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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용기, 어떤 원리로 심장 기능 저하할까?

입력 2025-02-17 09:10:05 수정 2025-02-17 09: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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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음식물을 섭취할 때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면 심장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 12일 중국 닝샤 의과대학 연구진이 플라스틱 용기에 뜨거운 물을 붓고 용출된 화학물질을 실험용 쥐에게 장기간 투여한 뒤, 장내 환경과 심장 조직을 분석한 결과를 보도했다.

결과에 따르면 플라스틱 노출 빈도가 높을수록 울혈성 심부전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혈성 심부전이란 심장에서 체내로 내보내는 혈액 펌프 기능이 저하돼 심장의 기능이 감소하는 질환을 의미한다.

원인으로는 장내 미생물군의 변화로 인한 염증 증가가 지목됐다. 연구진은 끓인 물을 플라스틱 용기에 각각 1분, 5분, 15분 동안 담아두었다가 쥐에게 여러 달 동안 먹였다.

이 과정에서 쥐의 장내 미생물과 대사산물을 분석한 결과 염증 및 산화 스트레스와 관련한 대사물질이 증가했다. 심장 근육과 조직에도 손상이 있었다. 연구진은 "장의 염증이 혈류로 유입돼 심장을 훼손한 것이 아닐까 의심된다"라고 추정했다.

다만 뜨거운 물을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두었던 시간은 결과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플라스틱 용기에 뜨거운 음식을 넣거나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행위를 피하고, 음식 포장 시에도 유리 용기 등을 이용해 포장해올 것을 권장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5-02-17 09:10:05 수정 2025-02-17 09:10:05

#심장 기능 , #심장 조직 , #플라스틱용기 , #플라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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