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승마·드론 무상교육? '행복한 금쪽이들'
스키와 승마, 드론까지 모두 무상으로 배울 수 있는 초등학교가 있어 화제다. 충북 단양군 적성면 시골에 위치한 대가초등학교(교장 김종실)는 전교생이 23명이다. 이곳에서는 스키와 승마는 물론, 생활영어, 요리, 코딩, 진로체험 키자니아, 컴퓨터, 미술, 업사이클, 메타버스, 음악줄넘기, 독서교실, 틈새시간 몸활동 등 15개의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운영한다. 시골 학교지만 태블릿PC를 이용한 스마트교육 환경도 갖췄다. 독특한 승마체험도 있다. 약 15m 정도의 원형 트랙에서 말을 타고 돌기도 하고 말에게 직접 물을 주며 동물과 교감하는 법도 배운다. 4학년 이하 학생은 원하면 누구나 방과후 돌봄을 받을 수 있다. 2024학년도부터는 전 학년으로 대상을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다. 학교 논과 텃밭에 벼, 고구마, 토마토, 옥수수 등을 심고 수확하는 체험을 통해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저탄소 녹색성장을 배운다. 봄과 가을에 가는 체험학습은 학생 스스로 계획을 짜서 다녀온다. 전교생이 다 모여도 23명밖에 되지 않아 전교생이 형제 자매처럼 지낸다. 선생님과 하는 수업은 거의 일대일 수업처럼 진행한다. 생일을 맞은 아이들에겐 학교에서 생일선물을 주고, 다같이 모여 케이크에 촛불을 꽂고 축하파티를 열며 친밀감을 나눈다. 전교생이 모여 시화전을 열기도 하고, 뮤지컬을 만들어 공연도 한다. 행복마을을 가꾸기 위한 마을 연계 교육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학교는 배운다는 느낌 없이 배움이 이뤄지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학교 도서관은 성인이 봐도 책을 읽고 싶을 정도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21일부터는 1박 2일 일정으로 운동회, 야영, 담력훈련, 캠프파이어, 레크리에이션, 장기
2023-09-21 15:50:52
'신입생 0명' 초등학교, 결국 임시휴교 하기로
올해 부산에서 최초로 신입생 0명을 기록한 신연초등학교가 내년 3월부터 2년간 임시 휴교할 예정이다. 부산에서 학생 수 감소로 인해 임시 휴교 결정이 내려진 첫 사례다. 신입생이 없는 이유는 해당 지역에 대규모 주택재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주민들이 한꺼번에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1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부산 남구 우암동에 있는 신연초는 내년 3월 1일부터 2026년 2월 28일까지 2년 동안 휴교에 들어간다. 재개교 시기는 유동적이다. 신연초 재학생은 현재 23명이다. 2024년도 신입생 모집은 없으며, 시교육청은 신연초와 인근 학교의 통학구역을 조정할 계획이다. 재학생들(1∼5학년)은 주소지 등을 고려해 인근 학교로 나눠 전학시킬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우암2구역과 대연3구역에서 대규모 주택재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학생이 일시적으로 빠져나갔다"면서 "대규모 공사로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해 휴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9-01 14:04:30
초등학교 1학년 7.3%는 스마트폰 과의존 관심군
우리나라 초등학교 1학년 100명 중 약 7명이 스마트폰 사용 지도가 필요한 관심군인 것으로 드러났다. 관심군이란 스마트폰 과다사용으로 자녀와 보호자 사이에 갈등이 발생할 수 있어 미디어 사용조절 및 계획적 사용을 위한 보호자의 지원이 필요한 상태를 의미한다. 24일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가 지난달 3일부터 31일까지 전국 5663개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1학년생 40만309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에 응한 5291개교 22만9887명 가운데 7.3%에 해당되는 1만6699명이 스마트폰 이용시간 조절에 애를 먹거나 지나친 의존으로 시력과 자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가부에 따르면 '관심군'을 성별로 나눴을 때 남학생이 9608명으로 여학생의 7091명보다 많아 남학생의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가 더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가부는 스마트폰 과의존 관심군으로 나타난 이들의 보호자에게 스마트폰의 올바른 사용 지도법과 양육 태도 점검법을 담고 있는 온라인 학습콘텐츠 인터넷 주소를 문자로 제공하고,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자녀의 인터넷·스마트폰 사용조절을 위한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난숙 여가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자녀의 미디어 사용습관과 보호자의 양육방식을 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자녀를 올바르게 지도해 건강한 미디어 이용습관을 갖도록 하는데 조사의 목적이 있다"며 "가정 지도만으로 어려우면 전국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찾아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8-24 17:56:03
사실 확인하러 교사 장례식장까지 찾아간 학부모
경기도 의정부 소재의 초등학교에서 교사 2명이 숨진 가운데 한 학부모가 사실 여부를 확인하려고 장례식장을 찾았던 사실이 전해졌다. 지난 13일 MBC 보도에 따르면 장기결석 중인 학생의 어머니 A씨는 작고한 고(故) 이영승 교사로부터 문자 메시지 회신을 받지 못하자 다음 날 학교로 찾아왔다. 동료 교사는 “‘갑작스럽게 작고하셨다’고 말씀드려도 안 믿으셨다. 굉장히 난폭하셨다. 거짓말하지 말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후 A씨는 이영승 교사의 장례식장까지 찾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유족은 장례식장에 온 A씨에게 "여기 서 있는 시간도 상당히 길었는데 들어오세요"라고 하자 A씨는 "인사하러 온 거 아니다"라며 거부했다고 한다. 유족은 방명록 작성이라도 요구했지만, A씨는 이마저도 하지 않았다. 유족은 결국 "어머니, 남의 장례식장이 놀이터예요?"라고 물었고, A씨는 "저한테 화내시는 (거냐)"며 "저 아세요?"라고 되물었다. 유족은 "저 어머니 몰라요. 어머니 성함 얘기 안 해주지 않았냐. 누구 학부모인지도 얘기 안 해주지 않았느냐"고 말하며 흐느꼈다. 이에 A씨는 "제가 못 올 데를 왔나 봐요. 그렇죠?"라고 말한 후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이 교사는 학부모들의 다양한 민원에 시달리며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8-14 11:38:11
"왕의 DNA를 가진 아이"라며 특별 대우 요구한 교육부 사무관
자녀를 ‘왕의 DNA를 가진 아이’라며 초등학교 담임 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한 교육부 사무관이 직위 해제됐다.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이 사무관 A씨는 지난해 11월 자녀의 담임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했다. A씨는 자녀의 담임인 B씨에게 편지를 보냈고, 여기에는 ‘하지마, 안돼, 그만! 등 제지하는 말은 절대로 하지 말라’거나 ‘또래 갈등이 생겼을 때는 철저히 편들어 달라’는 요구 사항이 적혀 있다. 또한 A씨는 자신의 자녀에 대해 ‘왕의 DNA를 가진 아이이기 때문에 왕자에게 말하듯이 듣기 좋게 돌려서 말해도 다 알아듣는다’라며 ‘지시하거나 명령하는 식으로 말하는 아이는 분노만 축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반장, 줄반장 등 리더 역할을 맡게 되면 자존감이 올라가 학교 적응에 도움이 된다’고 간접적으로 강압적인 요구를 하기도 했다. 초등교사노조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은 교육부 사무관으로 담임 교체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B씨를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B교사의 관할 교육청인 세종시교육청은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되자 B교사를 직위해제했다. 그러나 B씨는 소송을 벌인 끝에 지난 5월 검찰로부터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초등교사노조 관계자는 “교사의 생활지도권을 침해하고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했는데도 학부모의 아동학대 신고만으로 직위해제 처분을 받는 게 교사들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해당 교사 B씨는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교육부는 A사무관의 소속기관인 대전시교육청에 직위해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8-11 15:27:46
한 초등학교서 교사 2명 극단선택..."문자만 400통"
2년 전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6개월 동안 2명의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7일 MBC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경기도 의정부의 한 초등학교에 근무 중이던 교사 2명이 6개월 간격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 그러나 학교 측은 경기도교육청에 사망 원인을 '단순 추락 사고'라고 보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영승, 김은지 교사는 교대를 갓 졸업한 뒤 같은 학교에 발령받았다. 4~5년 차가 된 2021년에는 5학년 3반과 4반 담임을 나란히 맡았다. 그해 6월 김은지 교사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12월에는 이영승 교사도 극단적 선택을 했다. 김 교사는 발령 한 달 만에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그의 부모는 "학생들이 서로 뺨 때리면서 막 치고받고 싸우는 걸 보고 애가 충격을 받았다. 그 뒤로 집에 와서 자기 침대에 앉아서 계속 '그러면 안 돼. 그러면 안 돼(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후 김 교사는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학교는 만류했고, 담임 대신 음악 전담 교사로 발령받았다. 하지만 1년 뒤부터는 다시 담임을 맡아야 했다. 김 교사의 아버지는 "퇴근해서도 학부형들한테 전화 받는 것도 수시로 봤다. 애가 어쩔 줄 몰라서 '죄송합니다'(했고), 굉장히 전화 받는 걸 두려워했다"고 털어놨다.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몇 차례의 병가를 냈지만, 5학년 담임을 맡은 지 4개월째 되던 달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영승 교사도 부임 첫해 담임을 맡은 반에서 사고가 났다. 이 교사의 아버지는 "페트병 자르기를 하는데 어떤 애 하나가 손을 다쳤다. 학부모한테 또 시달렸다. 성형 수술을 해야 한다느니…"라고 말했다. 이 교사는 이듬해 휴직하고 군에 입대했지만 학부모의 보상 요구는 지속됐다. 학교는 입대
2023-08-08 10:33:37
울산 모 초등학교서 흉기난동 예고...하루 휴교
울산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흉기 난동이 일어날 것이라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6일 오후 7시 27분쯤 "온라인 게임 채팅방에 '내일 울산 북구 A초등학교에서 칼부림 예정'이라는 글이 올라왔다"는 목격자 신고가 들어왔다. 이에 경찰은 해당 학교 안과 주변 지역을 수색했으나 특이점을 찾지는 못했다. 경찰은 해당 글 작성자 아이피 주소를 추적하고 있다. 해당 초등학교는 현재 방학 중이지만 돌봄교실이나 병설유치원 등은 운영 중이어서 오늘 하루 휴교에 들어가고 평소 등교·등원하는 학생과 원생 150여 명은 집에 머물도록 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8-07 10:12:07
숨진 서이초 교사, '교실 무섭다' 교체 요구했지만...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에서 극단 선택을 한 2년차 신규 교사가 교실 환경을 교체해달라 요구했지만 학교 측에서 들어주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서울교사노동조합이 여러 제보를 받아 공개한 사실에 따르면 "고인이 '교실이 너무 어둡고 무섭다'며 교실 시설 개선 혹은 교체를 학교에 요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울교사노조에 따르면 해당 교실은 지난해에도 교직원들이 햇볕이 잘 들어오지 않고 환기가 되지 않아 교실 환경을 바꿔야 한다고 건의했지만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교사노조는 "고인의 교실은 칠판을 기준으로 오른쪽에는 창문이 전혀 없고 왼쪽에만 창문이 있다. 이런 환경 때문에 해당 교실은 굉장히 어둡다는 것이 제보자들의 일치된 의견"이라고 말했다. 보통 교실의 실외 쪽과 복도 쪽 벽에 창문이 나란히 붙어 있지만 고인의 교실에는 복도 쪽 창문이 없어 환기가 안되고 어두웠다는 것이다. 이들은 "좋지 않은 환경에서 어렵게 교육 활동을 해왔을 고인을 추모한다. 서울시교육청에 서이초 교실 전반에 대한 교육 시설 점검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8일 고인이 극단적 선택을 한 채 발견되고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원성이 커지자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 강남서초교육지원청 등은 합동조사단을 꾸려 지난달 24일부터 동료 교사 증언 등을 청취하면서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8-03 17:56:08
은평구 초등학교서 화재 발생…130여명 대피
24일 서울 은평구의 한 초등학교 4층 교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교사·학생 131명이 대피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분쯤 서울 은평구 진관동의 한 초등학교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인원 69명과 차량 18대가 투입되어 화재 신고 20분만인 오전 10시 20분쯤 불길을 완전히 잡았다. 이 화재로 교사 16명과 학생 115명 등 총 131명이 대피했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방학 중이어서 화재가 발생한 교실에는 인원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재산 피해와 화재 원인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7-24 21:01:54
"나 변호사인데"...서초 여교사 '갑질' 환경에
서울 서초구의 초등학교에서 2년 차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교원노조가 해당 학교는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으로 인해 교육활동이 어려운 환경이었다고 주장했다. 서울교사노동조합은 21일 "202X년부터 서이초에서 근무했었거나, 현재도 근무하는 교사들의 제보를 받았다"며 "고인의 사인이 개인적 사유에 있다는 일부 보도가 초등학교 담임교사가 짊어져야 할 고질적인 문제를 전혀 짚고 있지 못한다는 점에 개탄한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서이초에서 학교폭력을 담당한 A교사는 학교폭력 민원과 관련된 대부분의 학부모가 법조인이었으며 "나 뭐하는 사람인지 알지? 나 변호사야"라는 말을 하는 학부모도 있었다고 전했다. 숨진 교사와 함께 근무한 B교사는 고인의 학급에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학생 때문에 고인이 힘들어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숨진 교사의 학급 학생이 연필로 다른 학생의 이마를 긋는 사건이 있었는데 이 사건과 관련된 학부모가 고인의 개인 휴대전화로 수십 통 전화를 걸었다는 증언도 있다고 밝혔다. 이런 사실을 노조에 알린 C교사는 고인이 방학 후 휴대전화 번호를 바꿔야겠다고 말했으며, 출근할 때 소리 지르는 학생의 환청이 들리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D교사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학부모가 교실로 찾아와 고인에게 '애들 케어를 어떻게 하는거냐', '당신은 교사 자격이 없다'는 말을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노조는 이러한 상황을 종합하면 해당 학교가 '정상적인 교육 활동을 하기 어려운 환경'인 것으로 추측된다며 "경찰은 의혹을 확인할 수 있는 정황이 없다는 의견만 내놓고 있지만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과 학생 생활지도의 어려움을
2023-07-21 17:36:59
서초 교사 사망이 왜 오은영 탓? '체벌 없는 교육' 논란
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의 극단 선택을 두고 학생·학부모 갑질이 원인일 것이란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애꿎은 오은영 박사에게 화살을 돌리고 있다. '어떤 이유로든 아이를 체벌하면 안 된다'고 주장한 오 박사 탓에 아이들이 버릇 없어졌다는 것이다. 20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오은영이 학부모들 여럿 망친 것 같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오은영 교육관이 자녀는 어떤 상황에서도 상처받지 않고 동감 받고 존중받아야 할 존재로 규정짓는다"면서 "그러다 보니 체벌도 없어 오냐오냐 남 불편하게 하고 피해주는 일까지도 존중해주고 공감하니 아이들 버릇이 없어지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어떠한 이유에서라도 폭력은 없어야 한다'고 하는데, 체벌과 폭력을 같은 카테고리(범주)에 묶어 놓고 방송에서 떠들어대니 금쪽이 같은 애들이 자꾸 출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시에 "인간도 결국 동물이다. 말 안 들으면 따끔하게 혼내고 체벌도 해야 한다. 무자비한 폭력이 아니라 체벌 후에 아이를 위로해주고 공감해주면 된다"며 "자꾸 방송에서 체벌하고 훈육하는 것을 악처럼 묘사하니 이상한 부모들이 자꾸 출몰하는 것 같다. 그런 부모들도 애초에 공중도덕 없는 것 같고 애들은 때론 쥐어패야 말을 듣는다"고 덧붙였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A씨에 공감하는 누리꾼들은 "처음엔 오은영 좋아했는데 망치고 있다", "육아에는 정답이 없고 아이 특성과 집안 분위기에 따라 사회적 규범을 가르쳐야 하는데 오은영 나오고 나서 '이게 정답이다'가 됐다", "오은영처럼 전문가일 때나 (체벌 없는 훈육이) 가능하지" 등 반응을
2023-07-20 18:16:24
"박병화 나가게 해달라" 집주인 명도소송 했지만...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40)와 임대차 계약을 한 건물주가 그의 퇴거를 요구하며 법원에 낸 명도 소송에서 패소했다. 수원지법 민사7단독 김진만 판사는 20일 건물주 A씨가 박병화를 상대로 낸 '건물 인도 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A씨는 소장에서 임대차 계약 당시 임차인 측이 박병화의 신상에 대해 아무런 고지도 없이 계약한 것은 기망에 의한 의사 표시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사건 건물은 대학교 후문에서 불과 100여m 떨어져 있고 초등학교와도 직선거리로 약 400m 떨어져 있다"며 "피고의 성범죄 전력을 미리 알았다면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도 건물 주변에 경찰이 배치돼 있고 주민들은 불안을 호소하며 피고가 퇴거하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하고 나가겠다는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며 "재산상 손해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계약 취소 또는 해지를 허용하는 것은 의의가 있다"고 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원고가 제출한 증거들만으로는 피고가 이 사건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면서 원고를 기망했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며 "다른 임차인들이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거나 새로운 임차인을 구하지 못해 원고가 손실을 봤다는 주장을 소명할 자료도 없는 점 등 고려하면 원고의 이 사건 청구는 이유 없으므로 기각한다"고 판시했다. A씨의 소송대리인 오도환 변호사는 이날 판결 후 취재진을 만나 "민사 소송이다 보니 소송을 제기한 개인이 얼마나 (금전적인) 피해를 봤는지 소명하는 것이 쟁점이었다"며 "이 사건 건물은 고가의 주거 지역이 아니고 임대료가 낮은 곳이다 보니 판사께서 이를 참작해 판결하신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2023-07-20 17:17:48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서 '극단 선택'한 교사
서울 한 초등학교 교사가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망 경위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서울시교육청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담임 교사 A씨가 전날 오전 학교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학교 관계자가 A씨를 처음으로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을 목격한 학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계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에서는 A씨가 교단에 선지 얼마 안 된 신규교사인데 학교폭력 업무를 담당하면서 학부모 민원에 시달렸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특정 학부모가 지속적으로 악성 민원을 제기했다는 의혹도 나온다. 교사노동조합연맹도 "A교사는 1학년 담임 및 학폭 업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고, 학교폭력 사건이 (사망의) 주요한 원인이었을 것이라는 의견이 SNS상에서 유포되고 있다"며 "교육당국과 경찰당국에 성역 없는 철저한 진상조사와 수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A씨의 가족과 동료 등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A씨가 악성 민원에 시달렸다고 볼만한 정황은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경찰이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 중이고, 사망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이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학교 구성원이 받을 충격을 감안해달라"며 "교육청은 학교 구성원의 심리 정서 안정 지원과 학교의 정상적인 교육활동 지원을 위한 조치를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7-19 22:37:25
교실에서 6학년이 여교사 폭행..."수십대 맞아"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담임 교사를 무차별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18일 SBS에 따르면 서울의 한 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 A씨가 지난달 자기 반 학생 B군에게 다른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수십 차례 폭행당했다. A씨는 전치 3주 상해에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진단을 받아 학교에 나가지 못하고 있다. B군은 분노 조절 등의 문제로 하루 1시간씩 특수반 수업을 듣는 학생으로, 하루 1시간씩 특수반 수업을 듣던 중 상담 대신 체육 수업을 가고 싶다고 했다. 이에 A씨가 설득하는 과정에서 폭행이 벌어졌다. A씨는 "(B군이) '개XX야' 하면서 물건이랑 교과서를 집어 던지기에 '또 욕을 하는 거냐' 했더니 '그럼 때려줄까'라더라"고 했다. 또 "3월에도 (B군에게) 한 차례 폭행당한 적이 있지만 참았다. 이번엔 20~30여 대를 쉴 새 없이 (맞았다)"라며 "바닥에 메다꽂더니 계속 발로 밟았다. '살아야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당시 교실에는 다른 학생들이 이 모습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동료 교사는 "교실에 아이들이 소수가 있었는데 우는 여자아이도 봤고, 깨진 거울도 봤다"고 전했다. B군 측은 "(B군이) 우울증으로 약을 먹고 있고, 경계선 지능에 해당한다. 신경 써달라고 요청했는데 A씨가 B군만 차별하고 혼내서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하며 A씨와 동료 교사들을 교육청에 신고하겠다고 했다. A씨도 B군을 상대로 형사 고소 및 B군의 부모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을 접한 교사 1,800여 명은 "심각한 교권 침해"라며 탄원서 작성에 동참했고, 학교 측은 19일 교권보호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A씨는 "가끔 반 애들한테 '보고 싶어요'라며 메시지가 오는데 (학교에 갈 수 없어) 정말
2023-07-19 09:12:04
"91~96년생 모여라!" 타임캡슐 개봉박두...뭐 들었을까?
인천 선학초등학교에서 20년 만에 타임캡슐을 개봉한다. 이명수(76) 전 인천 선학초등학교 교장은 오는 19일 오후 3시에 열릴 타임캡슐 개봉식을 앞두고 20년 만에 제자·동료들과 그동안 어떻게 살았는지 꼭 이야기 나누고 싶어요. 많이 와줬으면 좋겠어요."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선학초는 20년 전인 2003년 7월 19일 여름방학식에서 학생 1천983명과 교직원 70명 등 2천53명의 꿈이 담긴 타임캡슐을 학교 운동장 아래에 묻었다. 타임캡슐은 지름 70cm, 높이 1m짜리 붉은 색 플라스틱 통 11개가 묻혀 있으며, 여기에는 '20년 뒤 나에게 쓰는 편지'를 비롯해 당시 가장 아끼던 물건, 가족사진 등이 담겼다. 2002년 월드컵 영향 때문인지 축구공이나 야구공을 같이 묻은 학생도 많았다고 한다. 당시 56세였던 이 전 교장은 장수를 바라는 의미를 담아 모조 황금 거북과 가시오가피 담금주 5ℓ를 함께 묻었다. 이 전 교장은 '20년 뒤 타임캡슐을 함께 열어보자'는 당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개봉식을 준비 중이지만 어려움도 많은 상황이다. 1991년~1996년에 태어난 당시의 초등학생 아이들이 현재 27~33세로, 이들이 얼마나 참석할지 여부가 이 전 교장의 가장 큰 관심사다. 취업준비생이거나 사회초년생인 이들이 평일에 시간을 내어 행사에 참석할 수 있을지가 미지수다. 개인정보보호법 때문에 이들의 개별 연락처를 학교에서 확인할 수 없어 이 전 교장은 주변 학교나 교회·성당 등지를 돌며 개봉식을 홍보하고 있다. 이 전 교장은 "많이 참석할 수 없을 거 같아 미루려고 했는데 연락이 닿은 제자들이 '몇 명이 오던 약속대로 열자'고 해서 그냥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개봉식이 부디 널리 알려져서 많은 제자가 와주
2023-07-17 15:3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