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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중증 소아 단기입원병동 도입

입력 2022-03-14 10:30:43 수정 2022-03-14 10: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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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아(가명)는 신생아 때 폐렴 후유증으로 뇌손상이 일어나 심박동과 숨 쉬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준아 엄마는 10년째 남편이 잠깐 쉴 때 볼 일을 몰아보고, 교통사고가 나서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한 적도 있었지만 준아를 돌볼 사람이 없어 약만 먹고 버텼다.

이러한 경우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서울대학교병원과 함께 서울시 종로구 원남동 부지에 ‘중증 소아 단기입원병동’을 건립한다.

이는 소아 및 청소년 환자와 그 가족에 대해 국내에서 최초로 도입되는 단기치료 및 돌봄서비스(리스파이트 케어) 제공 사업이다. 리스파이트 케어란 가족이 돌봄을 담당하는 중증 환자에 대해 24시간 단기 의료 및 돌봄을 제공하여 가족에게 일시적인 휴식과 재충전 기회를 제공하는 의료지원서비스다.

단기입원 서비스 이용 대상은 1개 이상 기계에 의존해 가정에서 간병 중이거나, 와병 상태인 중증 소아 환자와 그 가족으로 보호자 없이 최대 1회 6박, 연간 14일까지 입원할 수 있다. 입원 기간 동안에는 환자 기능 유지를 위한 치료와 돌봄 및 기타 통합케어서비스가 24시간 제공된다.

해당 사업을 두고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어린이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책무이자, 미래를 위한 가장 중요한 투자"라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2-03-14 10:30:43 수정 2022-03-14 10: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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