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치주 질환에 걸리면 태아의 순조로운 성장을 방해하거나 조산의 가능성이 있으므 치아와 잇몸 건강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치아와 잇몸 트러블, 왜 생길까

임신 중에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등 여성호르몬이 늘어나는데, 치주 질환균에는 여성 호르몬을 좋아하는 균이 있어서 임신 전에 비해 몇배나 치주 질환에 걸리기 쉬운 환경이 된다.

또한 입덧으로 인해 양치질을 하기 힘든 경우가 있고, 자주 먹는데 비해 양치질 횟수가 적어 치석이 많이 증식하면서 이것이 충치균을 발생시킬 수 있다. 입안 세균은 혈액을 타고 운반되는데, 전신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조산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


임신 중에 치과가도 될까

산후에는 육아로 인해 시간을 내기 어려울 수도 있으므로 가급적 산전에 치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마취와 약이 태아에게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닐까 걱정을 할 수 있는데, 의사에게 임신 중이라고 말하면 약 처방이 필요한 경우에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처방받을 수 있다.

또 마취는 국소용이므로 태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임신 초기이거나 과거 마취와 관련해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난 적이 있다면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좋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