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화장품 에센스 제품을 국민청원 안전검사 대상으로 선정해 시중에 유통 중인 52개 제품을 수거, 미생물 등을 검사할 예정이다.
이번 검사대상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추천이 완료된 청원 110건 가운데 6438건의 추천이 있었던 화장품 에센스 제품이다. 이는 지난 1월 검사대상 채택을 위해 추천 기준 수를 2000건으로 정한 이후 추천 수가 해당 기준을 넘어 선정된 첫 사례다.
이번에 채택된 청원은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화장품 에센스를 구입하고 곰팡이로 추정되는 검은 반점이 발견됐다"면서 제품의 성분 분석을 통해 안심하고 안전하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내용이었다.
검사는 심의위원회를 통해 논의된 검사대상과 항목 등의 내용을 바탕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제품별 유통 현황 등을 고려해 계획이 수립될 전망이다. 결과는 오는 7월 중 발표된다.
대상은 청원대상 품목이 천연추출물로 구성된 에센스임을 고려해 안전성 여부 등 소비자 불안감 해소를 위해 천연추출물로 구성된 에센스 38품목 및 청원에서 검사 요청한 업체의 14개 제품 등 총 52개 제품이다.
수거 및 검사 단계별 진행과정과 그 결과는 팟캐스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개하고, 위반행위가 확인되는 경우 회수·폐기, 행정처분 등 조치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국민 눈높이에서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중심인 식·의약품 안전관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청원 안전검사제에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