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관내 거주하는 난임 여성의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 '난임 한방치료' 지원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중구한의사회와 협력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난임 한방치료에 드는 비용 지원과 더불어 지속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대상자는 임신을 원하는 만 44세 이하 난임 여성이다. 관내 지정 한의원에서 약침, 추나, 한약 처방 등 의료보험 비급여에 해당되는 난임 진료를 받을 경우 비용을 보조해준다.
또한 한의사와 전문 상담을 하면서 일상에서의 정서적 안정과 스트레스 관리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중구 보건소에서 건강검진도 무료 지원한다.
이렇게 4개월간 한방치료 및 관리를 이어가도록 한 이후, 다시 4개월의 경과 관찰치료를 통해 건강한 임신 성공을 돕는다.
중구는 관내 거주하는 난임 여성 50명을 우선 모집해 한방치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달 30일까지 참여자 신청을 받는다.
난임 여성 한방치료 지원은 중구가 올해부터 손대는 사업이다. 난임 극복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나 구 추경 예산까지 확보해가며 시작하게 됐다. 이 사업은 서울시 일부 자치구에서만 시행 중으로 대부분 시비 보조를 받고 있다.
이 밖에 구는 가임기여성 건강검진, 난소기능평가, 엽산제 지원 및 배란테스트기 대여, 양방 난임시술비 지원 등 다양한 출산장려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한의학적 관리로 임신 성공 확률 증가와 함께 의료비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난임 가정의 고민 해결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권희진 키즈맘 기자 ym7736@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