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 반지하 어르신 구한 중학생...영등포구 표창 받아
8월 폭우 당시 이웃 구조와 수해 복구에 힘쓴 이들이 모범구민 표창을 받게 됐다.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유공자 35명과 단체·기관 9곳에 모범구민 표창을 수여했다고 22일 밝혔다.수상자 중 한 명인 강남중 3학년 신민제 학생(15)은 같은 건물 반지하에 거주하는 80대 어르신이 집안에 물이 차올라 탈출하지 못하는 모습을 발견하고 지체 없이 창문을 통해 어르신을 구했다.영등포경찰서 대림지구대 소속 민수(41) 경위는 대림2동에서 위기에 처한 90대 노부부, 장애 여성 등 취약계층 주민을 구조해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던 상황을 막았다.이밖에 수해 복구 현장에서 땀 흘린 지역단체, 개인 봉사자, 육군 제7688부대 1대대 등이 표창을 받았다.영등포구는 수해 복구를 포함한 안전 강화와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자 9천649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기정예산 8천761억원에서 888억원(10.1%) 증액됐다.민생경제 회복과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에 67억원을 투입한다. 고물가와 금리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대상 융자지원 사업에 20억원을 증액하고, 영등포 지역사랑상품권을 42억원어치 추가 발행한다.또한 주거급여 및 장애인 활동지원 급여 확대 등에 20억원을 편성했으며 선별진료소 운영(13억원), 생활비 지원(34억원) 등 코로나19 관련 사업도 확대 추진한다.부양식 안전잠금 맨홀장치, 지하주택 침수방지시설 설치 등 풍수해 피해 예방 사업에는 21억원을 투입한다. 추경안은 영등포구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7일 확정된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9-22 11:28:08
침수로 차 안에 갇혔을 땐? '이것'으로 유리창 깨고 나와요
폭우가 내려 수압으로 차문을 열지 못해 차 안에 갇혔을 때, 유리창을 무엇으로 깨면 될까?전문가들은 침수된 상황에서 외부 수압 때문에 문이 열리지 않을 때는 운전석 목받침을 분리하여 목받침 하단 철재봉으로 유리창을 깨서 대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지난 8월 수도권 집중호우와 지난 9월 6일 태풍 ‘힌남노’로 인하여 대형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가 침수 대비 국민행동요령을 보완했다. 반지하 주택, 지하 역사·상가, 지하 주차장 등 지하 공간 이용자는 지하 공간 바닥에 물이 조금이라도 차오르거나 하수구에서 물이 역류 시 즉시 대피하고, 외부 수심이 무릎 이상일 경우 혼자서는 현관문 등을 열수 없으므로 전기 전원을 차단 후 여러 명이 힘을 합쳐 문을 열고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경사로를 따라 지하 주차장으로 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차량은 수압 전장부로 인해 지상으로 올라가는 것이 매우 어렵다. 5분~10분 정도면 지하 주차장까지 수위가 올라가기 때문에 지하에 있는 사람은 신속히 밖으로 대피하고, 차량 확인 등을 위해 주차장으로 절대 진입하지 말아야 한다.대피 시에는 미끄러운 구두, 하이힐, 실내화나 슬리퍼보다는 운동화가 대피에 용이하다. 마땅한 신발이 없는 경우 맨발로 대피하는 것이 좋다. 다만, 장화는 안으로 물이 차기 때문에 대피가 어렵다.공동주택 거주자의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공동주택 관리자는 평상시 차수판 설치, 모래주머니 및 양수기 등을 비치하고, 호우 시 차수판·모래주머니를 신속 설치할 수 있도록 수방자재 설치자를 사전 지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평상 시 이미지 훈련(
2022-09-13 10:54:40
천장에서 비 새는 2층 버스..."바지가 흥건하다"
경기도에 사는 A씨는 곧 태풍이 온다는 기상청 예보를 듣고 걱정되는 마음으로 출근길을 나섰다. 다행히 출근시간에 비가 심하게 내리지 않아 편안한 마음으로 승강장에서 버스에 탑승했다.하지만 문제는 버스를 타고 나서 발생했다. 수원에서 강남으로 향하는 2층 버스에 올라 타 2층 맨 앞자리에 앉은 A씨는 버스가 고속도로로 진입할 때 즈음 이상한 느낌을 받고 천장을 쳐다봤다. 차가운 액체가 A씨의 손으로 툭 떨어진 것이다.자세히 보니 A씨가 앉은 자리의 위쪽에 설치된 플라스틱 구조물에서 한 방울 씩 물이 새고 있었다. A씨는 바로 자리를 옮기려 했으나 고속도로에 진입하기 직전인 버스는 이미 꽉 찬 상태라 빈 자리가 없었다. A씨는 하는 수 없이 물이 더이상 떨어지지 않기만을 바라며 자리에 앉았다.하지만 A씨가 내릴 예정인 강남역까지 버스는 1시간을 더 달려야 했다. 그 동안 천장에서는 더 많은 양의 물이 불규칙하게 떨어졌고, 급기야 한 방울씩 계속 떨어지던 물은 고속도로 중간 부근에서부터 '쪼르르' 소리를 내며 A씨의 가방과 바지, 허벅지 등을 완전히 적셨다.참다 못한 A씨는 버스가 서울 시내로 진입하며 멈춘 틈을 타 운전기사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A씨는 1층으로 내려가 버스 기사에게 "천장에서 비가 새고 있다"고 설명했고, 이 말을 들은 버스기사는 처음 듣는 말인 듯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고 한다.A씨는 "출퇴근길 경기도 시외버스는 버스 좌석이 한 개도 남지 않을 정도로 꽉 찬다. 이렇게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경우, 축축히 젖은 시트에 다음 사람이 앉아야 할 수도 있다"며 "비가 많이 오는 시기인 만큼 차체의 빠른 점검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
2022-09-05 13:20:57
오늘(19일)도 중부 비소식…집중호우 시 자동차 사전점검할 점은?
최근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빗길 안전운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도로교통공단(이하 공단)이 집중호우·태풍 시 운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집중호우와 강한 소나기 등으로 인한 빗길에서는 시야가 제한되고, 노면이 미끄럽기 때문에 치명적인 교통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17년부터 최근 5년간 빗길 교통사고의 치사율은 100건 기준 2.1명으로 맑은 날 1.5명보다 약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새벽시간대인 오전 4~6시에 발생한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은 6.4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에 공단은 집중호우와 태풍 등 악천후 시에는 기상예보에 귀를 기울여 사전에 사고 및 피해를 예방하고, 차량 운행이 필요하면 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악천후 예보가 있을 경우에는 자동차 타이어의 공기압과 마모 정도를 사전에 확인하여 공기압을 보충하거나, 심하게 마모된 타이어는 미리 교체해야 한다. 타이어 상태가 온전하지 못할 경우 빗길에서 미끄러져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주차를 할 때는 침수 위험이 높은 강변이나 하천 주변을 피해 고지대에 주차해야 하며, 붕괴 우려가 있는 담장이나 대형 간판, 큰 나무 아래와 같은 장소는 되도록 피해야 한다.차량 운행 시에는 주행속도를 20~50% 감속 운행하고 앞 차와의 거리는 평소의 2배 이상 유지해야 하며, 제동 시에는 저단 기어를 사용하거나 브레이크 페달을 여러 번 나눠서 밟아야 한다.특히 침수 구간을 지날 때에는 빗물이 차량 안에 유입되어 시동이 꺼질 수 있으므로 멈추지 않고 통과해야 한다. 타이어가 3분의 2 이상 빗물에 잠기기 전에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켜야 하고 침수 위험이 높은 지
2022-08-19 10:51:01
"폭우에 가뭄에..." 파프리카·대파 등 채소 가격 급등
최근 내린 폭우로 공급량이 줄어든 일부 채소의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파프리카(200g) 소매 가격은 지난 12일 기준 2천110원으로 10일 전 가격인 1천400원보다 50.7% 상승했다.파프리카 가격은 40일 전 1천280원, 30일 전 1천386원, 20일 전 1천313원 등으로 조금씩 상승세를 보이다가 폭우 시기를 거치며 급등했다.유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주산지인 강원도와 경기도에 내린 폭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것이 채소가격 급등의 원인으로 꼽힌다.고온과 맞물려 큰 비까지 내리면서 고랭지 무와 배추의 생육에 영향을 끼쳤고, 이로 인해 가격도 급격히 오르고 있다.고랭지 배추 가격은 포기당 6천865원으로 1년 전 4천466원보다 53.7%, 고랭지 무(1개)는 3천118원으로 1년 전의 2천181원보다 42.9% 올랐다.고랭지 배추는 파종기에 가뭄까지 들었고, 이후 생장기에 강우와 고온이 이어지면서 생리 장애가 발생해 시중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다. 여기에 고랭지 배추와 무 모두 재배면적이 감소한 것도 가격 상승의 원인 중 하나다.지속되는 폭염으로 생육이 저하되면서 출하량이 줄어든 대파의 가격(1kg 기준)도 3천287원으로 10일 전 3천65원보다 7.2% 올랐다. 1년 전에 비하면 40%나 오른 수준이다.이 밖에 수정 불량과 낙과, 병충해 등으로 작황이 나빠진 가시오이와 애호박도 1년 전보다 40% 이상 가격이 급등한 상태다.대형마트 관계자는 "최근 폭우로 인해 일부 채소의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또다시 비가 예보된 상태"라면서 "폭우와 햇볕이 강한 맑은 날이 반복되면 채소 짓무름과 병충해가 지속될 수 있어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농림
2022-08-16 09:48:17
오늘(14일) 중부 폭우·남부 폭염
14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오전에는 중부지방에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충청권, 전북과 경북권에서 20∼70㎜가, 전남권과 경남권, 울릉도·독도에서 5∼40㎜가 예상된다. 충청권에서는 최대 80㎜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다만 중부지방과 달리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폭염과 열대야가 예상된다. 남부지방은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까지 오르는 곳이 있겠다.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23∼28도, 낮 최고기온은 27∼35도로 예보됐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8-14 08:00:03
서울시, 맨홀 '추락 방지시설' 만든다
서울시는 하수도 맨홀 뚜껑 열림으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에 그물이나 철 구조물 등 '맨홀 추락 방지 시설'을 시범 설치한다고 12일 밝혔다.이달 8일 서울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물이 불어나면서 서초구 도로 위 맨홀 뚜껑이 수압에 의해 튕겨 나와 그 안으로 2명이 빠져 실종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자 마련한 방책이다.해당 맨홀 뚜껑은 잠금 기능까지 있는 특수 기종이었음에도 시간당 100mm 이상의 호우에 수압을 이기지 못하고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시는 올 하반기부터 침수에 취약한 저지대 지역, 하수도 역류 구간 등에 시설을 우선 도입한 뒤 설치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자치구에서 설치를 담당하고, 시는 재난관리기금 등 사업비를 전폭 지원한다.시는 시범 설치로 효과를 검증한 뒤 본격적인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국내외 지자체에서 도입한다는 예는 있었지만, 실제 운용 사례를 찾기는 힘들었다"며 "검증은 덜 됐지만 시민 안전을 위해 시급하다는 판단에 우선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을 비교 분석해 도입하고, 개선 방안을 찾으려 한다"고 설명했다.추락 방지 시설이 물흐름을 저해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는 "맨홀 상부에 있을 때는 물흐름에 지장이 없다"며 "시설 노후화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지만, 주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제현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우기에 맨홀 뚜껑 열림 사고로 인명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신속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8-12 10:31:06
맨홀 빠져 실종됐던 50대 여성도 숨진 채 발견
수도권 일대에 폭우가 쏟아졌던 지난 8일 맨홀에 빠져 실종됐던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11일 10시 반쯤 반포수난구조대가 사고 발생 지점에서 직선 거리로 약 4.6km 정도 떨어진 동작구 동작역 인근 반포천에서 실종자 50대 여성 A씨를 발견했다.앞서 A씨의 남동생이 발견된지 하루 만이다. 남매는 서울에 폭우가 내리던 지난 8일 밤 10시 40분쯤 서초구에 있는 한 맨홀에 빠져 함께 실종됐다. 소방 당국은 구조대원을 맨홀 안으로 직접 투입해 B씨를 수색했는데, 이후 일대 지하 우수관과 반포천, 한강까지 범위를 넓혀 A씨에 대한 수색 작업을 이어왔다.경찰은 인계받은 A씨의 시신을 검시할 예정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8-12 09:31:17
강릉 왕산면 캠핑장 야영객 90여명 이틀째 고립
강원 강릉시 왕산면의 한 야영장 출입 교량이 물에 잠겨 야영객 90여명이 이틀째 고립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소방당국과 강릉시 등에 따르면 전날 밤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의 한 캠핑장에서 캠핑을 하던 야영객 90여명이 인근 하천의 수위 상승으로 출입 교량이 잠겨 이틀째 발이 묶여 있다.불어난 하천으로 교량이 물에 잠기면서 차량통행이 어려워지자 야영객들은 캠핑장에서 하루 더 머물렀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야영객들은 안전한 상태다.강릉시는 하천의 수위를 낮추기 위해 한국수력원자력 측에 인근 도암댐의 방류 중지를 요청했다. 11일 오전 5시30분부터는 수문이 폐쇄됐다.이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쯤 하천 수위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캠핑장 일대에 계속된 폭우로 고립된 야영객들의 탈출이 지연되고 있다.강릉시는 야영객들의 고립이 지속될 경우를 대비해 비상식량 공수 대책을 마련했다. 현장에 직원 40여명도 대기시켰다.소방은 집중호우로 불어난 하천 수위가 낮아지면 교량을 통해 야영객들 모두 빠져나오게 할 방침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8-11 13:28:58
비에 젖어버린 가전제품, 무상수리 받으세요!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가 지난 8일부터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취약지역에 가전제품 무상수리를 위한 ‘가전 3사 합동무상수리팀’을 운영한다. 우선 각 지방자치단체는 ▲삼성전자 ▲LG전자 ▲위니아·위니아에이드 가전 3사와 오는 18일까지 서울 관악구에 수리 서비스 장소를 마련하고 무상수리를 실시한다. 무상수리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다. 공휴일에는 미운영되며, 우천 시에도 미운영될 수 있다. 피해 주민이 직접 옮기기 어려운 대형 가전은 무상서비스 직원이 직접 방문하여 수리하고, 소형 가전은 피해 주민이 제품을 가지고 수리팀을 방문하면 무상수리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일부 핵심 부품은 유상으로 진행된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무상수리 서비스를 통해 피해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이재민들이 신속하고 온전하게 회복될 수 있도록 추가적인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8-11 11:53:14
"새 옷 입고 출근한 아빠...'강남역 슈퍼맨' 유튜브로 알아"
기록적 폭우 속에서 배수로에 쌓인 쓰레기를 치워 화제가 된 '강남역 슈퍼맨'의 딸이 남긴 글이 화제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그의 딸로 추정되는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친구 인스타에서 목격한 강남역 슈퍼맨의 정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캡처해 올렸다.A씨는 "어제 새로 산 옷 입고 좋아하면서 출근하신 우리 아빠. 어제 걱정돼서 전화했는데 강남에 갇혔다 하시더니, 밤새도록 혼자 하고 오신 일을 유튜브로 알았다"며 "참고로 머드 축제 갔다 온 사람처럼 새로 산 옷은 더러워져서 버려야 한다"라고 전했다.지난 9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시간 강남역 히어로', '실시간 강남역 슈퍼맨' 이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사진을 공개한 누리꾼은 "아저씨 한 분이 폭우로 침수된 강남역 한복판에서 배수로에 쌓인 쓰레기를 맨손으로 건져냈다"며 "덕분에 종아리까지 차올랐던 물도 금방 내려갔다. 슈퍼맨이 따로 없다"고 밝혔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8-11 11:44:55
[키즈맘 포토]주춤한 수도권 물폭탄 다시 돌아온다
<서울지하철 2호선 선릉역사 내 빗물받이 통이 놓여져 있다>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비를 뿌린 정체전선이 남하하며 경기남부와 충청권,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그러나 내일 새벽부터는 정체전선이 다시 북상하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비가 예보됐다. 기상청은 오는 12일까지 충청권과 경북북부내륙·전북 예상 강수량으로 100㎜~200㎜를, 충청권남부와 전북북부는 30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8-10 15:25:58
서울 폭우에 외신 '반지하' 소개..."기생충에 나온 집"
주요 외신이 9일(현지시간) 서울 도심을 물바다로 만든 집중호우 피해를 다루면서, 특히 폭우에 취약한 '반지하' 주거 형태를 보도했다.외신들은 이날 서울·인천·경기·강원 등 중부지방에 쏟아진 기록적 폭우로 발생한 인명피해에 대해 보도하며 반지하를 소개했다.이들은 반지하를 영어로 'semi-basement'(준 지하실, 절반 지하층) 또는 'underground apartment'(지하의 아파트)라고 설명하면서 한국어 발음을 로마자 알파벳으로 그대로 옮긴 'banjiha'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뉴욕타임스(NYT)는 이번 폭우로 인해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는 3명이 사망했다면서, 서울의 반지하 거주민 중 빈곤층이 많다는 과거 기사를 설명했다. 당시 기사에서 NYT는 반지하 주거 형태가 영화 '기생충'의 배경으로 활용됐다고 소개했다.로이터통신도 마찬가지로 반지하 주택을 기생충의 배경으로 설명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반지하 침수사고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고 전했다.BBC방송도 서울 남부에 내린 폭우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하면서 "그간 서울에서 홍수에 피해를 봤던 '반지하'로 알려진 '절반 지하층'에 대한 우려가 커진 터였다"고 지적했다.AFP통신은 2012년 히트를 친 가수 싸이의 '강남 스타일'에 등장하는 부촌 강남구에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고 꼬집었다.강남에서 근무한다는 한 시민은 침수된 주차장에서 차를 꺼내면서 AFP통신에 "강남은 경제의 중심이고 개발이 잘된 곳이라는데 자연재해에 이렇게 취약하다니 참 아이러니하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8-10 11:22:24
폭우로 열린 맨홀 속으로 사라진 남매..."불과 몇 초 사이"
서울 서초구에서 맨홀에 빠져 남매가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KBS에 따르면 지난 8일 서울 서초구의 한 건물을 나선 성인 남녀가 폭우를 뚫고 밖으로 나갔다가 맨홀에 빠져 실종됐다. 이들은 남매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사고 당시에는 시간당 120㎜ 이상의 폭우가 쏟아져 어른 무릎 높이까지 거리에 물이 차 있었다. 실종자들은 폭우로 내부 압력을 이기지 못해 열려있던 맨홀을 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이 걸어가다가 맨홀에 바지는 장면은 인근에 주차되어 있던 차량 블랙박스에 찍혔다. 실종자 가족은 "(블랙박스 보면) 비틀거리다가 (누나가) 저기로 빠졌고, 이렇게 잡으려다가 남동생까지 두 사람 빠지고 끝이다. 그게 불과 한 몇 초 사이에 그렇게 돼버렸다"고 말했다.119 특수구조대가 수중 로봇까지 투입했지만, 실종자는 아직 찾지 못했다. 급류에 휩쓸린데다 배수 장비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소방대는 하류의 추정 이동 경로를 따라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8-10 10:12:46
끝나지 않는 장마철, 식중독 특히 조심해야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식재료 오염에 의한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식재료 관리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장마철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아 식중독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고 원재료 또한 오염되기 쉽다. 이에 익히지 않고 섭취하는 채소류의 안전관리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식약처가 안내하는 ‘장마철 식중독 예방 요령’은 다음과 같다. 우선 침수되었거나 침수가 의심되는 식품은 즉시 폐기해야 한다. 샐러드, 생채 무침 등 가열 조리하지 않는 채소를 섭취할 경우, 염소 소독액(100ppm)에서 5분 이상 담근 후 3회 이상 수돗물로 충분히 헹군 다음 조리한다. 조리한 채소는 바로 섭취하도록 하고,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바로 냉장 보관한다. 수박, 참외, 복숭아 등의 과일은 과일․채소용 세척제를 이용하여 과일 표면을 닦아내고 수돗물로 잘 헹궈서 섭취한다. 약수터 등에서 받아온 지하수는 끓여서 마시고, 지하수를 식품용수로 사용하는 경우 살균소독장치가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사용해야 한다. 곰팡이가 발생하기 쉬운 견과류, 땅콩은 밀봉하여 가급적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한다. 곡류, 두류 등 건조 농산물은 잘 밀봉하여 건조한 곳에 보관한다. 침수 등으로 정전 시에는 냉장․냉동을 최대한 유지하도록 냉장고 문을 자주 열지 말고, 정전이 길어져 식품의 변질이 의심되는 경우는 폐기한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외출에서 돌아온 뒤나 식사 전, 화장실 이용 후 등에 반드시 비누를 이용해 손을 씻고, 음식은 충분히 익혀서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8-10 09:5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