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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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임신부가 알아야 할 주의사항은?

입력 2022-01-05 17:16:43 수정 2022-01-05 17: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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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를 임신한 경우는 한 아기를 임신한 단태아 임신에 비해 여러가지 합병증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생활 속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물론 임신초기부터 정기적인 검진과 관리를 꾸준히 한다면 얼마든지 건강한 아기를 낳을 수 있다. 예비 쌍둥이 맘이 알아두면 좋을 주의사항을 소개한다.


임신중독증, 고혈압 등 합병증 주의

쌍둥이 임신은 조산과 유산, 기형아 출산의 위험이 커진다. 특히 임신중독증이나 고혈압, 빈혈, 당뇨와 같은 합병증을 조심해야 한다. 임신 후에는 커진 자궁이 장기를 압박하고 몸이 여러모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평소 혈압이 안정된 수치였어도 쌍둥이를 임신하면 고혈압에 걸리기 쉽다. 고혈압은 자칫 임신중독증으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검진 때 혈압을 체크하고 스트레스를 최소한으로 받도록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임신중독증은 가장 발생 빈도가 높은데, 조기에 발견을 하지 못하면 임신부는 물론 태아에게도 치명적일 수 있다. 고혈압과 신장병과 증세가 비슷한데, 혈압이 급상승하고 두통이 생기거나 눈이 침침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팔다리가 부어오르는 증상도 있으므로 세심하게 관찰해야 한다.

또한 쌍둥이 임신부는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일반 임신부에 비해 2배나 높다. 임신부의 혈당이 증가하면 태아의 체형 이상(거대아), 신생아 당뇨 등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체중이 갑자기 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두 아기에게 철분을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빈혈이 오기도 쉽다. 일반 임신부보다 2배 많은 60~100mg의 철분제를 임신 5개월부터 산후 3개월까지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에 철분 함량이 높은 음식을 먹도록 한다.


식단과 체중관리를 철저히

쌍둥이 임신부는 일반인보다 하루 600kcal를 더 섭취해야 하지만, 칼로리를 높은 간식은 제한하고 체중이 과하게 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체중이 늘면 합병증 위험이 커지고 분만도 힘들 수 있으므로, 임신 12주 이후로는 체중이 일주일에 700g 이상 늘지 않도로 주의하도록 한다.

단백질과 비타민, 필수지방산들도 더 많이 먹어야 한다. 기름기 없는 살코기 등 질 좋은 단백질을 섭취하고, 과일과 채소도 적절하게 먹어야 한다. 평소에 물을 자주 마시지 않았다면 의도적으로라도 하루 2L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것도 좋다.


가벼운 산책과 맨손체조가 효과적

쌍둥이 임신부는 일반 임신부보다 배가 더 많이 부르고 몸이 빨리 무거워지므로 막달에는 의자에 앉아있는 것도 힘들 수 있다. 그래도 건강하다면 누워만 있는 것보다는 활동을 하는 것이 나으므로, 일상생활에서 조금씩 걷고 스트레칭을 하는 등 출산을 대비해 몸을 유연하게 만드는 것이 좋다. 다만 일반 임신부보다 피로감이 클 수 있으므로 무리하게 몸을 움직이는 것은 삼가고 가볍게 체조할 것을 권한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2-01-05 17:16:43 수정 2022-01-05 17: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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