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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음료에 망고가 없다" 스타벅스 고소한 여성

입력 2022-08-09 13:39:44 수정 2022-08-09 13: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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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소비자가 "망고 음료에 망고가 없다"며 스타벅스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주목받고 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 여성의 이름은 조안 코미니스로 5일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이같은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제품 이름에 '망고'가 들어간 스타벅스 음료 중 일부에는 실제 망고가 들어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야자수 열매인 '아사이'가 제품명에 들어간 음료에도 아사이는 없었다고 밝혔다.

코미니스는 '소비자도 모르게' 이들 음료에 들어가는 주된 재료는 물, 포도 주스 농축액, 설탕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근거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스타벅스 대변인은 이에 대해 아직 소장을 받지 못했다며 언급을 피했다.

코미니스는 자신이 시킨 아사이 음료에 아사이가 들어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며,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과일 효용을 빼앗겼다고 주장한다.

또 제품명이 성분에 대한 '묵시적 약속'으로 여겨진다는 점을 들어 스타벅스가 소비자를 기만하고 거짓 광고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제품 성분을 속여 팔아 부당이득을 챙겼다고도 덧붙였다.

맨해튼에서 판매되는 스타벅스 망고 음료 가격은 중간 크기(그란데) 기준 5.25달러(약 6천830원)다.

코미니스 측은 "소비자는 제품명을 보고 비싼 값을 치른다"면서 "만약 소비자가 제품명에 적혀 있는 과일 중 하나가 없다는 점을 알았다면 음료를 구매하지 않았거나, 값을 덜 치르려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미니스가 청구한 금액은 500만 달러(약 65억 원) 이상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2-08-09 13:39:44 수정 2022-08-09 13:39:56

#스타벅스 , #망고 , #미국 , #음료 , #아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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