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기대수명 얼마? 30년간 '이만큼' 늘었다
세계 기대수명이 1990년 이후 30년간 평균 6.2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호흡기 감염, 설사, 허혈성 심장실환 등 주요 질환에 의한 사망자가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다만 2020년 코로나19 펜데믹 영향으로 많은 국가의 기대수명 증가 추세가 약해졌다.4일 의학 저널 랜싯(Lancet)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대 모흐센 나그하비 교수가 주도한 국제연구팀이 전 세계 기대수명과 사망 원인 등을 분석한(1990년~2021년) 보고서 '글로벌 질병, 부상 및 위험 요인 부담 연구(GBD) 2021'에 이런 내용이 담겼다.분석 결과 전 세계 기대수명은 30년 사이에 평균 6.2년 증가했다. 호흡기 감염, 설사, 뇌졸중, 허혈성 심장질환 등 주요 질환에 의한 사망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이 2021년 세계 기대수명을 1.2년 단축해, 수십 년 지속된 가파른 기대수명 증가 추세를 둔화시켰다.같은 기간 기대수명이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동남아시아·동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으로 평균 8.3년 증가했다. 이 시기 만성 호흡기 질환과 뇌졸중 등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많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그다음으로 남아시아와 사하라 남부 아프리카가 7.8년 증가했다.코로나19로 가장 사망률이 높아진 국가 중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지역은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코로나19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고, 당뇨병과 신장질환 등 비전염성 질병의 위협이 상대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04 17:43:02
"항생제 우습다" 남아시아발 장티푸스 확산
인도와 방글라데시 등에서 생겨난 항생제 내성 티푸스균이 최근 30년 동안 197차례나 국가를 넘나들며 세계 각국으로 전파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스탠퍼드대와 방글라데시 아동보건연구재단, 인도 기독의대 등이 모인 국제 공동 연구진은 장티푸스를 유발하는 티푸스균의 연기서열을 분석해 이같은 결론을 도출했다.연구진은 장티푸스 피해가 심한 방글라데시와 인도, 네팔, 파키스탄 등 4개 남아시아 국가에서 2014~2019년 발생한 장티푸스 사례 3천489건을 분석한 뒤, 113년간 세계 70개국에서 수집된 유사 샘플 4천169건과 대조했다.이는 관련 연구 중 최대 규모다.분석 결과 파키스탄을 제외한 나머지 남아시아 국가에선 여러 종류의 항생제에도 죽지 않는 다제내성균의 발생 빈도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항생제 내성 티푸스균이 국경을 넘어 여타 지역으로 전파된 사례는 1990년대 이후 최소 197차례에 이른다는 증거가 나왔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연구진은 "국제 전파 사례가 최소 138차례, 대륙 간 전파 사례가 최소 59차례였다"면서 "가장 흔한 사례는 남아시아 국가 간 전파, 남아시아에서 동남아·동아프리카·남아프리카로의 전파였다"고 말했다.또, 여행자 등을 통해 영국과 미국으로 항생제 내성 티푸스균이 전파된 경우도 있었다고 덧붙였다.세계 보건의료계는 최근 수년간 이른바 '슈퍼버그'로 불리는 다제내성균의 위험성을 경고해 왔다. 항생제 남용 등으로 내성을 지니게 된 균이 확산할 경우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실제 일부 연구에서는 항생제 내성균으로 목숨을 잃는 사람의 수가 후천성면
2022-06-24 09:5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