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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하고 차에 두고 내린 아기, 폭염 속 사망하자 父 극단선택

입력 2022-06-30 16:00:03 수정 2022-06-30 16: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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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폭염 속에 차에 태운 아기가 방치돼 숨지는 등 폭염 사망 사건이 속출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CBS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버지니아주 체스터필드에서 생후 18개월 아기가 승용차에 3시간가량 방치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아기가 숨지자 충격과 죄책감을 이기지 못한 아버지는 자신의 집 뒤편 숲에서 극단 선택을 했다.

체스터필드 경찰에 따르면 아버지가 아기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는 것을 깜빡 잊고 곧장 직장으로 향하면서 비극으로 이어졌다.

경찰은 "아기가 어린이집에 도착하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고서야 아버지는 아기가 차에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가족 신고를 받고 집으로 출동했으며, 근처 숲에서 아버지가 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아기의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경찰은 더위로 인한 온열 질환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사고 당시 버지니아주 기온은 26도가량이었다. 기온이 21도일 때 차 안 온도는 37도까지 치솟을 수 있다.

미국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단체 '키즈앤카즈'에 따르면 문이 잠긴 차량에서 열사병으로 목숨을 잃는 어린이는 미국에서만 연평균 38명에 달한다.

올해에 이미 8명이 이렇게 목숨을 잃었다고 이 단체는 밝혔다.

키즈앤카즈는 "아기가 차에 혼자 남겨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조수석에 기저귀 가방 등 물품을 둬 아기가 함께 차에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는 신호를 남겨라"고 조언했다

이어 "주차 후 뒷문을 열어 아무도 없음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2-06-30 16:00:03 수정 2022-06-30 16:00:03

#아기 , #폭염 , #사망 , #버지니아주 체스터필드 , #체스터필드 경찰 , #키즈앤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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