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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중 수유 떼기, 언제부터 시작할까?

입력 2022-06-03 17:09:51 수정 2022-08-18 11: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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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이전 아기들은 영양분을 수시로 공급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수유의 텀이 짧고 밤중에도 수유를 해야 한다. 이후 밤중 수유를 끊어야 할 시기가 찾아오는데, 갑자기 떼면 아기는 울며 보채고 엄마도 아기도 힘든 시간이 될 수 있으므로 이 시기를 잘 넘기는 노하우가 필요하다.


밤중 수유 떼기, 적당한 시기는?

분유와 모유는 소화되는 시간이 달라 밤중 수유를 떼는 시기가 다르다. 분유를 먹는 아이는 생후 3개월이면 밤에 잠에서 깨지 않고 잘 수 있고, 5개월이면 대부분 깨지 않으므로 생후 3~4개월 정도부터 서서히 시도할 수 있다. 모유는 분유보다 소화가 잘되어 아기가 허기를 자주 느끼므로, 생후 6개월 이후부터 수유를 떼는 것이 좋다. 밤중 수유 떼기가 힘들어도 늦어도 생후 7~8개월 까지는 떼야 한다.


밤중 수유, 왜 떼야 할까

밤중 수유를 적당한 타이밍에 떼지 못하면 엄마와 아기 모두 힘들어질 수 있다. 아기가 운다고 해서 밤중 수유를 떼지 못하면, 이후 돌 무렵에 떼기는 더 어려워진다. 생후 6~9개월 아기는 하루 3회 이유식을 하고 4회 정도 수유를 하는데, 밤중 수유를 하면 이런 리듬을 지키기가 어려워 이유식 진행에 차질이 생긴다.

성장 호르몬이 왕성해지는 생후 6개월 이후에 밤중 수유를 하다보면 밤에 깊은 잠을 잘 수 없어 아기의 발달이 늦어지기도 한다. 밤에는 성장에 필요한 좋은 호르몬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깨지 않고 아침까지 푹 자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잘 때는 장 기능이 떨어지는데, 이 상태에서 수유를 하면 소화와 흡수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입안에 당분이 남으면, 심할 경우 유치가 썩기도 한다.


밤중 수유 떼기 노하우

먼저 잠을 푹 잘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밤중 수유를 줄여나가는 시기에는 방에 불을 환하게 켜놓는다거나,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잠자리 분위기를 흐트러트리지 않도록 한다.

잠자기 전 마지막 수유 때는 충분히 먹이고, 아기가 깨지 않도록 기저귀과 잠자리를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아기가 자다가 깨더라도 불을 켜지 말고 그대로 두어 다시 잠들도록 하는 것이 좋다. 아기가 잠을 못잔다고 놀아주거나 하지 말고10~20분 정도 등을 토닥거리며 재워야 한다.

또한 아가가 밤중에 깨서 젖을 찾아도 물리지 말고, 끓여서 식힌 보리차를 먹여보도록 한다. 그러면 아기는 '자다 먹는 것은 맛이 없다'는 인식을 하게 되어 시간이 지나면서 자다 깨도 먹을 것을 찾지 않는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2-06-03 17:09:51 수정 2022-08-18 11:36:22

#수유 ,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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