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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무선충전 거치대, 고온에서 성능 느려져

입력 2022-02-09 09:34:04 수정 2022-02-09 09: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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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무선충전 거치대는 차량의 대시보드 및 송풍구 등에 장착하여 스마트폰 거치와 무선충전을 동시에 할 수 있어 최근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유통 제품 간 품질 차이에 대한 정보는 부족하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 차량용 무선충전 거치대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시험 및 평가한 결과, 겨울철 히터가 작동하는 송풍구에 거치하는 등 온도가 올라가는 고온(30℃) 조건에서는 충전시간이 최대 2.8배 늘어나 소비자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스마트폰의 상온(20℃) 충전시간(충전속도), 거치 안정성, 자동 그립의 내구성 등은 제품별 성능 차이가 크지 않았다.

스마트폰을 완전히 방전시킨 후 충전 완료까지 소요되는 충전시간은 상온(20℃)에서는 제품 간 최대 14분정도로 차이가 적었으나 겨울철 히터 작동 등 온도가 상온보다 10도 상승한 조건에서는 충전 시간이 최대 2.8배까지 늘어났다.

거치 안정성에 대해서는 실험한 10개 제품 중에서 8개는 우수 판정이 나왔으나 나머지 2개 제품은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자동 그립을 10초 간격으로 반복 작동시켜 자동 그립의 내구성을 평가한 결과, 모든 제품이 1만 회 작동 후에도 이상이 없어 우수했다.

또한 제품 작동 중 30cm 거리에서 발생하는 자기장 강도(전자파발생량)를 확인한 결과 제품 모두 전자파인체보호기준을 충족해 이상이 없었다.

아울러 시험 결과, 대부분 제품이 고온 조건에서 충전 속도가 느려지고 전도성 이물감지 성능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고온 조건에서 충전시간 변화 또는 이물에 대한 주의사항’을 표시하지 않았던 6개 브랜드에 대해 표시개선을 권고했고, 해당 업체 모두 권고안을 수용하여 주의사항을 표기할 예정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2-02-09 09:34:04 수정 2022-02-09 09:34:04

#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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