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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전·산후 우울증, 남편도 겪을 수 있다..."부부 3%는 함께 겪어"

입력 2022-07-11 14:36:08 수정 2022-07-11 14: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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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최대 3% 이상은 산전·산후 우울증을 함께 겪는다는 중요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출산 후 4주~12개월 사이에 발생하는 산후 우울증의 증상은 슬픔, 불안, 극심한 피로 등이다. 심한 경우 태어난 아기를 돌보지 않고 해칠 수 있으며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하게 될 수도 있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역학·보건의료 연구소의 카라 스미스 교수 연구팀은 부부 총 2만9천286쌍을 상대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9일 보도했다.

부부가 동시에 겪는 산전 우울증의 유병률은 1.72%였는으며, 산후 초기(산후 12주)에는 부부의 2.37%가, 산후 후기(3~12개월)에는 3.18%가 우울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 전후의 부부를 돌보는 보건의료 요원들은 부부가 모두 동시에 산전, 산후 우울증을 겪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 두어야 한다고 연구팀은 권고했다.

또 부부 동반 산전, 산후 우울증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하며 특히 아버지가 되는 남성에게 찾아오는 우울증을 진단하는 검사법 개발도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최신호에 게재됐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2-07-11 14:36:08 수정 2022-07-11 14: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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