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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대란에 발 벗고 나선 미 기업들

입력 2022-05-20 09:25:41 수정 2022-05-20 09: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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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최근 분유 부족 사태로 대란이 일어나자 글로벌 기업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BBC등매체에 따르면 스위스 식품 대기업 네슬레는 네덜란드에서 만든 '거버 굿스타트 익텐시브 HA'와 스웨덴에서 만든 '알파미노' 등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생산된 아기 분유를 항공에 실어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우유 단백질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을 위해 제조한 특수분유 등을 우선적으로 보내기로 했다.

미국 분유 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는 네슬레는 "우리는 미국에서 '작은 플레이어'지만 분유를 필요로 하는 부모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슬레는 항공 운송 뿐만 아니라 조제분유 공장 가동을 늘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미국 분유 시장 점유율 2위인 '엔파밀' 제조사이자 미국에 여러 공장을 둔 영국 기업 레킷벤키저도 올해 생산량을 30%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미국 당국이 분유 부족 사태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임을 경고하면서 시작됐다.

영유아 세균 감염 검출로 지난 2월 공장을 폐쇄했던 '시밀락' 제조사 애보트는 16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와미시간주 스터기스 공장 재가동에 합의했따. FDA가 공장 재가동을 승인할 경우 2주 이내에 분유를 다시 생산할 수 있다.

한편 미국에서 두 달 넘도록 지속되는 분유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FDA는 유아용 조제분유에 대한 수입 규제를 완화했다. 소매업체 진열대에 외국산 분유가 더 많이 올라갈 전망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2-05-20 09:25:41 수정 2022-05-20 09: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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