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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즐기는 '인사동' 주말나들이➀

입력 2017-11-15 15:25:00 수정 2017-11-15 16: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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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추워지고 있다. 멀리 가기는 귀찮고 칼바람에 몸이 점점 움츠러드는 계절이다. 하지만 아이와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사그라들지는 않기에 주말에 가기 좋은 곳들을 검색해도 거기서 거기인 것 같다. 이때 필요한 것은 생각의 전환이다. 볼 것도 많고 할 것도 많아 외국인들에게 인기있는 인사동에 가보는 건 어떨까?

<어글리프로젝트>
인사동 마루는 이미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입소문이 난 유명한 곳이다.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할 체험도 많다는 사실. 캐리커처를 받아볼 수도 그려볼 수도 있는 아트숍 <어글리프로젝트>의 서률 작가님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내국인과 외국인의 방문객의 비율은
예전에는 외국인 방문자분들이 많았는데 이제 인사동을 찾는 내국인들도 많다. 특히 아트숍에서 캐리커처 수업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내국인 방문자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상호가 '어글리 프로젝트'인데 왜 '못생긴'이란 뜻을 사용했나
픽사 애니메이션의 <몬스터대학교>를 좋아한다. 괴물들이 주인공이지만 보다보면 귀엽게 생겼다는 생각이 들고 그 괴물들에게 빠지게 된다. 그런 것 처럼 못생겨 보이는 부분도 사랑스럽게 보이게 하고 싶다라는 생각에 '어글리프로젝트'라고 아트숍의 이름을 지었다. 쉽게 "못생겼다"는 말 대신 "치명적인 매력, 사랑스러움"으로 생각해주시면 된다.

'캐리커처' 대중화
캐리커처의 본 뜻은 인물의 특징을 잡아 과장되게 그리는 것으로 예전에는 그렇게 그림을 그리는 것이 진짜라고 생각했지만 요즘에는 맞춤형으로 그린다. 손님과 대화를 나누다보면 매력적인 부분을 집중해 그리는 방식을 '보기 좋게' 그릴 것인지, '웃기게' 그릴 것인지를 알 수 있다. 캐리커쳐 클래스도 따로 운영하는데 수강생들에게는 기본적인 이미지 보는 법을 먼저 가르친다. 이미지를 어떤 부분을 먼저 봐야 대상과 닮아보이게 그릴 수 있는지 알 수 있는데 처음에는 보는 법을 훈련한다.


아트숍 체험 방식은
팝아트 체험으로 1시간에서 2시간 정도로 진행된다. 그림을 못그리는 분들도 쉽게 할 수 있도록 먹지(카본 페이퍼)를 이용, 가지고 온 사진 위에 덧그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마무리는 전문가가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이 직접 해내는 그림이기에 체험하시는 분들이 특별함을 느끼는 것 같다.

팝아트 체험 추천 이유
팝아트 체험에는 연령대는 상관이 없다. 특히 아이는 좋아하는 캐릭터를 그리기 때문에 원래 장난이 심한 아이조차도 그림그리기에 집중하며 좋아한다. 또 엄마는 가족사진이나 셀카 등을 그림으로 그릴 수 있어 재미를 느낀다. 평소 그림을 못 그린다 생각하던 분들도 보다 쉽게 체험이 가능하며 색칠을 하는 과정에서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어 추천한다. 복잡한 인사동 거리에서 잠시 벗어나 여유롭게 아이와 시간을 보내면서 함께 취미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어글리프로젝트'의 특별한 점
15분에서 20분정도의 짧은 시간으로 캐리커처를 받을 수 있고 사진을 준비하면 기다릴 필요 없이 인사동을 구경하다 올 수 있다. 특히 좀 더 선명한 색감을 구현하고자 아이패드를 사용해 그리는데 지갑이나 식탁 테이블에도 보관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크기로 인화가 가능하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해 그림 원본 파일과 작업하는 동영상 파일도 제공한다. 종종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걸 보며 실망하시는 분도 계신데 연필과 종이에서 아이패드로 그림 도구가 바뀐 것 뿐이지 손으로 그리는 것이 맞으며 그 안에 담긴 의미가 퇴색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아주면 좋겠다.

인터뷰를 하는 동안 주문했던 캐리커처를 찾아가는 손님의 기쁨이 가득 담긴 비명이 들렸다. 연신 "너무 예쁘다, 방에 놓을거다"라고 말하며 만족감을 표현하던 그녀는 곧장 그림파일을 바로 SNS에 올려 공유했다. 그림을 간직하는 방식은 달라졌지만 특별한 추억을 간직하는 그 행복감은 퇴색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캐리커처, 인사동 나들이 기념은 물론 아이와 함께 추억을 만드는 기회가 될 것이다.

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길 35-4 인사동마루 1층
시간 팝아트 체험 1시간~2시간, 캐리커처 체험 20분 내외
비용 라이브 캐리커처 1인 15000원 (어글리프로젝트 홈페이지 참조)

<꽃향유>

자연이 준 선물인 꽃을 이용해서 감성적인 소품과 장신구들이 있는 ‘꽃향유’는 마음이 머무르는 곳이라는 설명처럼 꽃과 아름다운 작품들로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작가들이 정성스레 만든 작품을 구입하는 것도 좋지만 아이와 함께 직접 작품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고운색의 꽃을 눌러 말린 압화와 캘리그라피를 이용해 책갈피, 액자, 엽서, 거울 등으로 만들다보면 세상에서 하나뿐인 작품을 만들었다는 기쁨과 함께 힐링까지 되는 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길 35-4 인사동마루 1층
시간 10:30~20:30 (체험예약 마감 19시)
비용 5천 원~1만 5천 원(작품종류에 따라 상이)

송새봄 키즈맘 기자 newspring@kizmom.com
입력 2017-11-15 15:25:00 수정 2017-11-15 16: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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