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예방백신을 맞은 여성이 희귀 뇌혈전증으로 사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18세 여성인 카릴라는 아스트라네제카의 백신 접종 대상이 성인으로 확대된 첫날이었던 지난달 25일, 1차 접종을 한 이후 대뇌정백 부비강 혈전증 진단을 받고 병원치료를 받아왔다고 보도했다.
백진 접종 9일 후 카밀라는 두통 증세로 처음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당시에는 뇌 CT 및 신경검사 결과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귀가했다.
하지만 이틀 후에는 다시 심한 두통 증세가 나타났으며, 뇌 CT에서 출혈이 발견돼 입원했다.
카밀라는 병원에서 두 차례 혈전 제거 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카밀라 외에 34세 여성도 지난달 2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 후 나타난 혈전 증세로 병원 입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50세 이하의 AZ 백신 사용을 제한하는 새로운 지침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영방송 라이(RAI) 뉴스는 전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