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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을 010으로'...더 교묘해진 보이스피싱

입력 2022-04-25 14:31:01 수정 2022-04-25 14: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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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국가수사본부애 따르면 최근 불법 중계기를 통해 070으로 시작하는 번호를 010 번호로 바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범죄에 이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5일 경찰청은 지난달 전화금융사기 피해 발생 건수는 2천67건으로 2월(1천750건)보다 300건 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발생 건수와 피해액 모두 올해 1월(2천44건)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설 연휴와 비교적 적은 일수가 특징인 2월에도 감소 추세가 멈추고 1월과 비슷한 피해 규모가 나타난 점에 대해 우려했다.

특히 경찰은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이 전화번호 변작 중계기를 이용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개 발신 번호가 070으로 뜨는 경우 전화를 받지 않지만, 010으로 시작하는 번호는 모르는 번호일지라도 혹시 아는 사람일지 모른단 생각에 일단 통화를 할 수 있다는 점을 노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범죄자들은 이미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확보한 상태에서 전화를 거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피해자들이 전화를 받는 순간부터 이런 범죄자의 능숙한 언변에 현혹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범죄자들이 피싱에 활용하는 '미끼 문자'는 실제 금융기관이 전송하는 메시지와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그럴듯하게 만들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이런 점을 모두 고려해 안전한 대출 상담을 받으려면, 각종 상담 제안 문자에 포함된 번호를 그대로 눌러 전화하지 말고 정상적인 금융기관의 전화번호를 검색·확인한 뒤 직접 번호를 눌러 연결하는 신중한 습관이 필요하다고 경찰은 말한다.

경찰은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전화 가로채기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가능성도 있으므로 백신 프로그램으로 정기적으로 검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 주소(URL)를 누르면 악성 앱이 설치되면서 휴대전화 주소록 등이 빠져나가게 되고, 범죄자들이 이를 기초로 가족 납치 협박 등에 활용하기 때문에 절대 누르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 밖에도 자녀를 사칭해 '휴대전화가 고장 났다'며 다른 번호로 문자를 보내달라고 한 다음 피해자 신분증, 신용카드, 계좌번호와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수법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2-04-25 14:31:01 수정 2022-04-25 14:31:01

#보이스피싱 , #경찰청 , #설 , #연휴 , #개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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