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고 시대' 농식품 소비 패턴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주요국의 고강도 금리 인상으로 시작된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현상이 농식품 소비 방식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12일 소비자 표본(패널) 1500가구를 대상으로 '3고 현상에 따라 농식품 소비 행태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신선식품은 코로나19 시기였던 2020~2021년 당시 구매율이 상승했으나 위드 코로나 시기였던 2022년에는 다시 감소해 코로나19 이전 추세로 돌아갔다. 과일은 물가에 큰 영향을 받았다. 물가가 오르면 소비자는 농축산물 중 과일 구매를 가장 많이 줄였지만, 반대로 가격이 떨어지면 농산물 중에서도 과일 구매가 늘었다. 실제 최근 3년간 가구당 전체 농축수산물 구매액은 1.4% 줄었고 그중 과일은 무려 9.3% 감소했다. 채소는 6.9% 감소했고, 축산물은 오히려 0.8% 증가했다. 물가상승률은 채소, 축산물, 과일 순으로 높았지만, 과일 구매액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환율 인상도 과일 소비에 영향을 미쳤다. 2022년 가구당 수입 과일 구매액은 5년 전인 2018년에 비해 26.6%나 감소했다. 2018년은 최근 5년간 환율이 가장 낮았던 때다. 실속형 소비는 강세를 띠었다.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행태 변화를 설문 조사한 결과 '비뚤이 농산물(19.1%)', '유통기한 임박 농산물(15.5%)' 순의 응답률을 보였다. 특히 맛, 안전성 등 종합적인 선호도는 비뚤이 농산물이 일반 농산물 다음으로 높았다. 조재호 농진청장은 "3고 시대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정확히 알고 반영해야 한다"며 "농촌진흥청은 지난 13년간 축적한 자료를 바탕으로 우리 농식품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
2023-09-12 17:59:01
장바구니 부담 완화한다..."설 대형마트 30~50% 할인"
국민의힘과 정부가 물가 안정 대책으로 성수품을 충분히 공급하고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를 추진하겠다고 3일 밝혔다. 대형마트도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취약계층 난방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에너지 바우처와 복지 할인도 확대하기로 했다.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설 민생안정 대책 관련 민·당·정 협의회에서 “당과 정부는 다른 때보다 이른 설과 작년에 이은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국민들이 추운 설날을 보내시지 않도록 세심한 설 민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성 의장은 “정부는 설 연휴 성수품의 물가 안정을 위해 최대 규모의 성수품 공급 계획을 세워 주시기 바란다”며 “당정은 농·축·수산물 할인쿠폰과 유통업체 할인 노력을 통해 국민들이 장바구니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온누리상품권은 내년 예산이 5천억원이 늘어 4조원 규모로 발행되며 모바일 카드형도 신설됨에 따라 전통시장과 골목 상점 등에서 보다 활발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어 “대형마트 쪽에서도 잘 준비해서 30~50% 사이 대폭 할인 준비하겠다고 말했다”며 “원만한 성수품 공급을 위해 도심에 화물차 진입도 요청했다”고 전했다.성 의장은 또 “에너지 취약계층이 난방비 걱정을 하시지 않도록 전기 가스요금에 대한 복지 할인과 에너지 바우처를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4일의 연휴 동안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를 적극 검토해 가족을 찾아가는 길을 좀 더 기쁜 마음을 가실 수 있도록 하겠다&rdqu
2023-01-03 10:31:01
주중vs주말 서로 다른 장바구니 풍경
정부가 요일별로 농식품 구매 유형을 분석한 결과, 주중에는 신선식품을 구매하는 비중이 가공식품보다 높았고 주말에는 이와 반대였다. 농촌진흥청(이하 진흥청)은 최근‘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대회’일환으로 전국 2254가구 소비자패널을 대상으로 2010년부터 2021년까지 12년간 작성한 소비자 가계부를 조사해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통계를 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발생 첫해인 2020년에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외식 소비가 줄고 신선식품 소비가 늘었다. 이듬해인 2021년에는 신선식품 소비가 줄어든 반면 감소세를 보이던 외식 소비는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가공식품 소비액은 2020년, 2021년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일상 회복 단계에서도 꾸준히 소비가 증가했다.MZ세대는 농식품 관련 지출의 50%를 외식비로 사용했고, 15%를 신선식품 구입비로 지출했다. 반면, 기성세대는 약 35%를 외식비, 신선식품 구입에 약 32%를 지출했다.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간편식 가운데 ‘냉동식품’을 선호하는 비율이 38%로 가장 높았다. 2021년에는 자녀들의 등교가 재개되면서 반찬류 간편식은 줄고, 즉석 국·탕·찌개, 즉석면류 등의 원밀형 간편식은 지속해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밀형 간편식이란 한 그릇으로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식사를 의미한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코로나19로 식생활 변화 속도가 더욱 빨라짐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소비자 장바구니를 잘 살펴보고,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8-31 11:41:02
"장바구니 물가 어쩌나"...수입 팜유 가격 사상 '최고'
지난달 국내 수입 팜유의 가격이 t(톤)당 1천400달러 선을 처음으로 넘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년 전과 비교하면 가격이 약 2배로 뛰었다.특히 인도네시아의 수출 금지 결정으로 팜유 가격은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예상돼 라면·과자를 비롯해 국내 식품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26일 관세청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팜유 수입량은 6만2천192t, 수입액은 9천38만달러로 t당 가격이 1천453달러에 달했다.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0년 1월 이후 최고치다.팜유의 t당 수입가격이 1천4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기존 최고치는 지난해 12월의 1천351달러였다.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에도 1천316달러(6월)까지 치솟은 게 최고였다.지난달 팜유 수입단가는 1년 전과 비교하면 40.6% 오른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3월과 비교하면 95.1%나 상승했다.이처럼 수입 팜유 가격이 오른 것은 밀·옥수수·대두유 등 국제 곡물을 비롯한 각종 원자재의 가격이 지속해서 상승하기 때문이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주요 팜유 수출국의 생산도 부진한 편이다.지난달 국내 팜유 수입량 6만2천192t 가운데 인도네시아 수입량이 3만5천283t으로 전체의 56.7%를 차지했고, 말레이시아 수입량은 2만6천865t으로 43.2%였다.이런 상황에서 세계 최대 팜유 수출국인 인도네시아가 오는 28일부터 식용유와 식용유 원료 물질 수출을 금지하기로 해 당분간 팜유 가격은 더 오를 전망이다.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팜유 가격은 장중 한때 전 거래일보다 7.0% 오른 t당 6천799링
2022-04-26 10:56:07
식품 가격 줄줄이 인상…우유·탄산음료·주스값도 ↑
장바구니 물가가 연이어 상승하는 가운데 우유와 탄산음료, 주스 등 음료 가격도 오른다.올해 즉석밥, 과자, 캔참치, 라면 등 가격이 줄줄이 오른 데 이어 음료까지 가격이 상승하자 소비자들의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2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LG 생활건강은 내달 1일부터 코카콜라·해태htb 제품 총 36종의 편의점 납품 가격을 평균 5.9% 인상한다.이중 '갈배사이다' 500㎖는 2천원에서 2천100원으로 5.0% 오르고, '스프라이트' 250㎖는 1천400원에서 1천500원으로 7.1%, '환타 오렌지' 250㎖ 또한 1천200원에서 100원이 더 오른 1천300원으로 8.3% 오른다.'썬키스트 모과' 280㎖는 1천600원에서 1천700원으로 6.3%, '아침에사과' 500㎖는 1천700원에서 1천800원으로 5.9% 인상될 예정이다.가격 인상에 대해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페트와 알루미늄 등 주요 원부자재 가격이 연초보다 30% 이상 상승한 데 따른 것"이라며 "이번 인상에서 코카콜라와 씨그램 등은 제외됐다"고 덧붙였다.웅진식품의 경우 2012년 4월 이후 9년 6개월 만의 가격 인상이 이뤄진다.'하늘보리' 500㎖는 1천500원에서 1천600원으로 6.7%, '아침햇살'·'초록매실' 180㎖는 1천200원에서 1천300원으로 8.3% 가격이 상승할 전망이다.앞서 우유 매출 1위 업체인 서울우유는 원유 가격 인상 등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모든 우유 ㅈ제품의 가격을 평균 5.4% 올린다고 밝힌 바 있다.따라서 편의점 기준 흰우유·저지방 우유·딸기우유·초코우유 200㎖는 950원에서 1천원으로 5.3% 높은 가격에 판매된다.서울우유를 시작으로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 다른 업체도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우유업계
2021-09-29 11:18:29
지난달 쌀값 14% 상승…막걸리 등 관련 식품 가격도 ↑
지난달 쌀값이 상승하면서 쌀과 연계된 막걸리, 떡, 즉석식품 등의 가격이 함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10일 통계청이 낸 '5월 소비자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쌀의 소비자물가지수가 130.20으로 1년 전 동기 대비 14.0% 상승했다. 2019년 3월(15.3%)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쌀 가격은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 연속 10%대 상승률을 이어갔따. 지난해 긴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발생한 일조 시간 감소, 강수량 증가 등이 쌀 생산량이 감소시켰다.쌀값이 오르자 이를 원료로 하는 주요 상품들의 가격도 연이어 인상됐다.막걸리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14.9% 올랐고, 이는 1999년 1월(17.0%) 이후 22년 만에 최대 상승률이다. 식당에서 파는 외식 막걸리의 가격도 2.1% 올라 지난해 2월(2.4%) 이후 가장 큰 상승을 보였다.통계청 관계자는 "기상악화 등의 영향으로 쌀값이 올랐고, 탁주 회사에서 지난 4월부터 막걸리 출고가를 인상했다"며 "외식 막걸리의 경우 재료비나 운영비 인상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떡과 즉석밥의 가격도 점점 상승하고 있다. 떡값은 지난 2월(1.9%), 3월(2.8%), 4월(4.0%)에 이어 지난달에는 4.7% 올랐다. 또, 즉석밥 등이 들어가는 즉석식품 역시 3.2% 상승한 결과를 보였다.이처럼 높아진 장바구니 물가로 인해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정부는 비축 물량을 푸는 등 가격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 2일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쌀 등 국민 체감도가 높은 품목들의 가격이 조속히 안정되도록 수급 정상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막걸리ㆍ누룽지 등을 위한 가공용 쌀 2만t을 추가 공급한다"고 말했
2021-06-10 09:48:01
내 아이 위한 '키즈맘Ⅹ지구맘 제로웨이스트 캠페인', 참여 방법은?
내 아이가 깨끗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자라는 것이 엄마들의 소망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발 황사와 미세먼지 등 환경 관련 뉴스를 들으면, 아이들이 앞으로 자라나고 살아갈 세상이 어떠한 환경일지 걱정이 늘어간다. 엄마들의 이러한 걱정을 줄이고 아이들이 건강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자라도록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은 바로 '제로웨이스트 캠페인'이다. 제로웨이스트란 '일회용품', 포장재', '플라스틱'...
2021-04-14 11: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