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버린 굴 껍데기, 초등학교 앞 '이것' 됐다?
경남의 한 기업과 통영시가 버려진 굴 껍데기를 통학로 보도블록에 적용해 재활용하면서 호평받고 있다.31일 통영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5월 광도면 벽방초등학교 옆 약 100m 구간에 보도블록 공사를 마쳤다.겉보기에는 짙은 회색빛 보도블록이 다른 통학로와 다를 것 없어 보이지만 여기엔 시멘트가 아닌 굴 껍데기가 들어갔다.매년 폐기되는 수십만t의 굴 껍데기를 재활용해 통학로 보도블록에 쓴 것이다.경남의 한 기업이 이와 관련한 기술을 개발하면서 이 같은 시도가 이뤄졌다.창원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한국고서이엔지는 굴 껍데기 주성분인 탄산칼슘이 물과 만나면 시멘트처럼 단단해지는 점에 착안해 연구를 진행했다.특히 물이 빠지는 '투수력'이 우수해 미끄럼 사고를 줄일 수 있어 통학로 보도블록으로 안성맞춤이었다.이창열 한국고서이엔지 대표는 "보도블록 바닥에도 모래 대신 굴 껍데기를 절반 정도 채워 투수력을 높이고 바닥 흔들림도 줄였다"며 "특히 학부모 만족도가 높아 좋은 기회가 닿으면 다른 곳에도 설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국내 굴 생산의 약 70%를 담당하는 통영은 한 해 약 20만t의 굴 껍데기가 발생해 시는 지역 내 학교 보도블록에 이를 활용하기로 했다.굴 껍데기 대부분 산업 폐기물로 폐기되고 해양 오염 원인이 되는 상황에서 이 같은 적용은 친환경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다.지난 4일에는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제13회 어린이안전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통학로가 안전해지면서 학교도 만족한다.시 관계자는 "통영 대표 수산물인 굴 껍데기를 재활용해 지역 학교 통학로를 안전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
2023-12-31 21:52:10
'라떼 파파' 증가...육아휴직자 10명 중 3명은 남성
지난해 만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인 자녀를 둔 부모 가운데 육아휴직을 시작한 사람은 약 20만명으로, 전년 대비 1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출산한 모는 출산일을 기준으로 절반에 가까운 49.7%가 직업이 있었다. 하지만 출산 360일(58.7%)과 비교하면 직업을 가진 비중이 10%p 가까이 낮았다. 아직 상당수 여성은 출산을 위해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대신 직장을 떠나는 것으로 풀이된다.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육아퓨직자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대상으로 육아휴직을 시작한 사람은 전년 대비 14.2%(2만4866명) 증가한 19만9976명이었다.육아휴직자 중 부는 5만4240명으로 전년보다 28.5%(1만2043명)나 증가했는데, 육아에 적극적인 아빠인 '라떼파파'로 불리는 남성 휴직자가 많이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모는 14만5736명으로 9.6%(1만2823명) 증가했다.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전년(24.1%) 대비 3.0%포인트(p) 상승한 27.1%를 차지했다.육아휴직자의 소속 기업체 규모별 비중을 살펴보면, 부의 70.1%가 종사자 규모 300명 이상인 기업체에 소속돼 있었다.이어 50~299명(14.7%), 5~49명(10.9%), 4명 이하(3.8%)인 기업체 순으로 종사자 수가 적을수록 육아휴직자 비율이 낮았다.모 역시 마찬가지로 가장 많은 60.0%가 종사자 규모 300명 이상인 기업체에 소속되어 있었다. 이외 5~49명(19.5%), 50~299명(14.4%), 4명 이하(5.5%)인 기업체 순이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2-20 16:20:01
'건강한 돌봄놀이터' 사업 비만아동 감소에 도움돼
아동 비만 예방 사업인 '건강한 돌봄놀이터'를 운영한 결과 참여한 아동의 비만율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올해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운영한 '건강한 돌봄놀이터' 참여 아동의 체중을 측정한 결과 비만·과체중 비율이 프로그램 시작 전 29.3%에서 28.1%로 약 1.2%p 감소했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이 프로그램에 16회 이상 참여한 아동의 경우 비만·과체중 비율이 31.8%에서 29.5%로 2.3%p 하락했다. 건강한 돌봄놀이터는 전국의 보건소를 통해 초등학교와 지역아동센터에서 운영하는 아동 비만 예방 사업이다.올해는 전국 171개 보건소를 통해 초등학교 411곳, 지역아동센터 113곳에 다니는 아동 1만3594명 등이 참여했다. 2016년 이 사업이 시작된 이래 역대 최대 규모로 운영됐다.참여 아동 중 하루 1시간 이상 운동하는 아동은 36.5%에서 47.4%로 10.9%p 늘어난 반면 '하루 1시간 이상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아동은 40.8%에서 32%로 8.8%p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2-20 14:33:11
유치원 전화방·초등학교 음란VR 등 유해업소 여전
가상현실(VR) 기기를 이용해 음란행위를 할 수 있는 시설을 초등학교 인근에서 운영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혜화경찰서는 지난달 3일 교육환경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교육환경보호법에 따르면 초·중·고교 직선거리 200m인 교육환경보호구역 안에선 유해시설 영업이 금지된다. 단란주점·유흥주점·비디오물감상실·복합영상물제공시설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A씨의 업소는 서울 종로구의 한 초등학교 '200m' 이내 보호구역에 위치해 경찰에 적발됐다.경찰은 현장에 발견된 물건 등을 통해 해당 가게가 VR기기를 사용해 음란 행위를 할 수 있는 업소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반면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영업을 준비하려 했을 뿐 실제로 가게를 운영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치원 인근에서 불특정 여성들과 전화 통화를 이어주는 이른바 ‘전화방’을 수차례 운영한 6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대전 동구의 한 유치원 200m 이내에서 밀실 7개와 전화기 등이 구비된 전화방을 시간당 1만 5000원을 받고 운영한 혐의로 재판에 섰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2-13 14:09:25
'서울의 봄' 단체관람하려던 초등학교, 논란에 취소
영화 ‘서울의 봄’ 단체 관람을 추진했던 초등학교들이 관람 계획을 취소하고 있다. 7일 서울의 A초등학교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오는 13일 예정했던 ‘서울의 봄’ 6학년 단체관람을 취소한다고 안내했다. 당초 이 학교는 “역사적 사실의 심도 있는 이해와 역사적 감수성을 높인다”는 취지로 행사를 계획했으나, 극우성향 유튜브 채널과 일부 학부모들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논란이 되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A초등학교는 지난 6일 “영화 관람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염려스러운 의견, 도보 이동 시 학생 안전 문제, 미참여 학생들의 형평성 문제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며 영화 관람을 취소한다고 통지했다. 앞서 경북 포항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5~6학년생을 대상으로 ‘서울의 봄’ 단체 관람을 추진했다가 일부 학부모들의 반발로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전두환 등 신군부 세력이 벌인 군사 반란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등 실존 인물과 이들에 얽힌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했으나, 픽션을 가미해 극적인 재미를 살렸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2-08 10:38:58
초등학교서 수업중 ‘딱밤’ 아동학대일까?
수업 중 학생에게 딱밤을 때렸다가 아동학대 혐의로 재판에 선 초등학교 교사에게 법원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울산지법 형사3단독은 아동학대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교사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울산 남구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담임을 맡았던 A씨는 지난해 5월 수업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B양의 머리에 딱밤을 때렸다. 당시 A씨는 수학 문제를 채점한 뒤 틀린 문항 개수에 따라 학생들 머리에 딱밤을 때렸다. B양을 포함해 모두 8명의 학생이 글씨를 잘 보이지 않게 썼거나 문제를 적지 않았다는 이유로 A씨에게 딱밤을 맞았다. 이후 B양은 딱밤을 맞은 사실을 부모에게 알렸고 B양 부모는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됐다. 사건을 조사한 담당 공무원은 조사 결과서 격인 사례 개요서에 A씨의 행위를 “피해아동의 문제만을 지적해 낙인효과 및 놀라움, 수치심을 준 정서적 학대”고 했다. 하지만 1심 법원은 “A씨는 수업시간에 학업 성취를 독려하기 위한 취지로 딱밤을 때렸다”며 “학생들이 딱밤을 무섭게 받아 들였지만 강도는 약해 보이고 부모와 자식, 친구들 사이에서도 놀이 등을 하면서 벌칙으로 있을 수 있는 행위로 판단된다”고 판시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2-04 16:48:12
어린이들 사이 4배 폭증한 '이 질환' 주의
백일해 환자가 날이 갈수록 늘고 있다. 특히 경남 일부 지역에서는 어린이집과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감염 환자가 급격히 늘어 보건당국도 신속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3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현재까지 집계된 백일해 환자 수는 112명으로 지난달(29명)에 비해 약 3.8배 폭증했다. 월별로는 지난 7월 5명→8월 8명→9월 10명으로 발생하다 10월 들어 29명으로 환자 수가 급증하더니 이달 들어 폭증했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감염되어 생기는 호흡기 질환이다. 주로 여름과 가을에 환자 수가 증가하는데, 올해 여름엔 유행하지 않았던 백일해가 겨울이 되자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백일해는 결핵, 수두, A형간염 등과 함께 법정 감염병 2급에 속한다. 백일해에 감염되면 초반에는 콧물, 결막염, 눈물, 발열, 경미한 기침 등 가벼운 상기도 감염 증상이 나타나다가 기침이 점차 심해지면서 구토를 동반하기도 하고 끈끈한 가래가 생기기도 한다. 이 시기에 전염력이 가장 강하다. 중기가 되면 무호흡, 청색증, 비출혈, 경막하 출혈, 하안검 부종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회복기에 이르면 기침의 정도, 횟수, 구토가 점차 감소하고 이러한 증상은 1~2주 정도 계속된다. 경남도의사회는 지난 8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달 경남 창원 일대에 백일해 환자가 23명 발생했다"며 "백일해는 두 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했을 때 유행이 시작된 것으로 간주하는데 보건당국과 지자체의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당시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유행 시기 이전과 비교했을 때 현재 백일해 환자 발생 추이가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불과 몇 주 만에 환자 수는 약 3.8배
2023-12-01 10:54:58
초등학생, 이제 '로봇' 선생님과 회화 배운다
영어 공교육 강화를 위해 서울시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학생과 1:1로 영어회화를 하는 로봇이 투입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9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서울교육 국제화 추진·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에듀테크를 활용한 로봇과 앱을 내년 3월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우선 학생들의 영어 말하기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민간기업과 협력해 개발 중인 ‘영어 튜터 로봇’이 5개 초·중학교에 각각 1대씩 보급된다. 식당에서 볼 수 있는 서빙 로봇과 비슷하게 생긴 이 로봇은 교실에서 보조 교사 역할을 하며 학생과 1대 1로 영어 대화를 나눈다. 학생의 발음을 교정하고, 학습이 뒤처진 학생에게 다가가 개별 교육을 하는 등 맞춤형 수업을 하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시범사업을 통해 성과가 확인되면 수요 조사를 거쳐 영어 튜터 로봇을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영어 교육을 위한 ‘음성형 챗봇 앱’도 내년 3월 3개 초·중학교에 시범 도입한다. 앱에서 학생이 특정 상황을 설정하면 ‘프리토킹(자유대화)’이 가능하다. 그 예로 식당에서 음식 주문을 하는 상황을 가정한 영어회화 등이 가능하다 앱은 무료 대여 디지털 기기인 ‘디벗’이나 개인 휴대전화, PC 등에 설치해 쓸 수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1-29 11:10:16
자녀 부회장 당선 취소에 불만…학부모가 벌인 짓은?
초등학교 전교 부회장 당선이 취소된 자녀의 학부모가 경찰에 고발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8일 서울 성동구의 한 초등학교가 고발을 요청한 학부모 A씨를 명예훼손·무고·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A씨의 자녀는 지난 2월 다니던 초등학교의 전교 부회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하지만 다른 후보들은 A씨 자녀가 포스터 크기 제한을 넘기는 등 선거 규정을 어겼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학교는 당선을 취소했다. 학교 측에 따르면 이후 A씨는 지난 8월까지 여러 방식으로 교육활동을 방해했다. 지역 맘카페에 교장과 교감에 대한 허위사실을 올리고, 학교를 상대로 7건의 고소·고발과 8건의 행정심판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와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29회에 걸쳐 300여건의 정보공개 청구를, 교육지원청을 상대로 24건의 국민신문고 민원도 접수했다. 결국 A씨 자녀가 다니던 학교는 지난 8월 17일 학교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교육청에 A씨를 고발해 달라고 요청하는 안을 의결했다. 서울시교육청은 “A씨가 학교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방해했고 학교의 행정 기능도 마비시킬 정도였다”며 “행정 절차를 거쳐 학부모를 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1-29 09:13:53
초등생 장래희망 부동의 1위는?
초등학교 학생들의 희망 직업으로 '운동선수'가 1위를 차지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선 '교사'를 가장 많이 선호했다. 26일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지난 6월 5일부터 7월 18일까지 초·중·고 1200개교의 학생(2만3300명)·학부모(1만2202명)·교원(2800명)을 온라인 조사한 '2023년 초·중등 진로 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초등학생 희망 직업 1위는 운동선수(13.4%)였다. 운동선수는 2018년부터 6년 연속 1위다. 2위는 의사(7.1%)로, 작년보다 2계단 상승했고 3위는 교사(5.4%)로, 1년 전보다 1순위 밀렸다. 4위는 크리에이터(5.2%)가, 5위는 요리사/조리사(4.2%)가 각각 차지했다. 중학생의 희망 직업 1∼5위는 교사(9.1%), 의사(6.1%), 운동선수(5.5%), 경찰관/수사관(3.8%),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 개발자(2.6%) 순으로 작년과 같았다. 고등학생의 경우 희망 직업 1위는 교사(6.3%), 2위는 간호사(5.9%)로, 작년과 같았다. 생명과학자·연구원 희망직업 순위가 지난해보다 크게 상승했으며, 지난해 7위였던 의사도 올해 5위(3.1%)로 올랐다. 교육부 관계자는 "고등학생의 경우 의사뿐 아니라 간호사 등 보건·의료분야 기술직이 많이 올라왔다"며 "초등학생, 고등학생 모두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의료분야 관심이 환기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희망 직업이 없다는 학생은 초등학생 20.7%, 중학생 41%, 고등학생 25.5%에 달했다. 고등학생을 제외하고 희망 직업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초등학생은 지난해보다 1.4%포인트 올랐고, 중학생은 2.8%포인트 올랐다. 특히 희망 직업 없다는 중학생 비중은 2018년 이래로 매년 상승해 최근 10년간 가장 높다. 희망 직업이 없다고 응답한 학생들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직 잘 몰
2023-11-26 16:48:51
"예쁘면 민원 없다" 학교장 '갑질 발언', 결국..
최근 경남지역 한 초등학교에서 학교장이 신규 교사를 대상으로 한 갑질 논란에 대해 학교장의 엄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일 오후 경남도교육청 홈페이지 '교육감에게 바란다' 페이지에는 학교장 엄벌을 촉구하는 800여개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갑질 교감 직위해제는 솜방망이 처벌이다. 파면, 해임으로 응답하라' 등 강력한 처분 요청부터 '약자인 교사를 사지로 내모는 교육청 반성 촉구' 등 다양한 의견이 올라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는 이날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교육청은 조사과정에서 피해 교사가 진술한 내용 대부분을 축소·삭제했다"며 "피해 교사를 중심으로 사건을 재조사하고, 갑질 교장을 엄중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 처리 전반에 대해 도교육청 스스로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토록 하라"고 요구했다. 경남지부는 "이 사건과 관련해 전국 각지에서 이날 도교육청 정문 앞으로 근조화환을 보냈는데, 도교육청 측에서 일방적으로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근조화환에는 "교사보호 우선하라" 등의 문구가 인쇄되어 있었다. 최근 경남지역 한 초등학교장이 신입 교사에게 "학교장이 '요즘 애들은 선생의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본다. 예쁜 선생이면 민원도 없다'고 발언했고, 해당 교장은 직위해제 됐다. 이번 사안을 경찰에 수사의뢰한 도교육청은 "학교 감사와 경찰 수사가 진행하고 있어 그 결과를 잘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1-20 15:10:03
초3 시험에 '킬러문항' 논란...정답은?
한 초등학교 3학년 시험문제의 정답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초등학교 3학년 자녀의 시험 문제 정답에 이의를 제기한 학부모의 사연이 올라왔다. 이 학부모 A씨에 따르면, 해당 문제는 "준희는 오전에 3/6시간, 오후에 1시간 동안 책을 읽었습니다. 준희가 책을 읽은 시간은 모두 몇 시간 몇 분인지 구해 보세요" 였다. A씨의 자녀는 이 문제에 대한 답으로 '1시간 30분'을 썼지만 오답처리됐다. 담임은 문제의 정답은 '7시간'이라며 오답노트를 작성해오라는 숙제를 냈다고 한다. A씨는 “저도 정답이 1시간 30분이라고 생각해서 이의제기를 했는데 학교 선생님은 7시간이 맞다고 하신다”며 “오답노트를 만들어 오라고 하시는데 아이에게 뭐라고 설명해줘야 할 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문제가 된 부분은 '오전에 3/6시간'이라는 문구다. A씨의 자녀는 이를 3/6=1/2 로 계산해 30분으로 이해했다. 그래서 독서 시간을 1시간 30분이라고 계산한 것이다. 반면 정답이 7시간이라는 담임 교사의 출제 의도는 '하루 중 오전에 해당하는 시간의 3/6시간'을 뜻한 것으로 보인다. 하루 중 오전 시간은 12시간(0~12시간)이니 12시간의 절반인 6시간, 오후 1시간을 각각 더해 총 7시간이란 답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대체로 교사가 문제를 제대로 출제하지 못한 것이란 반응을 보였다. 개념을 이해하는 것보단, 문장으로 장난을 치고 있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일부는 ‘오전에 3/6시간’이 6시간이라면 “‘오후에 1시간’은 ‘오후에 6/6시간’이기 때문에 ‘12시간’이냐”는 재치있는 설명도 내놨다. 이 같은 계산법을 적용하면 정답은 총 18시간(오전6시간+오후12시
2023-11-19 19:57:01
전국 164개교는 올해 입학식 못해
올해 입학생이 없는 초·중·고가 164개교로 집계됐다. 2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 받은 '전국 초·중·고 입학생 및 졸업생 10명 이하 학교 현황'에 따르면 신입생이 없는 학교는 13개 시도가 걸쳐 나왔다. 경북이 34개교(20.7%)로 가장 많고 전남 30개교(18.3%), 강원과 전북 각각 23개교(각각 14.0%) 등 비수도권 지역에 집중돼 있었다. 그러나 서울 7개교(4.3%), 경기 5개교(3.0%), 인천 1개교(0.6%) 등 수도권에서도 나왔다. 학교급에 따라 살펴보면 초등학교가 145개교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 11개교, 고등학교 8개교 순이었다. 다만 서울은 특성화고 3개교, 일반고 1개교, 중학교 3개교였으며 강남권인 서초구 학교도 2개교 포함되는 등 광역 시도에 따라 그 양상은 다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신입생이 10명 이하인 학교는 2138개교였다. 전국 초등학교 1693개교, 중학교 401개교, 고등학교 44개교로 전체 1만2164개교 중 17.6%를 차지했다. 안 의원은 "지방 학교소멸은 지방소멸을 가속화하기 때문에 국가 차원의 일자리 창출과 정주 여건 개선 등 종합적인 대책과 지방교육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0-25 17:54:30
'포화 상태' 초중학교, 제2캠퍼스 생길까?
경기도교육청은 과대학교 및 과밀학급 해소 방안으로 '경기도형 제2캠퍼스' 설치를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경기도형 제2캠퍼스는 늘어나는 학생 수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학습공간의 확장 개념이다. 학생 수 감소로 본교에서 격하되는 분교장과는 성격이 다르다. 제2캠퍼스는 학생 수 증가에도 용적률, 부지 부족 등의 문제로 학교 시설을 증축할 수 없는 학교의 인근 지역에 설치된다. 분교장 대신 제2 또는 지역명을 붙인 '캠퍼스'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된다. 캠퍼스 설치를 위한 최소 기준은 초등학교 12학급, 중학교 9학급 이상이며 최대 기준은 초중학교 모두 17학급 미만이다. 캠퍼스 설치는 '교육감은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 공립 초등학교와 중학교, 특수학교에 분교장을 설치할 수 있다'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57조에 따라 초등학교와 중학교, 특수학교가 대상이며, 교육환경평가와 도 교육청의 자체투자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이뤄진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과대학교·과밀학급 해소에 가장 확실한 방법은 학교 신설인데 이 경우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야 해 여건이 까다롭고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제2캠퍼스는 그렇지 않아서 쉽고 빨리 학생의 교육여건 개선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0-05 16:19:16
초등학교 교실, 유해물질 초과 제품 '수두룩'
초등학교 교실 안에 납이 기준치 이상 함유됐거나, 유해성이 의심되는 폴리염화비닐(PVC)로 된 제품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비영리 공익재단 아름다운재단이 '유해물질로부터 자유로운 에코 교실 만들기' 사업을 위해 올해 5~6월 전국 초등학교 22곳의 교실 1곳씩을 조사한 결과 생식·신경독성을 지닌 납이 '어린이제품 공통안전기준'상 기준치보다 높게 검출된 경우가 상당했다. 환경호르몬이 방출된다고 지적받은 PVC 재질의 제품도 많았다. 이번 조사는 X선 형광분석기(XRF)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납이 기준치(100ppm 이하)보다 많이 나온 제품은 칠판과 게시판, 사물함, 캐비닛 등 235개로 전체 조사 대상(598개)의 39.3%였다. PVC가 사용된 제품은 전체의 47.5%인 284개였다. 교실 앞뒤에 설치되는 환경미화용 게시판 중 납이 기준치의 7.77배인 771ppm 검출된 경우도 있었다. 이 게시판은 어린이 생식기에 악영향을 미치는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무게를 기준으로 24.52%나 함유돼, 기준치(0.1%)의 약 250배로 나타났다. 한 보조 칠판은 납이 2천813ppm 검출되고 프탈레이트 함량이 19.08%나 됐다. 해당 칠판은 재질이 PVC이기도 했다. 교사가 사용하는 책상 가운데 납이 1만2천600ppm 검출된 사례도 있었다. 아름다운재단은 이번에 조사한 학급 중 2곳을 시범학급으로 선정하고 문제가 확인된 제품을 전부 안전한 제품으로 교체했다. 재단은 2020년부터 유해물질이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에코 교실 만들기' 등의 캠페인 등을 진행해오고 있다. 재단은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유해물질을 없애고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작년 11월 화학안전주간 때 환경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재단 관계자는 "보이지 않는 화학적
2023-10-01 18:3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