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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나타나는 '이 증상', 혹시 비문증?

입력 2022-01-28 16:00:30 수정 2022-01-28 16: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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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에 날파리나 검은 점, 아지랑이 등의 형태가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비문증인지 의심해봐야 한다. 비문증은 눈의 노화를 원인으로 꼽지만 최근 젊은 사람들에게도 나타나고 있는 추세다.

비문증은 눈 속을 채우고 있는 유리체의 변화로 인해 발생한다. 눈 속의 투명한 젤 같은 유리체는 나이가 들면서 점도가 떨어지면서 물처럼 변하는데, 이 과정에서 망막과 붙어있던 후(後)유리체의 막이 분리되고 혼탁한 부유물이 생긴다. 이 부유물은 눈으로 들어온 빛으로 인해 그림자가 지면서 먼지나 검은 점, 벌레, 실 모양 등 다양한 형태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생리적인 비문증은 40대에서 발생하기 시작하며, 50~60대가 되면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대부분 나이가 들어가며 발생하지만 젊은 나이에도 근시가 심한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다. 또 단순 노화가 아니라 망막혈관질환이나 망막열공, 망막박리, 포도막염과
같은 병적인 원인으로 생길 수도 있으므로 비문증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일반적인 노화현상으로 온 비문증은 시력 자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눈에 해로운 영향을 주는 것도 아니므로 질병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법은 없다. 유리체 혼탁이 시력 저하를 유발할 정도로 심하다면 수술적 치료를 하기도 하지만 의사가 수술을 권유하는 경우는 드물며, 대부분 적응할 것을 권고한다.

간혹 생리적인 비문증이 병적 비문증으로 발전하기로 하므로, 비문증 증상이 나타났다면 지속적으로 관찰을 하는 것이 좋다. 갑작스럽게 비문증이 증가하거나, 불이 번쩍이는 증상 등이 나타나면 조속히 안과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2-01-28 16:00:30 수정 2022-01-28 16: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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