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구청장 김영배)는 지난해부터 서울시 최초로 난임 부부에 대한 한방 치료비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구는 행복한 임신과 건강한 출산을 통한 삶의 질 향상 및 출산율 증가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한 한방(韓方)난임 지원사업의 성과로 작년부터 사업에 참여해 치료를 종결한 대상자 중 올해 2월까지 보고된 대상자의 임신성공률은 19.4%라고 밝혔다.
한 사례로 지난해 한방치료 종료 후 올해 1월 체외수정을 시도, 임신에 성공, 5월 초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한모씨(38, 성북구 거주) 경우도 한방지원사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한씨는 “첫째 아이를 체외수정으로 임신, 출산한 후 2013년부터 둘째임신을 위해 체외수정을 8회 시행했지만 모두 실패한 상황이었다"며 "임신가능성이 희박했지만 담당 원장님과 최선을 다해보자고 약속, 한약 및 침 치료를 꾸준히 받았고, 1월에 시험관 시술을 시행, 기적적으로 임신에 성공하게 됐다” 고 말했다.
그는 또 “저와 같이 어려운 상황에 있는 난임 여성들이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도록 꾸준히 지원사업을 추진, 다시 한번 기적을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구는 한방난임 치료에 대해 자연임신을 유도할 뿐 아니라, 산부인과적 보조생식술을 시행할 때에도 한방치료를 병행한 경우 더욱 높은 성공률을 거둘 수 있다는 근거가 기존 논문을 통해서도 충분히 확보가능하다고 설명한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부터는 한약제 비용 지원뿐만 아니라 건강강좌를 통한 1:1 상담 및 심리상담가와 함께하는 힐링 프로그램 등 난임부부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면서 “한방지원사업이 임신을 희망하는 모든 분들에게 기적 같은 선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희진 키즈맘 기자 ym7736@kizmom.com
입력 2018-05-25 15:03:00
수정 2018-05-25 15: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