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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영양 정보 허위 기재 많아…단속 강화해야

입력 2024-09-26 17:03:23 수정 2024-09-26 17: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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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중에 판매 중인 식품들에 영양표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영양성분 적절성 수거·검사 품목 자료’을 분석한 결과에서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영양표시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제품이 총 3869개 중 411건(10.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한 식약처가 올해 상반기 411개 품목을 검사한 결과에서 22건의 위반사항이 발견됐다. 영양표시기준 위반으로 적발된 식품은 2020년 129건, 2021년 128건, 2022년 68건, 지난해 64건 등이었다. 특히 다이어트 관련 제품은 최근 5년간 조사 대상 품목인 137건 중 70건(51.1%)이 영양표시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대형 포털과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한 닭가슴살 제품의 식품영양성분 표기란에 단백질 28g이 함유돼 있다고 적혀있지만, 식약처 조사 결과에서는 해당 제품의 실제 단백질 함유량은 21g에 그쳤다. 이 닭가슴살 제품의 나트륨과 지방, 당류 함유량은 표기된 수치를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일본에서 수입되는 한 유명 컵라면 제품의 식품영양성분 표기란에는 콜레스테롤이 들어있지 않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식약처 조사 결과 해당 제품에선 11.19 ㎎의 콜레스테롤이 발견됐다. 아울러 유명 브랜드 햄도 제품 표기량에 미달하는 영양성분을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

서미화 의원은 “건강한 성분 함유를 내세운 식품들이 영양표시기준을 위반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어떤 제품을 믿고 구매할 수 있겠느냐“며 식약처에 식품 제조사의 허위, 과대 영양분 표기에 대해 단속과 처벌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4-09-26 17:03:23 수정 2024-09-26 17:03:23

#식품 제조사 , #단백질 함유량 , #제품 표기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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