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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값 또 올라? 빈정상해…'홈카페'로 등돌린 사람들

입력 2022-01-20 11:19:44 수정 2022-01-20 11: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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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값 인상 소식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올해 초부터 대형 카페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줄줄이 커피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올 6월부터는 일회용컵을 사용할 때 내는 보증금(500원)까지 추가됐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팍팍해진 서민들에게 커피값 인상은 대체로 부담스럽다.

이에 대해 한 시민은 "이제 스타벅스에서 음료 두 잔만 마셔도 1만원이 넘는다. 거기에 일회용컵 보증금까지 내야 하니 비용이 만만치 않다. 한 달 커피값만 20~30만원은 될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연초부터 시작된 커피값 인상 릴레이는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최근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 등 음료 46종 가격을 평균 5.7% 인상했는데, 아메리카노 한 잔(톨 사이즈) 가격은 4100원에서 4500원, 카페라떼도 4600원에서 400원이 올라 5000원이 됐다. 다른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원두값과 인건비, 임대료 상승 등으로 인해 조만간 가격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게다가 6월부터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가 시행되면, 여기에 일회용컵 1개당 500원의 비용이 더 붙게 된다.

이같은 커피값 인상으로 인해 최근에는 집에서 커피를 직접 내려마시는 '홈카페' 용품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식품업계는 집에서 간단히 프리미엄 커피를 추출해 마실 수 있는 캡슐 커피 상품 라인을 강화하고, 카페에서만 맛볼 수 있는 프리미엄 음료를 홈카페 상품으로 내놓는 등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투썸플레이스, 탐앤탐스, 이디야 등 다른 카페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연달아 설 선물세트로 핸드드립 커피 세트, 텀블러, 캡슐커피, 핸드드립백 등 다양한 홈카페 상품을 내놓는 중이다. 집에서 내려먹는 커피 한잔이 매장에서 사먹는 커피보다 훨씬 저렴하고, 품질과 맛 측면에서도 크게 뒤쳐지지 않는다는 점은 이러한 현상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집에서 직접 조리해먹는 밀키트 등 '홈쿡'의 인기가 상승했다면, 믿었던 커피값 인상으로 등돌린 사람들의 '홈카페' 대유행 시대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2-01-20 11:19:44 수정 2022-01-20 11: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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