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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이어트로 복근을 얻고 생리를 잃었다

입력 2025-05-02 11:33:15 수정 2025-05-02 11: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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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육식 다이어트가 호르몬 불균형을 일으켜 생리 불순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국립보건서비스(NHS) 소속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카란 라잔 박사는 최근 자신의 SNS에 육식 위주의 식단이 여성의 호르몬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지적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15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라잔 박사는 "육식 다이어트를 고려하는 여성들이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사실이 있다"며 "섬유질이 부족하면 호르몬 불균형을 일으켜 생리 주기, 피부, 심지어 대사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섬유질은 호르몬 균형과 장 건강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우리 몸이 원활하게 기능하도록 돕는 기름과도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의 경우 체내 에스트로젠이 섬유질과 결합해 체외로 배출되는 과정을 돕는데, 섬유질이 부족하면 에스트로젠이 장에서 재흡수돼 호르몬 불균형을 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라잔 박사는 팔로워 150만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 조지아 하인스가 육식 다이어트의 부작용을 언급한 내용도 다뤘다.

하인스는 "육식 다이어트를 8주 동안 시도했더니 체중이 줄고 복근도 생겼다. 하지만 생리가 중단되고, 다낭성 난소 증후군(PCOS)까지 진단받았다"면서 "다이어트를 시작한 후 나 자신이 마치 말라비틀어진 식물처럼 느껴졌고, 이후 여드름까지 생겼다"고 털어놨다.

라잔 박사는 이런 증상들이 섬유질 부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육식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일부 사람들은 괜찮다고 느낄 수 있지만, 이는 극히 드문 경우"라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5-05-02 11:33:15 수정 2025-05-02 11: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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