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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억 들였는데..." 학교 운동장 헤집은 '민폐 운전자' 신원 파악 중

입력 2025-02-04 12:05:24 수정 2025-02-04 1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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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충주중학교 CCTV 갈무리 / 연합뉴스



학생들도 아직 사용하지 않은 인조잔디 운동장에 들어가 승용차로 드리프트 주행을 한 운전자가 논란이 되고 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설날이었던 지난 29일 밤 충북 충주시 호암동 충주중학교 운동장에 흰색 승용차가 진입했다.

학교 측이 보유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이 승용차가 눈 쌓인 운동장을 빙빙 돌며 바퀴 자국을 내는 모습이 찍혀있다.

특히 운전자는 번갈아 가며 급가속과 급제동을 하는 등 드리프트 주행을 하기도 했다. 이렇게 학교 운동장을 헤집은 차량은 5분 뒤 학교를 빠져나갔다.

이 운동장은 한 달 전 완공된 인조잔디 운동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한 달 전 완공돼 학생들도 아직 사용하지 않았다"며 "15억원을 들여 조성한 운동장으로, 들어오면 안 된다는 현수막도 걸어놨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눈이 아직 쌓여 있어서 시공사를 불러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교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현재 운전자 신원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잔디 훼손과 고의성 등이 확인되면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5-02-04 12:05:24 수정 2025-02-04 12:05:24

#학교 , #운동장 , #드리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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