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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생에 '부실 급식' 제공...태국 유치원장 징역 385년형

입력 2022-10-24 09:26:12 수정 2022-10-24 09: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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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캡처



태국에서 급식 부정 사건을 일으킨 유치원 전 원장이 300년이 넘는 중형을 선고받았다.

태국 형사법원은 남부 수랏타니주 타차나 지역의 반타마이 유치원 전 원장인 솜차오 시티츤에 385년형을 선고했다고 방콕포스트와 타이PBS 방송 등이 22일 보도했다.

문제의 원장은 급식과 관련된 부정행위로 기소돼 77개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각각 징역 5년형을 받아, 총 형량이 385년이 됐다.

그는 원생들에게 쌀국수에 생선 소스만 뿌린 형편없는 급식을 주고 남은 예산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금전적 피해는 미미하지만 영양 부족으로 아동들의 신체 발달에 해를 끼친 중대한 범죄라며 이같이 판결했다.

다만 솜차오 전 원장이 자백했다는 이유로 형량이 절반인 192년 6개월로 줄었으며, 태국 법에 따라 선고된 형량과 관계없이 피고인은 최대 50년을 복역하게 된다.

2018년 해당 유치원 학부모들은 지역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했고, 어린이들이 부실한 급식을 받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전해지면서 대중의 공분을 샀다.

약 1년간의 조사 끝에 교육청은 솜차오 원장을 해임했다. 솜차오는 급식 조달과 관련해 심각한 위법 행위를 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2-10-24 09:26:12 수정 2022-10-24 09:26:12

#급식 ,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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