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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간지럽고 아프면 코로나19?"...'이것'일수도

입력 2022-05-03 09:32:52 수정 2022-05-03 09: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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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들은 심한 인후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런 대표적인 증상 때문에 마른기침이나 목 이물감, 가래, 인후통 등이 느껴지면 혹시 내가 코로나19에 걸린 게 아닌지 의심하는 사람들이 흔하다.

하지만 인후통의 원인은 코로나19 감염뿐만이 아니다. 인후염, 역류성 후두염, 편도선염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따라서 스스로 판단하기 보다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이세영 교수는 3일 "최근 인후통으로 인한 코로나19를 의심하는 사람들의 방문이 많아졌다"며 "인후통 증상이 있으면 개인이 미리 예단하거나 안일하게 대처하지 말고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한 후에 정확하게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로나19 자가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되었는데도 목 통증이 여전하다며 병원에 방문한 환자 중 인후염이나 역류성 인후두염 환자인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보고된다.

인후염은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고 건조함 등의 증상이 나타나다가 심할 경우 통증으로 인해 음식물을 삼키기 힘들고 고열, 두통, 전신권태, 식욕부진 등을 겪는다. 염증으로 인해 쉰 목소리가 나고 귀 아랫부분에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목이 마르고 아프며 간질거리고, 피로와 함께 쉰 목소리가 나는 등 소리를 내기 힘든 상태가 될 수 있다.

인후염은 코로나19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후각이나 미각에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기침 증상은 약하고 통증이 목에만 집중된다. 전신 근육통이나 오한, 숨 가쁨 증상이 드물다는 점도 코로나19와 구별되는 것이므로 유의해야 한다.

이 교수는 "인후염은 코로나19와 증상이 매우 유사해 초기에는 구별이 쉽지 않으므로 의심되면 신속항원검사나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음성 판정을 받고 단순 인후염으로 진단되더라도 증상이 심하고 일상생활이 불편하다면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역류성 인후두염도 인후통을 동반하는 질환 중 하나다. 위의 내용물이 식도를 통해 인두와 후두로 역류해 점막에 손상을 일으킨다.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고 신물이나 쓴물이 올라오는 듯하며, 속이 타는 느낌이 동반된다. 인후두에 염증이 생긴 탓에 목소리가 잠기기도 하나 발열이나 전신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는다.

역류성 인후두염의 원인은 불규칙적인 식생활과 과식, 활동량의 부족, 과도한 스트레스, 음주와 흡연, 피로, 자극적인 음식 섭취 등이다.이 교수는 "코로나19 검사는 음성인데 후두 내시경 검사를 하면 역류성 인후두염으로 진단되는 환자가 많이 늘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야외 활동은 줄고 집에서 늦은 시간에 자극적인 배달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잦아지고 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 등을 가진 사람이 많아지면서 역류성 인후두염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편도 내 세균 감염으로 발행하는 편도선염 역시 인후통 증상으로 인해 코로나19로 착각하기 쉬운 질환 중 하나다.

편도선염은 목 주위와 코 뒷부분에 있는 편도선에 세균, 바이러스로 인한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초반에는 목 안이 건조하고 발열, 음식물이나 물을 삼킬 때 통증, 두통, 사지 통증과 요통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급성편도염인 경우는 침도 삼킬 수 없을 정도로 목이 아프며 열이 나고 몸이 춥고 떨리면서 귀의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편도염은 코로나19와 달리 기침 증상이 거의 없다.

이 교수는 "잦은 음주나 흡연 등으로 인해 구강 점막이 건조해지면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감염 없이도 이물감이나 인후통이 유발될 수 있다"며 "충분한 수분 섭취와 같은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2-05-03 09:32:52 수정 2022-05-03 09: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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