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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 가족 월 식비 100만원 넘어...먹거리 물가 '급등'

입력 2022-06-27 09:46:47 수정 2022-06-27 09: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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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주요국 수출 제한 조치 등의 여파로 먹거리 물가가 급등하면서
올해 1분기 4인 가족 식비가 두 자릿수 가까운 증가율을 기록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 국내 4인 가구가 지출한 식료품과 외식비 등의 식비는 모두 월평균 106만7천 원으로, 1년 전 97만2천 원보다 9.7% 증가했다.

항목별로 보면 가계에서 장을 볼 때 지출하는 식료품 등의 구입비가 58만 원쯤으로 4.3% 증가했다.

식당 등에서 외식비로 지출하는 식대는 48만6천 원쯤으로 1년 새 17%나 뛰어오르며 더 큰 폭으로 늘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올해 1분기 1년 전보다 3.8% 올랐고, 이 가운데 외식 물가는 6.1%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달(5월)에 외식물가는 7.4% 올라 1998년 3월 이후 24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주요 생산국의 수출 제한 등으로 국제 식량 가격의 상승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특히 가공식품과 외식 가격은 하방 경직성이 커 물가 오름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으며, 관련 지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저소득층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우크라이나 사태의 영향으로 올해 하반기 중 (식품 가격) 오름세가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2-06-27 09:46:47 수정 2022-06-27 09: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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