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수유아가 분유 수유아보다 작다?'…"차이 없다"
모유 수유를 한 아이는 분유 수유 또는 모유·분유를 섞은 혼합 수유를 한 아이보다 체격이 작은 게 아니냐는 사람들의 우려가 있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생후 4세가 넘으면 아이를 어떤 방식으로 수유했든 체격에 별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등장한 것이다.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박미정 교수팀과 분당차병원 소아청소년과 한만용 교수팀은 2006~2015년 영유아 검진을 받은 생후 6개월~6세 아동 54만7천669명의 수유 형태와 체격을 분석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알아냈다고 9일 밝혔다.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생후 일정 시기가 지난 시점에서 수유 형태는 체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생후 6개월~4세까지는 완전 모유 수유를 한 아이가 분유 수유나 혼합 수유를 받은 아이에 비해 키와 체중이 작은 경향을 보였지만, 생후 4세 이후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비만도를 가늠하는 척도인 체질량 지수(BMI)는 완전 모유 수유 소아가 2세일 때만 분유·혼합 수유 소아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후에는 차이가 없었다.즉 모유 수유의 방식이 체중이나 키 등 성장 발달에 영향을 미쳐 일부 아동의 성장 발달이 뒤쳐진다는 우려는 합당하지 않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박 교수는 "모유 수유는 많은 장점을 생각할 때 적극적으로 권장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연구 결과는 대한의학회지(JKMS) 최근호에 게재됐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12-09 10:13:09
2017년 20대 체력, 부모 세대 보다 못해…국민체력실태조사 발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2017년 국민체력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989년부터 2년마다 실시되고 있는 '국민체력실태조사'는 체육 정책 입안을 위한 국가 차원의 조사 활동으로, 국민들의 체력 수준을 파악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조사는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과 한국체육대학교를 통해 19세 이상 전국 남녀 5200명을 표본으로 선정해 체격과 체력 요인을 측정했다. 조사 결과 2015년에 비해 대부분 체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50대에서 60대 초반까지 심혈관 질환이나 암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심폐지구력과 근력이 크게 향상됐다. 정부는 이와 같은 결과를 국민체육진흥 정책의 효과라고 진단했다. 심폐지구력을 측정하는 20m 왕복 오래달리기는 40대 초반 남자의 경우 2015년 30.3회에서 올해 36.7회로 21.1% 늘어났다. 50대 초반 여자는 2015년 15.9회에서 2017년 17.4회로 1.5회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근력 평가 기준인 악력은 30대 초반 남자가 2015년 42.7kg에서 2017년 46.5kg으로 3.8kg 올라갔으며, 30대 초반 여자는 2015년 25.7kg에서 26.6kg으로 0.9kg 향상됐다. 하지만 20대의 경우 2000년대 이후 체격은 커졌지만 체력은 지속적인 저하 추세를 보였다. 현재 20대와 부모 세대 20대(1989년)를 비교하면 키와 체중은 현재 20대가 증가했으나 남자는 유연성, 여성은 순발력에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상대 근력도 기존 71.9%에서 60.4%로 낮아졌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국민들이 건강한 삶을 누리는 데 필수적인 체력을 증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공공체육시설을 확충하겠다. 체력 측정과 맞춤형 운동 처방 서비스를
2018-02-14 13:3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