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로 그려주는 '아동용 문신', 찬반 논란
아동들에게 문신을 간접 체험하게 해주는 '물감 문신'이 미국 부모들 사이에 찬반 논란을 빚고 있다.미국 켄터키 주에 있는 문신 시술소인 '잉크 앤 스킨 스튜디오'는 아동이나 일부 장애인들에게 채색도구의 일종인 마커로 가짜 문신을 그려준다. 스튜디오는 이렇게 가짜 문신 시술을 통해 얻은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그런데 스튜디오 측이 자체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물감 문신을 홍보하자 이를 두고 현지 부모들 사이에 찬반양론이 갈렸다.한 부모는 해당 스튜디오에서 자녀에게 생일선물로 마커 문신을 받게 해 줬고 자녀가 매우 마음에 들어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다른 부모는 어린 아들이 문신을 하게 해달라고 매일 조르는데 물감 문신이 좋은 대안이 될 것 같다며 기뻐했다.그러나 다른 부모들은 이 시술이 결국 아동들로 하여금 실제 문신을 하도록 부추기는 원인이 될 것이라며 우려의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마커의 잉크가 어린아이들의 피부에 안전할지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스튜디오 측은 수년 전부터 마커를 사용해왔지만 아직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답변했다.잉크 앤 스킨 스튜디오의 페이스북 게시글에는 현재까지 1만 건 이상의 좋아요와 3000건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방승언 키즈맘 기자 earny@kizmom.com
2020-02-24 17:58:07
中 지방정부, 코로나 막는다며 '반려동물 강제도살' 논란
중국 일부 지방정부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겠다며 주민들의 반려동물을 강제 도살하고 있다는 주장이 현지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제기됐다.쓰촨성 난충시의 동물 보호단체 '난충시유기동물구조'의 주장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난충시 정부는 현재 주민들을 방문해 반려동물을 넘길 것을 강요하고 있다. 단체는 지방정부가 이렇게 빼앗은 동물을 곧바로 길거리에서 도살하고 있다고 고발했다.단체는 난충시의 펑안현 룽찬 마을에서 벌어진 도살 현장을 동영상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단체가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업로드한 영상에는 피 흘리는 반려견들이 트럭 짐칸에 누워 있는 충격적 모습이 촬영돼있다. 반려견들은 모두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 단체에 따르면 이 견공들은 마을 주민들이 키우고 있던 반려동물들이다. 다른 영상에서는 지방정부 관계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바닥에 죽어 있는 견공을 무심히 살펴보기도 한다.단체에 따르면 도살 명령은 룽찬 마을의 공산당 관료에 의해 지시된 것이다. 단체는 웨이보를 통해 "반려동물 도살을 멈춰라. 문명인다운 방식으로 법을 집행하라"고 비판했다.이외에도 청두시와 원저우시 정부도 동물들 도살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왔다.중국 일부 지방에서 이처럼 동물에 의한 전염을 두려워 하는 주된 이유는 질병확산 초기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소속 리란쥐안 교수가 관영매체인 CCTV 방송에 출연해 동물에 의한 전염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개나 고양이에 의한 전염 가능성을 보여주는 근거는 아직 없다는 것이 세계보건기구(WHO)의 공식 입장이다.방승언 키즈맘 기자 earny@kizmom.com
2020-02-21 11:26:31
우한 병원장 사망발표 번복…리원량 사례와 유사해 논란
신종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근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위치한 한 병원의 원장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후베이성 보건 당국이 해당 보도를 부정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중국 현지 매체 훙싱신원(红星新闻)은 류 즈밍 우창병원 원장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후베이성 보건당국인 위생건강위원회 위원장은 중국 소셜 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류 원장이 위중한 상태에 빠졌다가 소생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관련당국 발표와 언론의 보도내용이 이처럼 상충되는 상황은 코로나19의 존재를 처음 고발했던 의사 리원량의 사망 당시에도 나타났었다.리원량은 중국 내에서 최초로 코로나19의 위험성을 동료 의사들과 공유했다가 허위사실 유포의 혐의로 중국 공안의 체포돼 '불법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고 난 뒤에야 풀려났던 인물이다.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되고 나서 리원량은 명예를 회복할 수 있었지만 방역 최전선에서 싸우던 중 안타깝게도 코로나19에 본인 역시 감염돼 결국 사망했다.리원량의 사망이 발표되자 많은 중국인들은 정부가 영웅적 인물을 억압하고 끝내 죽음에 이르게 했다며 큰 분노를 표현했다. 그러자 중국 정부는 곧바로 리원량의 사망은 사실이 아니며 소생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발표 내용을 번복했다. 중국 정부의 대응에 일부에서는 국민의 비판을 면피하기 위해 리원량의 죽음을 은폐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리원량은 중국 정부의 발표 번복 하루 뒤에 '공식적'으로 사망했다.류 원장의 사망 소식을 처음 전한 훙싱신원은 사망 사실을 후베이 보건당국 인사와 우
2020-02-18 14:47:23
중국 공안, 마스크 미착용자 '진압' 논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자발적인 마스크 착용이 세계 각지에서 권장되는 가운데, 중국 광둥성 선전시 정부가 '마스크 착용 명령'을 어긴 여성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중국 장시성, 난징시, 마안산시, 신양시 등 일부 지역의 지방정부는 시민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인구 1130만의 광둥성 역시 지난 2일(현지시간)을 기점으로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2020-02-06 16:23:55
美, '아픈 두 아이와 엄마' 난민 추방 논란
미국 정부가 온두라스 출신의 여성과 어린 자녀들을 난민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추방하기로 결정해 논란이 되고 있다.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매캘런 시 연방 재판부는 해당 가족을 과테말라 혹은 온두라스로 송환하기로 결정했다.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7월 과테말라를 경유해 미국으로 향하는 온두라스 및 엘살바도르 출신 이민자들을 미국 대신 과테말라로 망명 신청하도록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1월 21일 이 협약에 의해 최초로 온두라스 시민이 과테말라로 보내진 이후 매주 수십 명의 난민이 같은 절차를 밟고 있다.논란의 중심에 놓인 가족은 23세 여성과 각각 6세, 18개월인 여아 두 명이다. 가족의 변호를 맡은 변호사 단체는 해당 가족이 긴 구류 기간 동안 질병을 얻었으며, 따라서 다시 출국하기에 적합한 건강 상태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18개월 여아는 병원에 입원에 치료를 받는 중이다.그러나 정부는 아기가 곧 퇴원할 예정이며, 어머니와 6세 아동 또한 "추방이 불가능할 정도의 건강상태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고 판단했다. 정부의 결정에 따라 세 가족은 21일에 추방당할 예정이다.이 가족의 아버지인 26세 남성은 현지 방송에 출연, 온두라스로 가족이 돌아갈 경우 해를 입을 것이며, 과테말라에도 연고가 전혀 없어 곤경에 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여성은 온두라스 현지에서 작은 식료품 가게를 운영하다가 지역 폭력 조직에게 '보호비' 요구 등 협박을 받아 생명의 위협을 느끼던 끝에 미국으로 망명했다고 남성은 전했다. 어머니와 두 딸에 앞서 아버지가 미국에 1년 이상 정착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족은 미국행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2020-01-21 16:1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