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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위드 코로나' 용어 자제 부탁…'방역 긴장감' 중요

입력 2021-09-07 09:56:49 수정 2021-09-07 09: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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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막기보다 위중증 환자 관리에 신경을 기울이는 체계 '위드(With) 코로나' 용어 사용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6일 열린 브리핑에서 "정부 내에서는 지금 '위드 코로나' 용어를 되도록이며 안 쓰려고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용어 자체가 정확한 정의가 없고 너무 포괄적이며, 다양한 의미로 활용되고 있다"며 "확진자 발생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없앤다는 의미로도 표현이 되고 있어 방역 긴장감이 낮아지는 문제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 차원에서는 급격한 방역 김장감 완화를 방지하고, 기존 방역 관리 체계를 유지하며 점진적으로 나아간다는 의미의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이라는 용어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4주 연장했지만 이날부터 사적 모임 인원을 늘리는 등 일부 방역 조치를 완화한 점을 들어 사실상 '위드 코로나'로의 첫 출발을 알린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손 반장은 "9월에 방역적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얼마나 유행을 통제하는지가 중요하다"며 "방역 관리가 유지되면서 코로나19 유행 수준이 좀 더 안정화하는 성과가 있어야 점진적으로 방역 체계 조정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일시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대폭 완화되거나 없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고 "일상 회복 방안의 내용과 수준에 대한 심층 논의가 계속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방역 체계를 전폭적으로 완화한 영국의 예를 들며, "영국은 매일 코로나19 환자 2만∼3만명과 사망자 100여명이 발생한다"고 전하며 "이런 방향 전환이 '위드 코로나'라면 우리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렵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1-09-07 09:56:49 수정 2021-09-07 09: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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