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10층 아파트에 사는 한 여성이 아래층으로 떨어진 옷을 주우라며 아들을 천에 매달리게 한 뒤 내려보낸 후 끌어올린 충격적인 일이 일어났다고 NDTV 등 현지 언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런 상황을 촬영한 짧은 동영상이 현지 소셜미디어(SNS)에서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 6일 인도 수도권 도시 파리다바드의 한 아파트에서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 해당 영상에는 여성들이 아파트 발코니에 모여 천에 매달린 한 남자아이를 끌어 올리는 모습이 담겼다.
9층 발코니 난간 위에 서 있는 아이는 위층에서 내려온 천을 붙잡은 채 힘겹게 버티고 있다. 위층 여성들은 천에 매달린 아이를 끌어 올렸고, 다행히 아이는 10층 발코니 안으로 무사히 들어갔다.
영상에 등장한 여성 중 한 명은 아이의 엄마이고 다른 여성은 할머니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주민은 이들 모녀가 10층에서 아래층으로 옷이 떨어지자 발코니를 통해 아들을 내려보내 옷을 주워오도록 했다고 말했다.
아래층은 출입문이 잠긴 상태였으며, 아이를 끌어올릴 때 사용한 천은 인도 전통 의상인 사리였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해당 여성에 대해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인도 네티즌 아르피타는 트위터를 통해 "이 여성은 체포돼야 마땅하다"고 비난했다.
경찰 간부인 디판슈 카브라도 트위터에 이 영상을 공유하면서 해당 여성의 행동에 대해 "부주의, 무감각, 무책임의 극치"라고 지적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