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중국의 한 국수가게 사장이 국수에 마약 가루를 넣어 판매한 혐의로 지난달 7일 공안에 붙잡혔다.
공안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에 위치한 이 가게는 코로나19 사태와 경기 침체로 폐업 위기에 처해 있었으나 최근 특유의 감칠맛이 난다는 평을 얻으며 맛집으로 손님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식당에서 국수를 사 먹은 고객들이 연이어 이상 증세를 호소하기 시작했다. 결국 주인이 양귀비 가루 상당량을 국수에 탔다는 사실이 공안에 적발됐다.
국수 가게 사장 리 씨는 불법으로 마약 탄 국수를 판매해 평소보다 3배 이상 많은 이익을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지난 수개월 동안 이곳에서 국수를 사 먹은 인근 주민들은 "퇴근 후 국수 한 그릇을 사서 주로 술안주로 먹었다"면서 "맛도 담백하고 향도 좋아서 손자 손녀와 함께 나누어 먹었다"고 말했다.
리 씨는 주로 양귀비 껍질을 갈아 가루로 만든 뒤 고추기름 등 조미료에 첨가해 고객들에게 제공했으며, 포장 주문한 손님들에게는 소형 비닐에 '비법 양념'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그러나 그 국수를 여러 차례 섭취한 고객들은 환각, 탈수 등의 이상 증세를 보였고 일부 고객은 혀끝에 마비가 오는 등 심각한 중독 증세를 겪었다.
관할 공안국은 혐의가 확인된 리 씨를 형사 구류하고 추가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