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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수요가 증가하는 3월 3일 '삼겹살데이'를 맞아 정부가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문제가 되었던 ‘비계 삼겹살’ 유통을 막기 위해서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와 함께 다음 달 8일까지 축산물 가공·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품질 점검·지도를 시행한다.
정부는 지난해 삼겹살데이에 지방이 과하게 많은 비계 삼겹살 논란이 커지자 품질관리 매뉴얼을 제작해 보급했다. 매뉴얼에는 일반 소비자가 구매하는 소포장 삼겹살에서 겉지방층을 1cm 이하로 관리하도록 하고, 과지방 부위는 폐기를 권장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생산자·소비자단체 등과 협력해 수시·정례 점검도 진행할 예정인 농식품부는 품질 관리가 미흡한 업체에 대해서는 운영·시설자금 지원 사업 참여 등에 패널티를 부과할 예정이다.
아울러 소비자 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농협, 대형마트 등에는 모든 삼겹살 슬라이스가 보이도록 펼쳐 투명 용기에 포장하도록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해 배포한 품질관리 매뉴얼 개정도 추진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방이 1cm 이상인 부위도 찌개나 냉동용 등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며 "매뉴얼 개정 때 투명 포장재 활용을 권장하는 내용과 비계 삼겹살을 숨겨 파는 행위를 지양하도록 하는 내용을 넣겠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4-02-29 11:05:01
수정 2024-02-29 11: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