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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전후 무릎통증? '점액낭염' 주의

입력 2022-01-26 14:49:05 수정 2022-01-27 10: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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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 지나고 나면 무릎이 시큰거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주부들이 많다. 이런 무릎 통증은 조기에 발견하면 대부분 쉽게 치료되지만, 방치하면 만성이 되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한다. 특히 명절 기간에 쪼그려 앉거나 무거운 짐을 옮기는 등 무릎 관절에 반복적인 압박이 지속되면 무릎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이런 명절 불청객인 '무릎 점액낭염'의 증상과 원인을 알아보고 미리 예방하는 습관을 들이자.



무릎 관절 주변을 둘러싼 '점액낭'은 근육과 근육, 뼈와 근육 사이에 위치한 액체 주머니다. 점액낭의 완충 작용을 통해 관절은 큰 마찰 없이 부드럽게 잘 움직일 수 있지만, 반복적인 압력이나 자극, 외상 및 감염이 가해지면 점액낭에 염증이 발생하는데 이것이 '점액낭염'이다.

점액낭염은 주로 많이 쓰는 관절 부위에서 발생한다. 특히 자주 쪼그렸다 앉았다를 반복하는 명절 노동이 점액낭에 큰 무리가 될 수 있다. 점액낭염은 운동 후 무릎 부상, 과도한 운동, 쪼그려 앉는 자세, 무릎을 꿇는 자세 등 잘못된 생활 습관때문에 생기는 질환으로, 무릎이 아플 때엔 반드시 쉬어주어야 한다.

한편 점액낭염은 무릎 외에도 어디든 생길 수 있는데, 주로 무릎 앞 부분의 충격 완화를 담당하는 점액낭에 생기며 엉덩이 관절(고관절), 어깨관절, 팔꿈치 관절에서도 나타난다.

무릎 점액낭염의 대표적인 증상에는 '관절에서 돌출된 부분의 통증'이다. 염증으로 인해 무릎 앞쪽으로 튀어나온 부분에 통증이 생기는 것으로, 양반다리나 계단 운동 시 시큰거리는 느낌을 받게 된다. 점액낭염은 퇴행성 관절염과 증상이 유사하지만, 관절염에 비해 무릎에 열이 나는 듯한 화끈거림을 확연히 느낄 수 있다. 이 때는 관절염이 아닌 점액낭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점액낭염은 무엇보다 조기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초기에는 진통소염제나 스테로이드 주사 등이 치료에 사용되며, 물리치료도 병행될 수 있다. 감염으로 인해 발생한 점액낭염은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점액낭염 가라앉히는 TIP>

① 염증과 통증이 심해지지 않도록 '휴식' 취하기
② 무릎을 꿇거나 쪼그리고 앉는 자세를 피하기
③ 자전거 타기, 걷기, 수영 등 무릎 근력 강화 운동 하기
④ 무릎을 이용한 일이나 운동을 할 때는 '보호대' 착용하기
⑤ 무릎이 붓고 통증이 있을 시 3-4일 냉찜질 후 온찜질 해주기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2-01-26 14:49:05 수정 2022-01-27 10: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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