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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열린 맨홀 속으로 사라진 남매..."불과 몇 초 사이"

입력 2022-08-10 10:12:46 수정 2022-08-10 10: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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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방송화면 캡처



서울 서초구에서 맨홀에 빠져 남매가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KBS에 따르면 지난 8일 서울 서초구의 한 건물을 나선 성인 남녀가 폭우를 뚫고 밖으로 나갔다가 맨홀에 빠져 실종됐다. 이들은 남매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에는 시간당 120㎜ 이상의 폭우가 쏟아져 어른 무릎 높이까지 거리에 물이 차 있었다. 실종자들은 폭우로 내부 압력을 이기지 못해 열려있던 맨홀을 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이 걸어가다가 맨홀에 바지는 장면은 인근에 주차되어 있던 차량 블랙박스에 찍혔다.

실종자 가족은 "(블랙박스 보면) 비틀거리다가 (누나가) 저기로 빠졌고, 이렇게 잡으려다가 남동생까지 두 사람 빠지고 끝이다. 그게 불과 한 몇 초 사이에 그렇게 돼버렸다"고 말했다.

119 특수구조대가 수중 로봇까지 투입했지만, 실종자는 아직 찾지 못했다. 급류에 휩쓸린데다 배수 장비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소방대는 하류의 추정 이동 경로를 따라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2-08-10 10:12:46 수정 2022-08-10 10:12:46

#폭우 , #맨홀 , #남매 , #실종자 가족 , #서울 서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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