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위키피디아)
24일(현지시간) 인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3억 명에 달하는 자국민 전체에 21간의 봉쇄령을 내렸다.
이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TV를 통해 "집 밖으로의 외출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모디 총리는 "인도와 그 국민을 지키기 위해,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 모든 거리와 마을에 봉쇄령을 내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만약 21일을 잘 버티지 못한다면 우리 나라가 21년 전으로 퇴보할 수도 있다"며 "이로 인해 경제적 손실을 감수해야 하겠지만, 모두가 지켜야 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에서 모디 총리는 국민들에게 공황상태에 빠지지 말 것을 요청했으나, 수도 델리를 포함해 인도 곳곳에서는 상점 약탈이 일어나는 등 혼란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도 인구에서 적지 않은 수를 차지하는 극빈층이 3주 동안 식량 및 생필품을 조달할 수 있을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와 같은 극단적 이동제한은 최근 며칠 동안 인도 내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함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현재까지 인도의 확진자는 519명, 사망자는 10명이다.
방승언 키즈맘 기자 earny@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