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뒤따라 주거 침입하고 흉기 들이댄 30대 긴급 체포
집으로 가고 있던 아동의 뒤를 따라가 결박하고 흉기로 위협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대구 북부경찰서는 특수강도미수 등의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A씨는 26일 오후 5시께 북구 한 아파트에서 문을 열고 집에 들어가는 아동을 뒤따라 집에 침입한 뒤 결박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4시간여 뒤 집에 돌아온 아동 B의 조부모에게 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해 오라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조부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중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1-27 14:18:46
아동 성착취물 제작·배포한 한국인 10대 베트남서 검거
소녀들이 등장하는 성 착취물을 제작해 유포한 혐의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의 수배자 명단에 오른 한국인 10대 소년이 베트남에서 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현지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 경찰이 지난해 말 호찌민시에서 A(16)군을 검거, 한국 경찰에 신병을 인도했다고 22일 보도했다.A군은 지난해 7월 아동 성착취물 제작·유포 혐의로 인터폴 수배자 명단에 올랐다. A군은 지난해 3월과 4월 페이스북을 통해 여러 미성년자 소녀들에게 접근, 성적인 사진과 동영상을 보내게 한 뒤 이를 편집해 성 착취물 사이트에 올려 수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일부 피해자 가족이 이를 안 뒤 한국 경찰에 신고했고, 베트남 경찰은 같은 해 11월 수배 사실을 한국 경찰에서 통보받았다.A군은 지난해 12월 19일 잠복해 있던 베트남 경찰에게 체포됐으며, 체포 이틀 뒤에 한국 경찰에 인도됐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은 2017년 부모와 함께 베트남에 입국했지만, 남부 이곳저곳 거처를 옮기며 생활했다. 인터폴 수배 사실을 안 뒤에는 자취를 감췄다"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1-23 21:35:29
WHO “건강한 아동·청소년이라면 부스터샷 필요성 없어”
세계보건기구(WHO)가 건강한 아동과 청소년이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맞을 필요성이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HO 수석 과학자인 수미야 스와미나탄 박사는 브리핑에서 "지금으로서는 건강한 아동·청소년의 경우 부스터샷을 받아야 한다는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스와미나탄 박사는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한 확산 중인 가운데 (접종 후) 시간이 흐르면서 백신의 면역력이 일부 줄어드는 경우가 확인되지만, 어떤 대상에 추가 접종이 필요한지는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그는 WHO 산하 전문가 그룹이 이번 주말 회의를 열고 추가접종과 관련한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고령층, 면역체계에 문제가 있는 이들 뿐 아니라 의료보건 종사자들도 감염 취약 계층"이라면서 "회의 목표는 이같이 감염에 가장 취약한 계층을 중증과 사망의 위험에서 보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일부 국가는 아동·청소년에 대한 추가접종을 도입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1-19 11:17:08
서울시, 올해부터 출생 아동에 200만 원 바우처 지급
서울시는 올해 1월1일부터 출생하는 모든 아동에게 200만원의 바우처를 지급하고, 월 10만원의 아동수당 지급 연령도 만 7세 미만에서 만 8세 미만으로 확대한다.시는 2022년 1월 1일 이후 출생해 주민등록번호를 받은 모든 아동에게 200만 원 상당의 이른바 '첫만남이용권'을 지급한다고 19일 밝혔다.주소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온라인을 통해 신청 접수가 가능하다.지급액은 출생 아동 보호자의 국민행복카드에 포인트 형태로 전달된다.지급된 바우처는 아동 출생일로부터 1년간 사용할 수 있으며, 유흥·사행업종, 레저업종 등 지급 목적에서 벗어난 유형으로 분류된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쓸 수 있다.또 시는 올해부터 월 10만 원의 아동수당 지급 연령도 만 7살 미만에서 만 8살 미만으로 확대하기로 했다.2022년 1월 기준으로 만 8살 미만인 아동, 즉 2014년 2월 1일 이후 출생 아동은 2022년 1월부터 만 8살 생일이 도래하는 달의 전달까지 아동수당을 받을 수 있다.기존에 아동수당을 받았던 보호자는 별도로 신청할 필요는 없으며, 신규 신청은 주소지 동주민센터와 복지로 또는 정부 24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아동수당은 계좌를 통해 현금으로 입금되며, 다음 달부터 신청을 받아오는 4월 25일부터 매월 25일에 지급된다.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첫만남이용권, 아동수당 지급연령확대 사업이 양육가정의 경제적 부담경감으로 출생 친화환경 조성에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1-19 09:26:01
서울시, 3월부터 민간 어린이집도 교사 1인당 아동 수 줄인다
서울시는 어린이집 교사 1명이 맡는 아동 수를 줄이는 '교사 대 아동비율 축소' 시범사업을 3월부터 민간 어린이집 등으로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어린이집 교사 대 아동비율 축소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작년 12월14일 발표한 '서울시 보육 중장기 마스터플랜'의 하나로, 어린이집이 보육교사 1명을 추가로 신규채용 할 수 있도록 인건비 전액을 시비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작년 7월 국공립어린이집 110개소를 대상으로 만 0세반과 만 3세반의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에 나선데 이어 이번에는 서울형 민간·가정어린이집 등 50개소를 동일하게 지원한다. 여기에는 총 13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이에 따라 만 0세 반 교사가 돌보는 아동은 기존 3명에서 2명으로, 만 3세 반 교사가 맡는 아동은 기존 15명에서 10명 이하로 줄어든다.시는 집중 돌봄이 필요한 만 0세반과 인원수가 많아 밀집도가 높은 만 3세반의 보육교사 업무 부담이 가장 큰 만큼, 교사 대 아동비율을 우선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시범사업의 성과 측정과 효과 분석을 위한 모니터링도 병행한다. 사업수행 이전과 이후를 비교 설문하고 교사와 양육자 대상 심층면접, 전문가 관찰 등 사업평가도 실시한다. 시는 효과 분석을 통해 시범사업반 인건비 지원기준, 보육교직원 배치기준 완화 등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다.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교사 1인당 아동비율을 낮추는 것은 보육의 질을 높이고 아이와 부모, 교사까지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이라며 "지난해 국공립어린이집을 통해 증명된 효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서울형 등 민간?가정어
2022-01-17 12:49:33
이지아, 저소득층 아동에 IT 기기 지원
배우 이지아가 선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17일 BH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지아는 최근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을 위해 저소득층 아동에게 IT 기기를 지원했다.앞서 이지아는 지난해에도 코로나19로 교육격차 및 디지털 불평등을 겪는 취약계층에게 IT 기기를 지원한 바 있다.이지아는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었다"며 "올해도 아이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던 중에 다시 한 번 마음을 전하게 됐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께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 싶다"고 했다.한편, 이지아는 SBS '펜트하우스' 종영 후 차기작을 고심 중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1-17 11:00:03
"아동폭력의 상처와 따뜻한 연민"…서울대미술관 '밤을 넘는 아이들'
'가정'은 누구에게나 따뜻한 곳일까. 흔히 가정을 안식과 회복의 공간으로 생각하지만 어떤 아이들에게는 끔찍하고 두려운 공간이다.학대받는 아이들의 마음과 사회적 문제를 다룬 '밤을 넘는 아이들' 전시가 13일 시작된다.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학교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이번 전시는 사랑과 보호가 필요한 아동들에게 가해지는 가정 폭력, 그리고 가정이라는 가림막 안에 학대가 은폐되고 있는 현실을 보여준다. 전시에는 고경호, 권순영, 김수정, 나광호, 노경화, 민진영, 성희진, 신희수, 왕선정, 정문경 등 30·40대 작가 10명이 참여했다.이들은 아이들의 안식처가 되지 못하는 가정을 주제로 회화, 사진,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종류의 작품 약 90점을 공개한다.고경호의 '아들-포지셔닝' 연작은 돌 사진, 나들이 사진, 졸업 사진 등 가족 앨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들로 이뤄졌다. 빠르고 거센 붓질과 지워진 인물 형상이 가족 안의 규범에서 억눌린 심리 상태를 보여준다.권순영은 사회적 약자들의 고통과 상처를 표현한다. 크리스마스 장식, 소복하게 내린 눈이 화면을 채우고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몸이 절단되거나 꿰뚫린 캐릭터들이 뒤섞여 있다. 참담한 상처와 따뜻한 연민이 공존하는 작품으로 작가는 지금도 어딘가에서 고통받고 있는 이들을 말한다.김수정의 'The war: 가장 일상적인'은 화목한 가정이라는 이상 너머에 존재하는 폭력과 억압을 조명한다. 많은 인형이 걸려 있고 바닥에는 골프채, 빗자루, 벨트, 파리채 등 '사랑의 매'로 돌변하는 생활 도구들이 놓여 있다.일상적인 사물을 이용해 관계에서 비롯되는 갈등과 불안을 은유하는 작
2022-01-12 16:25:52
너바나 앨범 '아동 포르노' 소송, 美 법원서 기각
미국 록밴드 너바나의 30년 전 앨범 표지에 실렸던 당사자가 제기한 아동 포르노 소송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은 너바나 앨범에 사진이 실린 아기였던 스펜서 엘든이 낸 소송을 답변기일 만료를 이유로 기각했다.1991년 너바나 앨범 '네버마인드' 표지에 생후 4개월 때 알몸으로 찍힌 사진이 실린 엘든은 지난해 8월, 해당 사진이 아동을 성적으로 착취하는 아동 포르노에 해당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엘든은 자신의 부모가 사진 사용에 동의한 적이 없다면서 자신이 이로 인해 평생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현재 생존해있는 너바나 멤버, 1994년 사망한 리더 커트 코베인의 부인 등 15명을 상대로 각각 최소 15만달러(1억7천5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피고소인들은 이에 맞서 법원에 소송을 기각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엘든이 답변 기한을 지키지 못하면서 이날 법원의 기각 결정이 나왔다.피고소인은 소 기각 신청에서 엘든이 30년간 자신을 '너바나 베이비'로 내세우고 유명인 행세를 하며 이득을 누렸다는 점에서 피해자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또, 18세기 인상주의 거장 르누아르 등의 작품을 누드로 볼 사람은 없을 것이라는 1994년 판례도 기각 신청의 근거로 제시했다.한편, '네버마인드'는 너바나 대표작 중 하나로, 전 세계에서 3천만 장 이상 팔렸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1-05 13:39:13
문구점 주인 "상습 절도 10대 아동, 배상 못받아" 호소
지난 4일 온라인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미성년자 처벌법(촉법소년법)은 잘못되었습니다. 개정해주세요' 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남양주시에서 무인 문구점을 운영한다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지난해 말께 초등학교 저학년 여학생 2명이 상습적으로 문구를 훔쳤다는 사실을 알게됐다.그는 피해액이 6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며 "학생들과 부모들이 범행을 인정하고 있지만 피해 보상 액수가 너무 많아 30% 정도만 줄 수 있다고 해서 결국 합의가 되지 않아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하지만 경찰 측에서 돌아온 답변은 "대상자들이 형사 미성년자라 수사 자체가 힘들며 피해액은 민사적으로 해결해야 한다"였다.상습적으로 문구를 훔친 해당 어린이들은 만 10세 미만이므로 범행을 저질러도 형사처분과 보호처분 모두 받지 않기 때문이다.결국 A씨는 자신의 억울한 상황에 대해 국민청원을 올렸고 4일 남양주 남부경찰서에 진정서도 제출했다.경찰 관계자는 "진정서를 접수해 먼저 사실관계를 확인부터 하고 있다"며 "향후 수사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답변하기 힘들다"고 5일 설명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1-05 13:23:20
기성용, 취약계층 아동 위해 20억 기부..."마음껏 꿈꾸기를"
축구선수 기성용이 20억원을 기부했다.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은 기성용에게 국내 취약계층 아동과 축구 꿈나무들을 위한 기부금 20억 원을 전달받았다고 5일 밝혔다. 기성용이 지금까지 월드비전에 전달한 누적 후원금은 약 30억원에 이른다.기성용은 지난 2008년부터 해외 아동 5명, 국내 아동 1명 정기후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월드비전을 통해 꾸준한 나눔을 실천 중이다. ▲네팔 지진 피해 복구 지원, ▲아프리카 식수 및 위생사업 지원, ▲아프리카 르완다 아동병원 건축, ▲아프리카 케냐 초등학교 건축, ▲국내 위기가정 및 난방비 지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원 등 이다. 기성용은 “그동안 열심히 선수 생활을 하며 얻은 수입이지만 온전히 내 것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면서 "예전부터 늘 사회에 환원하고 싶은 소망을 가지고 기부를 이어오고 있었는데 새해를 맞아 다시 후원금을 전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고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또 “코로나19로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국내 취약계층 아동들과 축구 선수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아동들에게 잘 전달되어 마음껏 꿈꿀 수 있기를 바란다”며 “그동안 기부를 하면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아동들이 주변에 참 많다는 생각이 들었고 특히 몸이 아픈 아이들과 취약계층 아동들의 꿈을 지원하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아이들도 직접 만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기성용의 아내인 배우 한혜진도 2007년부터 월드비전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1-05 10:29:11
아동 디지털 성범죄, '합법적 해킹' 도입해야?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방안으로 국가가 당사자의 동이 없이 원격 감시 소프트웨어를 통해 특정인의 정보기술시스템 이용을 감시하고, 저장된 내용을 열람·수집하는 것을 허용해야 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 연구용역 보고서가 나왔다.인권위 연구용역 수행기관인 이화여대 젠더법학연구소가 4일 펴낸 '아동·청소년 성착취 피해예방과 인권적 구제 방안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팀은 디지털 성착취 범죄 특성을 고려한 수사법제 정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또 이 같은 취지의 '온라인 수색'을 도입할 것을 제언했다.연구팀에 따르면 온라인 수색이란 '오프라인 수색'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형태가 있는 압수물이 아닌 디지털정보 획득을 위한 수색 과정을 의미한다.이는 국가기관의 '합법적 해킹행위'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타인의 정보기술시스템을 감시하고 비밀리에 접근하는 것이므로 기본권 침해 논란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예를 들면 국가기관이 해킹 등 방식을 사용해 대상자의 PC, 휴대전화 등에 소프트웨어를 설치 후 비밀리에 접근해 정보기술시스템에 저장된 내용을 확인하고 기관으로 전송하는 식이다.연구팀은 "온라인 수색은 강력한 비밀처분으로 국가의 영장주의나 절차적 기본권을 침해할 우려가 상당히 크다"며 "이로 인해 침해될 수 있는 기본권 보장을 위한 사회적 논의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요건을 내세웠다.국내에서는 아직 온라인 수색 법제화 논의가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2020년 'n번방' 사건이 국민적 공분을 사기 시작하며 관련 논의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윤지영 한국형사&mi
2022-01-04 10:51:36
어린이집 아동 성적 학대...보육교사 징역 10년
어린이집 원아를 상대로 성적·정서적 학대를 수차례 가한 어린이집 담임 보육교사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어린이집 보육교사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A씨는 2019년 12월과 지난해 1월 어린이집 교실에서 피해 여아(당시 만 5세)에게 유사성행위를 시키고 추행하는 등 여러 차례 성적 학대를 한 혐의를 받았다. 피해자 가운데는 더 어린 여아(만 4세)도 있었다.1심은 "A씨는 담임 보육교사로서 피해자들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도 오히려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해자들이 보호자 등의 영향을 받아 사실과 다른 진술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납득하기 힘든 변명으로 범행을 부인하고 있어 엄중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하고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 복지시설 등에 10년 동안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다만 검찰이 청구한 전자장치 부착 명령은 재범 위험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측정돼 내리지 않았다.함께 기소된 어린이집 고용주 B씨에게는 벌금 3천만원이 선고됐다.검찰과 A·B씨는 모두 항소했으나 2심 역시 같은 판단을 유지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12-31 09:37:14
내년 출생아부터 '첫만남이용권' 200만원 지급한다
내년에 태어난 아동부터 200만원 상당의 '첫만남이용권'을 받게 된다. 아이의 보호자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신용카드 또는 전용카드로 이용권을 지급받을 수 있다.보건복지부는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 개정에 따른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하고, 내달 14일까지 의견을 수렴한다고 30일 밝혔다.개정된 법에 따라 내년 출생하는 아동 또는 아동의 보호자가 첫만남이용권을 받게 된다.복지부는 출생 아동의 보호자 혹은 대리인이 아동의 주민등록 관할 주민센터에서 이용권을 신청할 수 있도록 시행령을 개정했다.내년 4월에 개통될 차세대 시스템이 시행되면 출생 아동의 주소지가 아닌 전국 주민센터 어디에서나 신청이 가능해진다.이때 신청자의 신분증과 가족관계증명서, 위임장 등의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각 지방자치단체는 신청을 받은 뒤 30일 내 지급 여부를 결정하여 신청자의 신용카드, 체크카드, 전용카드 등으로 이용권을 지급하게 된다.아동복지시설에서 보호하는 아동의 경우 아동 명의의 계좌에 현금으로 지급한다.'첫만남이용권' 지급에는 출생 초기에 필요한 물품 구매를 지원하는 목적이 있는 만큼 출생일로부터 1년까지 이용권을 사용할 수 있다.단, 시행령의 시행 시기가 내년 4월인 점을 고려해 내년 1~3월 출생 아동은 이용권의 사용기간이 4일 1일부터 계산될 예정이다.개정안에 대한 의견은 내달 14일까지 복지부 출산정책과, 아동복지정책과, 보육사업기획과에 우편, 팩스 등으로 내면 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12-30 16:51:41
"과체중과 비만, 아동·청소년 동맥경화 일으킨다"
성인병의 원인으로 꼽히는 과체중과 비만이 아동과 청소년에게도 동맥경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미국 조지아 대학의 조지프 킨들러 영양학 교수 연구팀이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22일 보도했다.연구진은 10~23세에 해당하는 연령대의 참가자 605명을 상대로 복부 지방과 동맥경화 검진을 실시했고, 이들 중 과체중인 아이와 청소년에게서 복부 지방과 함께 동맥 경화가 발견됐다고 밝혔다.이는 성인에게만 나타난다고 생각했던 복부지방 증가에 의한 동맥 건강 변화가 소아, 청소년에게도 비슷하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연구팀은 전했다.또 과체중이거나 비만 상태인 아이·청소년도 성인에게 주로 발견되는 2형 당뇨병이 바생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연구에 참여한 소아·청소년 중 145명에게서 이미 2형 당뇨병이 진행되고 잇었다.코로나19 펜데믹으로 세계적으로 어린이 비만이 늘어난 가운데, 미국 국립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소아 비만이 19%에서 22%로 급증했다고 설명했다.뿐만 아니라 비만은 코로나19의 중증화와 사망 위험요인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비만 연구협회(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Obesity) 학술지 '소아 비만'(Pediatric Obesity) 최신호에 실렸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12-23 14:00:52
서울시, 어린이집 교사 1명 당 아동 수 줄이자 보육 질 ↑
서울시는 어린이집 교사 1명이 담당하는 아동 수를 줄이는 시범사업을 시행한 결과 보육 환경이 개선됐다고 22일 밝혔다.올해 7월 서울시는 국공립어린이집 110곳을 대상으로 인건비를 지급, 보육교사 추가 채용을 지원했으며 교사 1명이 맡는 아동 수를 '만 0세반'은 3명에서 2명으로, '만 3세반'은 15명에서 10명 이하로 축소했다.그 결과 교사와 영유아 간 상호작용, 보육교사의 근무 여건 개선, 교사와 양육자 간 소통 증진 등 모든 부문에서 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서울시는 전했다.해당 시범사업에 참가한 보육교사 1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교사들이 가장 큰 효과로 꼽은 점은 '영유아 요구에 신속한 대응'(만 0세반 교사 60%, 만 3세반 교사 43.2%)이었다.또 보육교사의 근무시간이 1일 평균 1시간 이상 감소했고 업무 피로도와 스트레스도 '만 0세반' 교사는 20%, '만 3세반' 교사는 16% 각각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이들 중 한 보육교사는 "그동안 과다 인원으로 아이들의 요구에 적절한 상호작용을 해주지 못해 늘 미안한 마음이었는데 이제는 한 명 한 명을 밀착해서 보육할 수 있게 돼서 만족스럽다"고 밝혔다.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낸 학부모 42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도 교사와의 소통이 증가했다고 답했다.서울시는 보육 중장기 마스터 플랜을 세워 '교사 한 명당 아동 수 축소'를 2025년까지 전체 연령대 반에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내년에는 국공립뿐 아니라 민간·가정 등 서울형 어린이집으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며 그 성과를 바탕으로 중앙 정부에 적극 건의해 보육의
2021-12-22 11:5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