해도 다른 변이와 구별되지 않는 새로운 종류의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오미크론을 비롯한 모든 코로나19 바이러스는 PCR 검사를 하면 바이러스라는 사실 자체는 감지된다. 하지만 이 바이러스가 오미크론인지 여부는 게놈 검사를 추가로 시행해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단, 일부 PCR 검사 도구는 오미크론 변이의 특정 유전자 결함을 파악해 검사한 바이러스가 오미크론 변이일 수 있다는 사실을 포착한다. 하지만 최근 발견된 스텔스(잠행) 변이는 해당 결함이 없기 때문에 적어도 PCR 검사에서는 정체가 발각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스텔스 오미크론의 존재가 확인됨에 따라 코로나 검사 시 오미크론 변이인지를 확인할 때 시간이 좀 더 걸리게 될 전망이다.

이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호주, 캐나다의 코로나19 환자 검체에서 발견됐지만, 가디언은 이와 별개로 다른 나라에 이미 스텔스 변이가 퍼져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오미크론의 스텔스 변이가 확인되자 오미크론(B,1.529)을 기존의 BA.1과 스텔스 변이인 BA.2 두 종류로 나눠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가 나타난 지 얼마 되지 않은만큼, 이것이 기존 변이처럼 강력한 전염력을 가졌을 지 아직은 알 수 없다. 단, 유전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기존 변이와 다른 방식으로 활동할 수 있다고 가디언은 전망했다.

아직 오미크론의 시작점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스텔스 변이가 나타난 것은 겨우 퍼즐을 맞추기 시작한 시점에 큰 조각 하나를 잃은 것과 같은 것이라고 가디언은 진단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1-12-08 15:09:38 수정 2021-12-08 15: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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