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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코 건강 지키는 생활습관 5

입력 2022-01-25 15:16:19 수정 2022-01-25 15: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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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만성 코 질환이 없는 사람들도 겨울이 되면 코가 간질간질해 지는 것을 느낀다. 특히 겨울철은 낮은 기온과 건조한 대기, 과한 난방으로 바싹 마른 실내 환경 등 코에게 달갑지 않은 환경이 주어지기 쉽다. 비염이나 축농증을 겪는 사람은 물론 평소엔 콧병이 없던 사람도 콧물, 재채기, 코막힘, 기침, 코 마름 등 불편한 증상을 느끼곤 한다.

이렇게 코질환의 위험에 노출되는 겨울, 코 건강을 지키기 위해 실천해야 할 생활습관 몇가지를 알아보자.

1. 실내 습도 확인하기

생활 환경이 건조하면 가장 불편감을 느끼는 곳은 바로 코다. 우리가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 코는 차갑고 건조한 공기의 온도, 습도를 높여서 폐로 전달한다. 그런데 이 때 공기가 너무 건조하면 코에 과부하가 생겨 거북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편안한 코로 안정된 숨을 쉬기 위해선 실내 습도를 항상 40-60%로 유지해야 한다. 단, 알레르기 비염 질환자는 예외적으로 습도가 50% 이상 넘어가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인 먼지진드기가 습도 60~65%인 환경에서 가장 왕성하게 번식하기 때문이다.

2. 급격한 온도차 주의

민감한 코 점막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기온의 변화다. 따뜻한 공기가 갑자기 차가워지면 코 점막이 예민해지면서 재채기, 콧물, 기침 등 증상이 생기기 쉽다. 난방이 잘 되는 실내에 있다가 찬바람 부는 바깥으로 나갈 때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이럴 땐 마스크를 착용하고 머플러를 둘러 코와 목을 보호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두꺼운 옷 하나만 걸치는 것보다 가볍고 밀착되는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것이 온도 차의 영향을 줄이는 방법이다.

3. 코에 생리식염수 톡톡

코 속이 건조하고 당기거나 시원하게 콧물이 나오지 않을 경우 코에 생리식염수를 몇 방울 떨어뜨리는 것이 극강의 효과를 낸다. 마치 메마른 피부에 미스트를 뿌리듯, 사막같은 코에 수분을 공급하여 정상적인 습도를 유지해주는 방법이다. 이 때 끈적한 콧물이 희석되면서 코를 푸는 것도 한결 수월해진다. 또 하루에 2리터 정도의 물을 체온과 비슷한 온도로 데워 조금씩 자주 마시면 콧속 점막의 점액 분비가 활성화되면서 불편한 증상이 줄어들게 된다.

4. 잠들기 전 비강 세척

생리식염수로 코를 씻어주는 '비강 세척'은 하루 종이 코 안에 쌓인 염증성 분비물과 유해 물질을 제거하고 점막에 직접적인 수분 공급을 해주는 방법이다. 오랜 시간 코 질환으로 괴로운 이들에게 아주 좋은 관리법으로, 코세척을 꾸준히 하면 코 증상이 확연하게 줄어들고 코 질환으로 인한 약물 복용량도 적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잘 준비를 마친 상태에서, 코세척기에 식염수를 채워 코 입구에 세척기 호스를 댄다. 그 다음 세척기를 손으로 꾸욱 눌러 식염수가 코속으로 충분히 들어가도록 하면 된다. 코 한쪽으로 들어간 식염수는 다른 쪽 콧구멍으로 나오게 되므로 크게 거북하지 않다.

5. 공기 잘 통하는 마스크 착용

코를 제대로 관리하고 싶다면 잠잘 때에도 통기성 좋은 마스크를 쓰고 자는것이 좋다. 겨울에는 난방을 틀어놓고 자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실내가 금새 건조해질 수 있다. 잠든 시간 동안 코가 바싹 마르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숨이 잘 쉬어지는 얇은 면 마스크 혹은 1회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잠자리에 들면 건조한 코를 방지할 수 있다. KF마스크는 비교적 공기가 잘 안통하므로 덴탈 마스크나 천 마스크를 헐렁하게 쓰는 것이 좋고, 호흡기 환자는 숨쉴 때 불편할 수 있어 권장되지 않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2-01-25 15:16:19 수정 2022-01-25 15: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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