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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키북] 기다리는 마음은 마냥 그리움만은 아냐 <얼른 만나고 싶어>

입력 2022-01-04 17:05:09 수정 2022-01-04 17: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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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인해서 소중한 사람의 따뜻한 감촉을 느끼기가 어려워졌다.

도서 ‘얼른 만나고 싶어’는 그 이전의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년 동안은 팬데믹으로 인해 직접 마주하기가 어려웠지만, 생각해보면 그 이전에도 학교나 직장, 거주 환경으로 인해서 일상을 자주 공유하기가 쉽지 않았다.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간에 소중한 사람을 직접 보지 못하게 되면서 마음까지 삭막해지기 쉬워졌다. 그럴 때일수록 애틋한 마음을, ‘얼른 만나고 싶어’라는 말을 아끼지 말자고 책은 말한다.

"기다리는 마음은 마냥 그리움만은 아니었어요. 오늘 하루도 안녕하기를, 머무는 곳에서 평안하기를 바라는 축원이고, 언젠가 함께 할 시간에 대한 설렘 가득한 희망이었어요. 아직 세상에 오지 않은 아기를 기다리는 간절함과 닮은 마음이었어요"

아침마다 사과를 먹는 엄마, 겨울밤에 꾼 꿈을 아홉 달 내내 되새기는 아빠, 손주를 위해 아기 이불과 애착 인형을 손수 짓는 할머니, 손주에게 가장 좋은 이름을 주기 위해 글자 숲을 거니는 할아버지. 모든 장마다 미래에 만날 아기를 기다리는 가족의 설렘과 애틋함이 엿보인다. 베이비샤워를 앞둔 예비맘에게 특히 와닿을 줄거리다.


POINT
국문과 영문을 함께 표기한 이중언어 그림책이다. 한국어, 영어 그리고 그림이라는 비언어적 방식까지 해당 도서는 다양하게 소통하려 노력한다. 언어로 인한 장벽쯤은 가뿐하게 뛰어넘을 수 있다고 직접 보여주고 있다.

도서 : 얼른 만나고 싶어 / 이명제 지음 / 민유와 쟈니 옮김 / 지을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2-01-04 17:05:09 수정 2022-01-04 17:05:09

#오늘의키북 ,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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