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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 대물림 하고싶냐"…10분 늦었다고 인격모독한 교사 국민청원

입력 2021-12-09 09:43:50 수정 2021-12-09 09: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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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고등학교 2학년인 동생이 교사로부터 인격모독을 당해 피해를 입었다며 해당 교사의 처벌을 촉구하는 청원 글이 등장했다.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인격모독 인권침해 교사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피해 학생의 형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동생이 교사로부터 인격모독적인 발언을 듣고 과호흡, 혈압상승 등 증상이 나타나 결국 119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갔다왔다고 호소했다.

그는 "1교시 수업을 마치고 자다가 2교시 체육수업에 10분 늦게 참석한 동생에게 체육교사는 20분간 운동장을 뛰라고 지시했다"며 "교사는 큰소리로 '가난을 되물림 하고싶냐', '이런애들이 불우한 환경탓한다.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았냐.', '공부를 못하면 기술이라도 배워라.' 라는 인격모독적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치심을 느낀 동생이 다음 교시에 보건실에 가 청심환을 타 먹고 보건교사와 상담중 오열, 과호흡, 손목마비, 혈압상승 증상을 보여 보건교사가 119를 불렀다"며, "결국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다녀온 후 조퇴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 체육교사가 피해학생이 형편상 부모 대신 형과 살고 있는 편부모 가정이라는 점, 작년에 학교에서 금전적 지원을 받았다는 점을 모두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학부모 자격으로 면담요청을 한 A씨에게 해당 교사는, '난 잘못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운동장에서 말했지만 큰소리가 아니었기 때문에 다른 학생들은 못들었을 것이다'고 말해, 사과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A씨는 "교사가 학생의 학습태도에 대해 부모에게 지도 편달 및 주의를 줄 수 있다. 하지만 이 교사는 가정환경, 가난 대물림 등을 모욕적 말을 했고, 동생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과호흡, 일시적 손목 마비 증상으로 병원에 다녀왔다"며 억울함을 알렸다.

이어 그는 "제 동생은 집에 와서도 이런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자책하며 눈물만 흘리고 있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그는 "00고등학교 해당 체육교사의 진심어린 사과와 처벌을 바란다"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이 청원 글은 9일 현재 2천150명의 동의를 받은 상태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1-12-09 09:43:50 수정 2021-12-09 09:43:50

#국민청원 , #교사 , #인격모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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