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고양이가 발견됐다.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회의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최근 한 집단감염 사례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방역당국이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반려 동물은 현재까지 100명 이상의 누적 확진자가 확인된 경남 진주 국제기도원에 있던 고양이로 확인됐다.
기도원에 있었던 모녀가 어미 고양이와 새끼 고양이 두 마리를 비롯해서 총 세 마리를 키웠는데 그 중에서 한 마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중대본은 "고양이 주인이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에 고양이를 돌볼 장소를 변경하고자 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면서 고양이가 주인에게서 감염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