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전직 경찰, 어린이집 총기난사...최소 38명 사망
태국 북동부 보육시설에서 6일(현지시간) 어린이 등 약 40명이 목숨을 잃는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이날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태국 농부아람푸주 나끌랑 지역에서 발생한 이 사건으로 최소 38명이 숨졌다. 희생자 가운데에는 어린이가 22명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용의자는 마약 관련 혐의로 올해 초 해고된 전직 경찰관 빤야 캄랍(34)이다. 그는 자신의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 들어가 총을 쏘고 칼을 휘둘렀다.빤야는 마약 혐의로 재판을 받는 중이며, 이날 범행도 마약에 취한 상태에서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희생자 중에는 임신 8개월 된 교사와 2살 난 유아도 있었다. 2~5세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어린이집이어서 아동들의 피해가 특히 컸다.용의자는 범행 후 도주해 집으로 간 뒤 차량에 불을 지르고 아내와 아들을 총으로 쏴 죽인 뒤 자살했다.총기 난사 희생자 외에 용의자와 가족까지 포함하면 40명 넘게 숨진 셈이다.한국 외교부는 “현재까지 공관에 접수된 우리 교민의 피해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쁘라윳 짠오차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며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전했다. 그는 부상자 치료 등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라고 각 기관에 지시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0-07 09:20:15
2살 아들 감싸 안고 총 맞은 아빠...美 총기난사 비극
미국 일리노이주 하이랜드 파크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에서 총을 맞은 아버지가 죽어가면서까지 아이를 보호한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6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4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하이랜드 파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혼란의 상황 속에서 지역 주민들은 살아남은 아이 에이든 매카시(2)를 발견했다.케븐 맥카시(37)와 아이리나 맥카시(35) 부부는 하이랜드파크 주민으로 아들 에이든을 데리고 퍼레이드에 갔다가 총에 맞았다.에이든의 할아버지 마이클 레브버그는 사위가 손주 에이든을 온몸으로 감싸 안은 채 총에 맞았다고 설명하면서 "(에이든의 아버지) 케빈의 시신이 에이든을 보호한 것"이라고 언론들에게 밝혔다.그는 "매카시 부부는 어린 아들과 퍼레이드를 함께 즐기는 것을 고대했었다"며 "그들은 에이든 일이라면 못할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에이든에게 부모님이 천국에 있다고 어떻게 말할 수 있나"며 "현재 이 상황에 대해 에이든에게 어떻게 설명해줘야 할지 고민"이라고 전했다.에이든의 친척인 이리나 콜론은 지난 5일 '고펀드미' 페이지에서 에이든을 위한 모금을 시작했다.현재 고펀드미 계정엔 270만 달러(약 35억 4000만원)가 넘는 기부금이 모였다.시카고 abc 방송에 따르면 이번 사건 사망자 7명의 연령대는 35세부터 88세까지 다양한 것으로 전해졌다.용의자 로버트 크리모 3세(21)는 퍼레이드 현장 인근 건물 옥상에 올라가 최소 70발의 총을 난사했다. 그는 여장을 하고 현장을 빠져나가 도주했다가 8시간 만에 체포됐다.크리모는 7건의 1급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돼 보석금 책정
2022-07-07 17:41:53
美 초등학교 총기난사 범인 엄마, "나와 아들 용서해주길"
미국 텍사스주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 총격범의 엄마가 희생자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총격범 샐버도어 라모스의 엄마인 에이드리아나 마티네즈는 지역방송 텔레비자와 인터뷰에서 아들의 행동으로 충격을 받았다면서 "나는 단지 숨진 무고한 아이들이 나를 용서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마티네즈는 스페인어로 한 인터뷰에서 "할 말이 없다. 그(총격범인 아들)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면서 "그런 일을 한 데 대해 그에게도 이유가 있을 것이다. 부디 그에 대해 평가를 내리지 말아달라"고 말했다.그는 아들에 대해 "그는 아주 조용했다. 그는 혼자였다. 그는 아무도 성가시게 하지 않았다. 그는 누구에게 어떤 짓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또 희생자의 가족들에게는 "나를 용서해달라. 내 아들을 용서해달라. 그에게도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라모스는 화요일 우발데의 롭 초등학교에서 반자동 소총으로 어린이 18명을 포함해 21명을 살해했다. 얼굴에 총상을 입은 할머니를 포함해 최소 17명이 부상을 입었고, 라모스는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라모스의 외할아버지인 롤란도 레예즈는 CNN에 이번 참사로 피해를 본 사람 중 많은 가족이 아는 사람이라고 밝혔다.레예즈는 "그들 중 일부는 내 친구들이다. 언젠가는 그들과 얼굴을 마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5-29 09: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