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사람 지문처럼 '이것' 등록한다…창원시 서비스 인기
경남 창원시가 반려동물의 유실·유기를 막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반려견 코무늬(비문) 등록 서비스가 호응을 얻고 있다.창원시는 지난 9월 23일부터 운영 중인 '창원퍼피' 앱을 통해 현재까지 반려견 1천500여 마리가 코무늬를 등록했다고 16일 밝혔다.코무늬 등록 절차는 간단하다.반려견 가족은 창원퍼피 앱을 내려받아 견주 인적사항, 반려견 정보 등을 입력하고 코무늬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기만 하면 된다.창원시는 개마다 코에 고유한 무늬를 가지고 있고, 코무늬가 사람의 지문처럼 평생 변하지 않아 개체 식별에 쓰일 수 있는 생체정보라는 점에 착안해 창원퍼피 앱을 개발했다.반려견 코무늬 등록 서비스를 도입한 건 전국 지자체 중 창원시가 처음이다.이에 창원시에는 코무늬 등록 서비스와 관련한 타 지자체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반려견 코무늬 등록 서비스는 현행 동물 등록 방식의 한계도 보완할 수 있다.기존 동물 등록은 체내에 칩을 삽입하는 '내장형'과 칩을 목줄 등에 매달아 쓰는 '외장형'으로 이뤄진다.그러나 일부 반려견 가족은 칩을 체내에 삽입하는 방식에 거부감을 느끼고, 외장형의 경우에는 활동 중 분실 우려가 있어 동물 등록률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코무늬를 통한 반려견 등록은 이런 우려 없이 손쉽게 진행할 수 있다.창원시는 지역 내에서 유실·유기견을 발견할 경우 코무늬 정보를 조회해 주인을 찾아줌으로써 반려동물 가족들의 반려견 유실에 대한 우려를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또 동물 등록 서비스 활성화를 통해 연간 1천300건 상당 발생하는 유기견 또한 감소할 것으로 본다.창원시 관계자는 "현재 창원시에 등록된
2023-12-19 17:56:01
반려견 덕분에 0.1% 항문암 발견
반려견이 엉덩이 냄새를 맡는 행동을 한 덕에 항문암을 발견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린제이 스웨이츠는 반려견 보더콜리 브라이언 덕에 목숨을 구했다. 브라이언이 그의 엉덩이에 코를 갖다 대고 킁킁거린 덕에 병원을 찾았고, 항문암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린제이는 1990년대에 아들을 출산한 뒤 치질로 항문 통증을 겪어왔다. 지난 5월부터는 통증뿐만 아니라 출혈도 나타났다. 그는 “가끔은 속옷과 잠옷이 피투성이가 돼 깨기도 했다”라며 “오랜 기간 통증에 시달려왔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긴 채 몸을 씻고 다시 잠을 청했다”고 했다. 하지만 반려견 브라이언은 뭔가 잘못됨을 감지했는지 린제이의 엉덩이 부근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였다. 린제이가 “그만해”라고 말할 정도로 브라이언은 계속해서 엉덩이 냄새를 맡거나 졸졸 따라다녔다. 개들이 암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사실을 알고 있던 린제이는 혹시나 하는 생각에 병원을 찾았고, 항문암 3기로 진단받았다. 항문암은 항문 조직에 암이 생기는 것으로 평균적으로 60대에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다. 항문암이 생기는 주요 원인으로는 만성적인 자극을 꼽는데, 항문 부위에 잦은 염증이 생기거나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 항문성교 등으로 항문에 자극을 주면 항문암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린제이는 “32년 전 처음 아들을 가진 뒤로 계속 치질에 시달렸으며 아프거나 간지러울 땐 연고를 사용했었다”며 “브라이언이 날 병원으로 이끌고 내 목숨까지 구했다”고 밝혔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1-17 10:48:45
부부 이혼해도 'OOO'는 자식 인정...첫 판결
콜롬비아 법원에서 이혼한 부부의 반려견도 법적 자녀로 인정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의 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콜롬비아 보고타 고등법원은 지난 달 하데르 알렉시스 카스타뇨가 반려견 '시모나'를 주기적으로 만나게 해달라며 이혼한 전처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 같이 판결했다. 이는 콜롬비아 법원이 동물도 법적인 가족 구성원이 될 수 있다고 본 첫 판결이다. 재판 기록에 따르면 카스타뇨는 2021년 전처인 리나 마리아 오초아와 이혼하고 반려견 시모나를 보지 못하게 되자 슬픔에 종종 소화불량을 겪었다. 카스타뇨는 전처에게 주기적으로 시모나를 보게 해달라고 요구했지만 거절당했고, 이에 지난해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소송에서 강아지 시모나는 가족 구성원이며, 전처가 이혼 이후 만남을 막은 탓에 강아지와 자신 모두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카스타뇨는 강아지 시모나 역시 이혼 이후 자신과 만나지 못해 감정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재판부는 강아지 시모나도 법적으로 카스타뇨의 '딸'로 여겨져야 하며 이혼 절차에서도 이에 맞게 다뤄져야 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판결에서 시모나는 이혼 전까지 공식적으로 이 '다종 가족'의 구성원이었고, 카스타뇨에게 이혼으로 인해 고통을 겪은 시모나를 주기적으로 만날 권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판결에 따라 카스타뇨는 가정 법원에서 앞으로 있을 시모나와의 만남 일정을 조율하게 됐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1-10 18:10:01
'반려견 순찰대' 뜬다! "묻지마 범죄 예방해요"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가 25개 자치구에서 활약 중인 '반려견 순찰대'를 추가 모집한다. 잇따르는 이상동기 범죄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진 상황에서 순찰팀을 충원해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치안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자경위는 다음달 4일 오후 4시까지 반려견 순찰대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 순찰대원을 200~250팀 추가 모집한다. 반려견 순찰대는 반려견의 일상적 산책 활동에 방범 활동을 접목해 산책 중 범죄나 안전 위험요소를 발견하는 사업이다. 자경위 관계자는 "다른 자치구에 비해 반려견 순찰대 인원이 부족했던 관악구, 금천구, 강북구, 도봉구 등에 인원 충원을 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원자들은 다음달 7~9일 북서울꿈의숲, 보라매공원에서 준비된 코스를 수행하는 내용의 현장심사를 받게 된다. 강아지 유모차를 이용하는 보호자도 지원 가능하다. 합격 여부는 10일 문자 메시지를 통해 개별 통보된다. 합격자들은 다음달 14일 활동 교육 후 현장에 곧장 투입된다. 교육 참석자에게는 순찰대 활동복과 활동용품 등이 지급된다. 앞서 지난 4월부터 올해 새롭게 선발된 2기, 활동을 연장한 1기까지 약 700팀의 반려견 순찰대원이 활동 중이다. 하반기 추가 모집 후에는 약 1000팀에 이르는 대원들이 치안 활동을 전개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무차별 범죄' 발생이 증가하고 모방범죄 예고글이 게시되면서 시민 불안이 커지자 자경위는 반려견 순찰대를 통한 치안 수요 대응에 나선 바 있다. 앞서 지난달 4일부터는 반려견 순찰대와 대학생 순찰대, 일반 시민이 함께하는 '그레이트 한강 합동순찰'이 전개됐다. 여의도·반포·
2023-09-08 11:17:01
이번 주말엔 반려견 위한 수영장으로 떠나요!
서울 한강공원에 반려견이 즐길 수 있는 수영장이 문을 연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2일부터 뚝섬 한강공원에 반려견 수영장을 시범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서울 시내에서 공공 반려견 수영장이 개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려가구 수요 급증에 따른 관련법 개정으로 하천에서도 반려견 놀이터 설치가 가능해짐에 따라 뚝섬 한강공원에 반려견 수영장을 문 열게 된 것. 반려견 수영장은 2일부터 24일까지 쉬는 날 없이 운영된다. 수영장 운영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선착순 입장이 가능하다. 이용료는 무료로 동물 등록 및 광견병 예방접종을 완료한 반려견만 입장할 수 있다. 맹견과 질병, 발정이 있는 견은 입장이 제한된다. 뚝섬 수영장 내 위치한 반려견 수영장은 임시 수조로 운영된다. 반려견간 마찰을 줄이고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반려견 체고에 따라 입장 가능한 요일을 달리했다. 이에 따라 40㎝ 이하 중·소형견은 월·수·금·일요일, 대형견은 화·목·토요일에 입장할 수 있다. 수영장뿐 아니라 다양한 놀이기구가 설치된 인조잔디 운동장도 조성된다. 파라솔 및 의자 등 휴게시설과 반려견 목욕시설, 드라이어 부스, 탈의실, 샤워장 등 편의시설도 설치된다. 물과 음료수를 제외한 음식물 반입은 불가능하다. 시는 반려견 배설물에 따른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하부에 방수천을 설치하고 배설물 발생 시 즉시 청소·소독 등 위생 관리를 실시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9-01 17:29:55
개 결혼식에 1700만원 썼다? "과시욕에 미쳤나"
인도네시아 대통령실에 근무하는 한 공무원이 약 2천만원에 달하는 거금을 들여 반려견을 위한 호화 결혼식을 열었다가 강한 질타를 받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일간 콤파스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한 쇼핑몰에서 사람이 아닌 대형견 두마리의 호화로운 결혼식이 열렸다. 주인공은 사람이 아닌 알래스칸 맬러뮤트 대형견 조조(수컷)와 루나(암컷)였다. 조조와 루나는 자바 전통 혼례복을 입고 주인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결혼식을 진행했다. 이 행사를 위해 2억 루피아(약 1천714만원)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사와 관련된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되면서 많은 사람의 질타가 쏟아졌다. 사람이 아닌 개에게 자바 전통 혼례 복장을 입혀 모욕했다는 것이다. 이슬람 문화권에서 개는 정결하지 못한 동물로 취급받는다. 개인의 사치를 과시한 것도 문제가 됐다. SNS에서 이들의 사진이 공유되자 "불필요하게 돈을 낭비하는 대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도왔어야 했다", "돈을 낭비하고 신을 무시하는 행위", "과시하려는 욕망에 짓밟혀 상식이 사라졌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세계은행(WB)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인구 2억7천만명 중 16%는 하루 소득이 3.2달러(약 4천100원) 이하인 빈곤층이다. 빈곤층의 10년 치 소득보다 많은 돈을 반려견을 위한 하루 이벤트에 썼다며 비난을 받은 것이다. 특히 암컷 개 루나의 주인인 인디라 랏나사리 씨는 인도네시아 대통령실에서 일하는 직원인 것이 알려지면서 더 논란이 됐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 3월 연설을 통해 공무원들에게 SNS를 비롯해 부적절한 방식으로 사치스러운 생활을 과시하지 말라고 경고한 바 있다.
2023-07-21 18:55:43
尹 대통령-김건희 '동물농장' 깜짝 등장 "입양한 계기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28일 방송을 통해 은퇴 안내견 '새롬이'와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지내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SBS 'TV동물농장'에는 시각장애인 안내견의 일생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에서 윤 대통령 부부에게 입양돼 관저에서 지내는 반려견 '새롬이'와 윤 대통령 부부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은 방송에서 "새롬이 아빠 그리고 우리 마리, 써니 아빠, 토리 아빠 윤석열입니다"라며 자신을 소개했고, 이어 김 여사는 "아이들의 엄마 김건희입니다"라고 했다. 방송에는 윤 대통령 부부가 키우는 반려견들이 관저 잔디 마당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도 담겼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강아지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 총 11마리를 기르고 있다. 2013년생 래브라도 리트리버인 새롬이는 시각장애인 김한숙 씨와 6년여간 지내다 은퇴한 안내견으로,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윤 대통령 부부의 11번째 반려동물로 입양됐다. 윤 대통령은 새롬이를 입양한 배경에 대해 "후보 시절 용인의 안내견 학교에 갔다가 '(대통령에) 당선돼서 마당 있는 관저로 가게 되면 꼭 은퇴 안내견을 키우고 싶다' 얘기했는데, 작년 크리스마스 날 우리 가족으로 입양했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모든 개와 고양이들이 (엄마보다) 아빠를 훨씬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김 여사가) 훈련을 좋아해서 오른발, 왼발, 하면서 밥을 안 주고 계속 훈련을 시키면 강아지가 나한테 달려와서 그냥 달라고 한다"고 웃었다. 윤 대통령이 부엌에서 반려견들에게 줄 음식을 직접 만들면서 "내가 먹어도 맛있겠다", "새롬이 천천히 먹어"라고 말하는 장면도 등장했다. 다른 반려동물도 있지만 이날 방송의 주인공은
2023-05-28 16:04:03
3월23일 '세계 강아지의 날'…반려견 연령별 영양관리법은?
3월 23일 오늘은 ‘세계 강아지의 날(National Puppy Day)’이다. 지난 2006년 미국의 반려동물학자인 콜린 페이지의 제안으로 지정됐으며, 반려견에 대한 인식 개선과 유기견 보호 및 입양을 권장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이 반려견의 건강한 성장과 노후를 위해 챙겨야 할 생애주기별 영양 관리 요령을 소개했다.반려견의 생애주기는 품종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약 만 2세 미만을 자견(강아지), 약 만 2~6세를 성견(성장이 완료된 개), 약 7세 이상을 노령견으로 나눈다.자견 시기에는 모든 성장이 가장 빠르게 진행된다. 골격과 근육이 먼저 발달하기 때문에 고에너지 먹이를 주고, 단백질과 미네랄 공급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다만, 소화기관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시기이고, 소화효소 분비가 적고 활성이 낮아 한 번에 많은 양의 먹이를 주기보다 하루에 섭취해야 하는 먹이를 여러 번으로 나누어 주는 것이 좋다.성견은 자견일 때 보다 체중이 많이 나가지만 성장은 마친 시기다. 체중 1kg당 상대적인 에너지 요구 수준은 자견일 때보다 낮으므로 이를 고려한 개체별 영양소 요구량을 공급해야 영양 과잉으로 인한 비만을 막을 수 있다.간식 섭취량, 산책 등 활동량을 고려하여 먹이 양을 정할 것을 권한다. 또한 정기적인 체중 측정과 체형 관찰로 일정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노령견은 필요한 최소 에너지가 성견 대비 20%까지 감소한다. 단백질 대사가 느려지고 소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높은 질 좋은 단백질(황태, 아미노산)을 먹여야 한다.과체중이나 비만이 우려될 때는 습식 먹이 위주로 급여하면 탄수화물 소화율을 낮춰 체중 조절에 도
2023-03-23 09:36:02
국민 4명 중 1명은 00을 키운다
국민 4명 중 1명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반려동물을 키우는데 월평균 15만원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2년 동물보호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 13일부터 26일까지 전국 20∼64세 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조사 결과를 보면 반려동물 1마리당 월평균 양육 비용은 15만3800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의 12만3500원과 비교하면 3만300원 약 24.5%가 증가했다. 양육비용은 병원비와 사료·간식비 및 미용실 등 서비스 이용료 등을 포함한다.이 중 병원비는 6만900원으로 전년의 4만2500원 대비 43.3%나 늘었다. 사료·간식비 및 서비스 이용료는 9만2900원으로 2021년의 8만1000원보다 14.6% 올랐다. 임영조 농식품부 동물복지정책과장은 “물가 상승으로 병원비, 사료·간식비 등 전반적 양육비용이 늘었다”며 “반려동물 산업 자체가 성장하면서 다양한 제품이 많이 출시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보호자가 20대인 경우 동물을 기르는데 드는 비용은 월평균 약 21만원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많았고, 1인 가구의 경우 17만원으로 조사됐다.또한 우리 국민 4명 중 1명은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구 중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비율은 25.4%였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 중 75.6%(복수응답)는 개를 키우고 있다고 답했고 고양이를 돌본다는 가구가 27.7%, 물고기를 기른다는 응답이 7.3%이었다. 동물학대로 생각되는 행위에 대해 물리적 학대 행위 뿐만 아니라 열악한 양육 환경을 학대로 인식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구체적으로 ▲좁은 공간에서 감금하는 행위 80.7% ▲
2023-02-03 11:30:28
'택배견 경태' 후원금 6억 가로챈 커플 징역
반려견의 가슴 아픈 사연을 SNS에 올려 6억원이 넘는 후원금을 받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커플이 1심에서 둘 다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동부지법 형사3단독 민성철 부장판사는 27일 사기와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직 택배기사 김모(34)씨와 그의 여자친구 김모(39)씨에게 각각 징역 2년, 7년을 선고했다.민 부장판사는 "반려견의 건강에 대한 우려와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으로서 느낀 공감 등 피해자들의 선한 감정을 이용해 경제적 이익을 취하려 했다"며 "범행 수법과 동기가 불량하고 피해액도 대부분 회복되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이들은 2022년 3월 말부터 4월 초 사이 반려견 '경태'와 '태희'의 병원 치료비가 필요하다며 인스타그램 '택배견 경태'를 통해 1만2천808명으로부터 6억1천만원의 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이들은 인스타그램에서 "경태와 태희가 최근 심장병을 진단받았는데 누가 차 사고를 내고 가버려 택배 일도 할 수 없다"며 후원금을 모아 빚을 갚거나 도박하는 데 쓴 것으로 조사됐다.민 부장판사는 SNS를 주로 관리하거나 팔로워와 소통하고 자신의 계좌로 후원금을 입금하도록 한 여자친구의 죄가 더 무겁다고 판단했다.가로챈 후원금 6억1천만원 가운데 약 5억원에 대해서는 여자친구만 유죄로 인정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1-27 16:17:13
앞으로 반려견에 'OO' 착용 안하면 벌금 문다
개 물림 사고를 막기 위해 반려견고 동반 외출하는 소유주는 앞으로 이동장치를 사용할 경우 동물이 탈출할 수 없도록 잠금장치도 마련해야 한다.동물을 직접 안아 들거나 목줄·가슴줄을 잡는 등 안전조치를 해야 하는 공간으로 기숙사·오피스텔 등이 추가되고 반려동물을 2m 미만의 짧은 줄에 묶어 사육하는 것이 금지된다.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4월 27일 동물보호법 시행에 앞서 법률 위임사항을 규정한 동물보호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내달 28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19일 밝혔다.현재 등록대상 동물의 소유자 등은 동물과 함께 외출할 때 목줄 또는 가슴줄을 하거나 이동 장치를 사용해야 한다. 여기에 더해 앞으로는 개 물림 사고 방지를 위해 이동장치를 사용할 경우 동물이 탈출할 수 없도록 잠금장치를 갖춰야 한다.동물을 직접 안거나 목줄·가슴줄을 잡는 등 안전조치가 요구되는 공간에 기존 다중주택, 다가구주택, 공동주택 건물 등과 더불어 기숙사와 다중생활시설, 노인복지 주택, 오피스텔 등 준주택 내부 공용공간이 추가된다.반려동물을 2m 미만 짧은 줄로 묶어 사육하는 것도 금지된다.동물을 줄로 묶어 기르는 경우 줄 길이는 2m 이상이어야 하고, 습성 등 부득이한 사유가 없으면 빛이 차단된 어두운 공간에서 장기간 사육하지 않아야 한다개·고양이 기준 20마리 이상을 보호하는 시설은 보호시설 명칭과 주소, 운영자 성명, 보호시설 면적 및 수용 가능 마릿수 등을 관할 시군구에 신고해야 한다.공격성이 있는 동물·어린 동물 등을 분리해야 하고 정기적으로 소독·청소를 해야 하며, 보호동물 50마리당 1명 이상의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 이미 운영 중
2023-01-19 13:23:22
아내와의 불화때문에...40대 반려견에 한 짓 '경악'
반려견에게 정신과 약을 먹이고 뜨거운 물로 화상을 입히는 등 학대를 일삼은 4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군산지청 형사1부(오세문 부장검사)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42)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21일 밝혔다.A씨는 2020년 10월부터 1년여 동안 반려견 21마리 중 18마리를 잔인하게 죽이고 3마리에게 상해를 가한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아내와 함께 기르던 푸들을 죽인 이후 20마리의 반려견을 분양받아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집에서 샤워기 호스로 반려견에게 다량의 물을 먹이는가 하면 정신과 약을 억지로 삼키게 하거나 뜨거운 물을 뿌려 화상을 입혔다고 검찰은 설명했다.경찰은 A씨가 반려견 16마리(13마리 사망·3마리 상해)를 학대한 것으로 파악했으나 검찰은 추가 조사를 벌여 5마리에 대한 범행을 더 밝혀냈다.또 대검찰청 법화학분석과의 임상 심리분석으로 A씨의 범행 동기 및 심리적 특성도 확인했다.A씨는 아내와 불화로 인한 스트레스를 반려견을 학대하면서 해소한 것으로 드러났다.전주지검 군산지청 관계자는 "면밀한 기록 검토와 치밀한 조사를 거쳐 범행의 전말을 확인했다"며 "동물 학대 범죄가 근절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2-23 09:50:02
"우리 개는 안물었는데요?" 10대 피해자 모르쇠한 자매
판매자와 구매자가 직접 만나 중고물품을 거래하던 중 개 물림 사고가 발생한 사건에서 책임을 피해자에게 떠넘긴 언니와 법정에서 언니에게 유리하도록 위증한 동생 등 30대 자매가 형사처벌을 받았다.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2단독 이지수 판사는 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언니 A(32)씨와 위증 혐의로 기소된 동생 B(30)씨에게 각각 벌금 100만 원과 600만 원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A씨는 작년 8월 11일 오전 9시 14분께 강원 원주시 반곡동 한 식당 인근에서 중학생 C(13)양과 무선이어폰 '에어팟' 중고물품을 거래하던 중 자신의 반려견이 C양을 물게 해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어른의 허벅지 정도까지 올 정도로 체구가 큰 반려견에 C양은 왼쪽 팔꿈치와 손목 사이 팔을 물리는 개물림 사고를 당했다.견주의 부주의로 일어난 일이었으나 재판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의 개가 피해자를 문 사실이 없고, 물었더라도 피해자의 경솔한 행동으로 발생한 만큼 과실이 없다"고 책임을 피해자에게 떠넘겼다.이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A씨의 동생 B씨 역시 "집 테라스에서 물품 거래 모습을 처음부터 끝까지 목격했는데, C양이 개의 머리를 만지는 경솔한 행동을 했고 언니는 C양에게 다가오지 말라는 취지로 말했다"며 언니에게 유리하게 증언했다.하지만 조사 과정에서 휴대전화 통화내역 및 기지국 위치를 확인한 결과 중고물품 거래 당시 B씨는 반곡동이 아닌 무실동에 있었던 것으로 판명났다. 이 일로 B씨는 위증 혐의로 언니와 함께 법정에 서게 됐다.이 판사는 "어린 피해자가 어른인 A씨에게 개 물림 피해를 그 즉시 항의하기 어려웠고, 피해 중학생도 반려견을 키우기 때
2022-11-21 09:38:17
혁신도시 아파트에 '들개' 출몰...대책은 없나?
대구 동구 혁신도시 일대에 들개 무리가 나타나 주민들이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25일 대구 동구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대림동 대단지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들개로부터 위협을 받았다는 등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지자체가 파악한 들개만 최소 15마리 이상이며, 들개가 나타난 이 지역에는 전체 1천700여 세대 아파트 3곳이 모여 있다.인근 야산에 서식하고 있는 들개인 것으로 추정된다.한 주민은 "반려견과 산책을 하던 중 들개 최소 7마리가 도로를 가로질러 달려들었다"며 "그중 1마리가 로드킬을 당하면서 놀란 들개들이 뒤돌아갔다"고 말했다.이 주민은 "보행자 공격이나 로드킬 방지를 위해 포획해달라"고 민원을 제기했다.동구에서는 지난해에도 한 주민이 들개에게 공격을 받아 함께 있던 반려견이 죽는 일이 벌어졌다.하지만 정작 뚜렷한 대책은 세우지 못하는 실정이다.동구 관계자는 "그마저도 들개에게 먹이를 주는 주민이 포획틀 문을 닫는 일이 잦아 효과가 크지 않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들개들은 동물보호법상 구조, 보호 대상이므로 사살할 수는 없다"며 "포획을 하는 일도 생각보다 쉽지 않아서 대책 마련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동물보호단체는 들개 자체를 줄일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심인섭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대표는 "정부에서는 사람이 키우는 동물의 경우 등록을 의무화하도록 하고 지자체는 길고양이처럼 들개도 중성화 사업을 하는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0-26 10:28:11
"부모가 학원비 안 줘서"...2층서 반려견 던진 20대 벌금형
부모님이 학원 수강료를 주지 않자 화가 나 기르던 반려견을 건물 밖으로 던져 사망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이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8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6단독(부장판사 오상용)은 동물보호법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지난 20일 벌금 100만 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1월 13일 오전 서울 강서구의 한 건물 2층에서 자신이 기르던 포메라니안 강아지를 창문 밖으로 던져 죽게 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A씨는 술을 마신 상태였고 부모가 운전면허학원 수강료를 주지 않는다는 사실에 화가 나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법정에 선 A씨는 자신이 충동장애 진단을 받은 환자로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A 씨의 진단 이력은 인정하면서도 심신미약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범행 경위와 수단, 범행 전후 행동 등을 보면 피고인이 당시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에 있었다고 보이지는 않는다"고 판시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7-28 11:0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