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에 울고 웃는 직업군...'이 직업' 줄고 조리사 늘었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이 찾아오자 외식 활동이 늘면서 식당·주점·급식시설 등의 조리사가 급증하고 배달원 수는 급감했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 취업자의 산업 및 지역별 특성'에 따르면 올해 4월 조리사 취업자 수는 113만9천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8만3천명 증가했다. 직업소분류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조리사 수는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규모로 늘어났다. 상반기 기준 2019년 98만8천명이었던 조리사 수는 2020년 96만4천명으로 줄었다가 2021년 102만7천명, 지난해 105만6천명으로 회복세를 나타냈다. 식음료 서비스 종사자도 58만1천명으로 6만2천명 늘었다.. 반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년 급격히 증가했던 배달원 수는 2019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집계된 배달원 수는 2만4천명 줄어든 42만6천명으로, 코로나19 이후로 첫 감소세를 보였다. 상반기 기준 2019년 34만3천명이었던 배달원 수는 2020년 37만1천명, 2021년 42만3천명, 지난해 45만명까지 늘어 역대 최다를 기록한 바 있다. 방역 조치 해제로 외출과 외식 소비가 늘면서 관련 직업군 취업자 수는 늘고, 배달업 종사자는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그밖에 행정사무원(6만8천명), 청소원·환경미화원(5만명), 경영 관련 사무원(4만7천명) 등도 증가 폭이 컸다. 제조 관련 단순 종사자는 5만8천명, 비서 및 사무 보조원은 5만7천명, 매장 판매 종사자는 5만5천명 감소했다. 통계청은 상반기(4월), 하반기(10월) 두 차례 지역별 고용조사를 한다. 정부는 지난 5월11일 코로나19 관련 방역조치를 대부분 해제하며 사실상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을 선언했다. 김주미 키즈
2023-10-17 17:18:11
지난달 관객 수 '666'에 불과...부진한 숫자, 왜?
지난달 영화관을 방문한 관객 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화진흥위원회가 17일 발표한 '9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영화관 관객 수는 666만명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7∼2019년 9월 평균(1천476만명)의 45.1%에 불과했다. 지난달 영화관 매출액은 653억원으로, 팬데믹 이전 3년간 9월 평균(1천233억원)의 52.9%였다. 이에 대해 영진위는 "올해는 추석 연휴가 9월 말부터 시작된 데다 추석 대목에 개봉한 한국 영화의 흥행 부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17년 9월은 추석 연휴가 없었고, 2018년과 2019년 9월은 각각 5일, 4일간 추석 연휴가 있었다. 올해의 경우 추석 연휴 6일 중 첫 사흘이 9월에 속했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달 27일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1947 보스톤', '거미집'이 동시 개봉했지만, 3편 모두 뚜렷한 흥행 성적을 못 냈다는 게 영진위의 설명이다. 영진위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성장으로 극장 시장 규모가 줄어든 상황에서 추석 연휴를 겨냥한 한국 영화 3편이 같은 날 동시 개봉해 과열 경쟁을 벌인 탓에 추석 대목에도 불구하고 흥행작을 내놓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한국 영화 매출액은 456억원으로, 2017∼2019년 9월 평균(832억원)의 54.8%에 머물렀다. 작년 동월(917억원)과 비교해도 절반 수준이다. 지난해의 경우 추석 연휴 4일이 모두 9월에 속했고, 한국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이 흥행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0-17 14:55:06
경기도 "코로나19 무료 예방접종, 19일부터 시작"
경기도는 19일부터 31일까지 코로나19 무료 예방접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접종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 12~64세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구성원은 가장 먼저 19일에 시행하며, 그 외 12~64세 희망자는 11월1일부터 예방접종할 수 있다. 이번 절기에 접종하는 XBB.1.5 단가백신은 현재 유행하는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맞춤형 백신으로 기존 백신에 비해 변이바이러스에 최대 4배의 효과가 있다. 이번 백신은 마지막 접종일로부터 3개월(90일) 이후에 가능하며, 이전의 접종력과 감염력에 상관없이 기간 내 1회 접종만 하면 된다. 65세 이상은 코로나19 감염 시 65세 미만에 비해 치명률이 40배 높으나, 예방접종을 하면 입원 및 사망 위험을 20분의 1로 줄일 수 있기에 65세 이상 어르신은 예방접종을 적극 권장한다. 사전 예약은 1339 콜센터 또는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며, 접종 시작일부터는 의료기관에 백신 보유 여부 확인 후 방문하면 당일 접종도 가능하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같은 날 접종해도 면역 형성과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국내외 연구 결과가 지속해서 확인된 만큼 코로나19-인플루엔자 동시접종을 권고한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중증 및 사망 예방을 위해 감염 시 치명률이 높은 65세 이상 어르신은 예방접종을 적극 권장한다. 감염 예방을 위해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 착용, 올바른 손씻기, 기침예절 등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0-16 17:47:31
코로나19동안 60대 카드론 잔액·사용자 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이후 3년 반 동안 60대 이상 노년층의 카드론 잔액과 이용자 수가 각각 2조5000억 원 17만 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카드론 잔액이 2019년 말 29조 1100억 원에서 올해 6월 말 34조8500억 원으로 5조7400억 원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는 잔액 2100억 원 증가했고, 이용자 수는 3만 명 감소했다. 30대는 잔액 6500억 원 감소, 이용자 수 25만 명 줄었다. 40대는 잔액 8800억 원 증가, 이용자 수는 24만 명 감소했다. 50대는 2조 7800억 원 증가했고 이용자 수는 1만 명 줄었다. 반면 60대 이상만 잔액과 이용자 수가 모두 증가했다. 60대 이상 노년층의 카드론 잔액 증가율 57.3%로 타연령대 대비 코로나19 이후 잔액 증가속도가 가장 빨랐다. 송석준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소득이 취약한 중저신용 노년층의 생계형 급전대출이 카드론으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카드론 금리 인상이 예상되면서 중저신용 노년층의 원리금 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선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0-11 17:36:20
코로나19, '주의'로 하향될까?..."올해 안 결정"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시점을 올해 안에 결정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경계'인 코로나19 위기단계를 '주의'로 하향하는 시점을 연내 결정할 계획"이라며 "국내외 유행과 대응 수준, 보건소 업무 정상화 필요 정도, 동절기 접종 추진 상황, 위기대응자문위원회와 위기평가회의 등 전문가 자문 내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지난 8월31일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하향 조정하며 방역완화 2단계 조치를 시행했다. 고위험군을 제외한 검사·치료 지원은 중단했지만,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유지했으며 위기단계도 '경계'를 유지했다. 위기단계가 '주의'로 하향될 경우 검사비 지원 대상이 지금보다 더 줄어들고 선별진료소 운영은 종료된다. 중수본(복지부)과 방대본(질병청)이 함께 했던 대응체계도 방대본 중심으로 축소된다. 질병청은 "방역조치 완화를 통해 상시적 감염병 관리 단계로 전환을 위한 준비에 착수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완전 해제(권고 전환)와 관련해서는 "겨울철 인플루엔자(독감) 동시유행 상황 등을 면밀히 검토해 전문가 자문을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0-11 16:41:35
코로나19 재확산에 미국서 진단키트 무료 배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미국 정부가 국민들을 대상으로 검사키트를 무료 제공한다. CNN 등에 따르면 미 보건복지부는 25일(현지시간)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각 가정에서 웹사이트나 전화를 통해 코로나19 검사키트를 신청하면 이날부터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가구당 한 번의 주문으로 검사 키트 4개를 신청할 수 있고, 배송은 내주부터 시작된다. 미국에서 코로나19 검사키트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지난 5월 이후 4개월여만이다. 앞서 미국은 지난 5월 11일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종료하면서 그간 무료로 제공해왔던 코로나 진단을 유료로 전환했다. 당시 7억5500만건의 무료 키트가 배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검사 키트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한 것은 최근 미국에 코로나19 변이에 감염된 환자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지난 3∼9일 일주일 동안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입원환자는 2만500명으로, 전주보다 8% 증가했다. 두 달 전인 지난 7월보다는 3배 넘게 증가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9-26 09:05:04
中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새로운 코로나 가능성 높아"
중국 우한바이러스 연구소의 박쥐 바이러스 전문가가 미래에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2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우한바이러스연구소의 박쥐 바이러스 권위자 스정리 박사는 동료들과 함께 발표한 논문에서 세계는 코로나19와 같은 또 다른 질병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정리 박사는 “코로나바이러스가 과거에 질병을 유발했다면 미래에 발병을 초래할 위험성이 매우 높다”면서 “미래에 질병이 출현할 것이 거의 확실하며 이는 또다시 코로나바이러스 질병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연구팀은 코로나바이러스 40종 중 절반인 20종이 인간 전염 위험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이 가운데 6종은 이미 인간을 감염시키는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추가로 3종은 질병을 유발하거나 다른 동물들을 감염시킨다는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인구, 유전적 다양성, 숙주종, 인수공통전염병의 과거 병력 등 바이러스의 특성을 분석해 이와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스 박사 연구팀은 또 박쥐, 설치류 같은 자연 숙주나 낙타, 사향고양이, 돼지, 천산갑 등 잠재적 중간 숙주 등 병원균의 중요한 숙주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논문은 지난 7월 영어 학술지 ‘신흥 미생물·감염’에 발표됐다. 하지만 이달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한바이러스 연구소는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발생지라는 의혹을 받았던 곳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9-24 22:24:07
코로나 후유증 '반전 결과', 어른이 아이보다...
어린이보다 성인에게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유증이 나타나는 비율이 2~4배 높다는 일본 연구진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 후생노동성 연구반은 코로나19에 걸린 성인 중 11.7~23.4%가 후유증을 보여 소아(6.3%)보다 비율이 2~4배 높다고 발표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연령대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서도 후유증 경험 비율이 다르게 나타났다. 2021년 봄과 여름에 유행한 알파와 델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성인의 25.0~28.5%가 후유증을 겪었지만 2022년 초부터 여름에 주로 유행한 오미크론 바이러스 감염 성인은 11.7~17.0%만 후유증이 있다고 답해 그 비율이 낮았다. 성인과 소아 모두 감염 전 백신을 접종한 이들이 미접종자에 비해 후유증 발생 비율이 낮았다. 코로나19 후유증은 주로 피로감과 권태감, 관절통, 숨 가쁨, 집중력 저하, 후각이나 미각 장애 등이다. 대부분의 감염자는 며칠에서 몇주 사이에 증상이 개선되나, 일부 감염자들은 장기간 겪을 수 있다. 연구반은 이번 연구에서 후유증을 감염으로부터 3개월 지난 시점에 적어도 2개월 이상 지속하는 증상으로 정의하고 도쿄와 오사카 등에서 총 5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분석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9-19 19:49:58
포도 한송이에 '이 가격' 이게 말이 되나요?
경제 침체로 소비자들은 과일 소비부터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2일 농촌진흥청이 1500가구의 3년간 가계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가구당 과일 구매액은 지난 2019년 51만1585원에서 2022년 46만4167원으로 9.3% 줄었다. 채소는 6.9%, 농축산물은 1.4% 줄어든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큰 감소 폭이다. 농진청은 이 기간 물가상승률이 채소, 축산물, 과일 순으로 높았지만 필수재 성격이 약한 과일 소비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물가 상승으로 구매를 줄인 농산물을 묻는 설문에서도 과일 33.9%, 채소 20.9%, 축산물 15.2% 순으로 응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후 코로나19)도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신선식품 구매액은 2021년 42조6330억까지 올랐지만 2022년 39조7170억으로 코로나19 발생 전 추세로 다시 돌아갔다.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는 일명 '못난이'로 불리는 상품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채소를 구매했다는 응답이 19.1%로 가장 높았고 마감·재고 할인을 이용했다는 응답도 15.5%에 달했다. 한 소비자는 "샤인머스캣이 원래 고가의 과일이기는 하나 최근엔 너무 비싸서 먹어볼 엄두도 못 낼 정도"라며 "4인 가족이 간신히 맛만 볼 정도로 사기도 어려우니 장보기가 난감하다"고 한탄했다. 또한 추석을 앞두고 과일값의 변동사항을 추적 관찰하기 위해 통계청이 소고기, 밀가루, 휘발유 등 추석 명절 성수품과 주요 외식 품목 가격을 오는 27일까지 매일 조사한다. 조사 대상 품목은 ▲농축수산물 23개(소고기·조기·과일 등) ▲가공식품 5개(밀가루·두부 등) ▲석유류 3개(휘발유, 경유 등) ▲외식 4개(삼겹살·치킨 등)를 포함해 총 35개다. 김경림
2023-09-15 11:58:55
내일부터 새 'OO주의보'..."1년 내내 유행 중"
오는 15일 0시를 기준으로 전국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가 새로 발령된다. 지난해 9월 발령된 유행주의보가 채 해제되기도 전에 나오는 것으로, 이로써 독감 유행이 1년을 넘기게 됐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독감 유행이 지속됨에 따라 지난해 9월 16일 발령한 유행주의보를 해제하지 않고 2023∼2024절기 유행주의보를 발령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절기 유행 기준은 외래환자 1천 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의심증상을 보이는 환자) 6.5명인데, 36주차(9월 3∼9일) 기준 의사환자 분율은 이를 훌쩍 뛰어넘는 11.3명이었다. 독감 유행주의보는 유행을 미리 알려 예방조치 등을 선제적으로 하기 위한 경보체계로, 매년 9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인 당해절기 유행기준을 초과할 때 전문가 자문을 거쳐 즉시 발령된다. 이후 의사환자 수가 유행기준 미만으로 2주 이상 지속되면 전문가 자문을 거쳐 해제되는데 지난 2022∼2023절기의 경우 이례적인 장기 유행으로 해제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 등으로 직전 2년간 독감이 유행하지 않으면서 집단면역 정도가 낮아진 데다 코로나19 일상회복으로 개인 위생수칙 준수가 느슨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9-14 17:40:57
정부, 코로나19 변이 대응할 신규 백신 신속 도입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다가오는 동절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유행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백신을 신속히 도입 및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식약처는 질병관리청 요청에 따라 오미크론 하위변인인 ‘XBB 1.5’에 대응하는 단가백신인 한국화이자제약(주)의 ‘코미나티주 0.1mg/ml(성분명 락스토지나메란)’을 12일 긴급사용승인했다. 긴급사용승인은 감염병 대유행 등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질병청 등이 요청하는 경우 식약처가 제조·수입자에게 국내에 허가되지 않은 의료제품을 제조하거나 수입하게 해 공급하게 하는 제도다. 아울러 모더나코리아의 ‘스파이크박스엑스주(성분명 안두소메란)’에 대해서도 현재 긴급사용승인을 검토 중이다. 해당 백신은 미국과 유럽에서도 긴급사용승인 또는 허가된 백신이다. 식약처는 이번 긴급사용승인으로 현재 유행하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을 신속하게 도입하게 돼 겨울철 유행에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9-14 16:16:58
美, 피롤라 변이 대응 코로나 부스터샷 승인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1일(현지 시각) 오미크론 하위 변이 ‘XBB.1.5’에 대응하는 모더나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승인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XBB.1.5’에 대응할 수 있도록 바꾼 개량형 백신이다. 특히 화이자와 모더나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피롤라 변이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터 마크스 FDA 최고과학자는 성명을 통해 “개량된 백신이 안전성, 효율성, 제조 품질에 대한 FDA의 엄격한 과학적 기준을 충족했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다. 접종 대상자들은 이를 고려할 것을 적극 권한다”고 말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정식 허가받은 연령대는 만 12세 이상이다. 다만 생후 6개월부터 만 11세까지도 기존 긴급 사용 승인 정보를 수정해 새 백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백신 자문위원회가 12일 소집돼 개량형 백신 승인 권고 여부를 결정하면, 빠르면 이번 주 후반부터 미국에서 개량형 백신으로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변이 대응 백신 생산 준비를 이미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9-12 18:13:01
코로나19와 안면마비의 상관관계 규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과 안면마비 발생 위험 사이의 연관성이 확인됐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김혜준 연구원, 차의과학대학교 정보과학교실 정석송 교수)은 건강보험공단 및 질병관리청에 등재된 4815만 8464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SARS-CoV-2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안면마비 발생 위험을 분석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안면마비는 안면신경 기능에 이상이 생겨 얼굴의 표정과 움직임을 담당하는 근육이 마비되는 질환이다. 염증, 외상 등 후천적 원인으로 발생한다. 코로나19와 안면마비에 관한 선행 연구에서는 코로나19 감염 후 12개월까지도 신경학적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고, 백신 접종의 부작용으로 안면마비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제시된 바 있다. 하지만 기존 연구는 대부분 백신 부작용에 초점을 맞췄고, 안면마비 증상의 추적관찰도 단기간만 실시됐다. 따라서 코로나19 감염 자체로 인한 안면마비 위험과 감염 후 뒤늦게 발현되는 안면마비 위험에 대해선 명확히 정의하기 어려웠다. 연구팀이 이를 평가하기 위해 코로나19 감염 여부에 따라 ▲감염군(1159만 3365명) ▲미감염군(3656만 5099명)으로 구분하여 최대 4개월 동안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감염군은 미감염군에 비해 안면마비 발생 위험이 24% 더 높았다. 백신 접종 완료 여부를 기준으로 구분한 결과, 접종 미완료(미접종 또는 1차 접종) 대상자 중 감염군의 안면마비 위험은 미감염군보다 84% 높았다. 반면 접종 완료(2차 접종) 대상자 중 감염군의 안면마비 위험은 미감염군보다 20% 높았다. 또한 접종 완료 및 미완료 대상자 모두에서 코로나19 감염 증상이 중증일수록 안면마비 발생 위험도 높아지는
2023-09-11 13:54:26
"코로나 변이 조심" 10월부터 예방접종 시작, 비용은?
정부 당국이 오는 10월부터 시행될 동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코로나19를 독감과 같은 '4급 감염병'으로 낮춰 관리하기 시작했지만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판단이다. 코로나19를 '4급 감염병'으로 낮추면서 신규 확진자 전수조사가 중단되었지만 마지막 전수조사였던 8월 5주차 일평균 확진자가 3만명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아직도 이 수준을 유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피롤라'로 불리는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BA.2.86의 국내 첫 확진자 발생도 방역 당국에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발생 빈도가 낮아 위험성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하지만, 이 변이 바이러스는 단백질의 돌연변이 수가 많아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건당국으로서는 행여나 다시 발생할지 모르는 코로나19 재유행을 막기 위해 예방접종을 서둘러야 하는 상황이다. 1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달 중 동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세부 계획이 나올 예정이다. 우선 현재 유행 중인 오미크론 XBB 계열 변이 대응을 위해 신규 개발된 백신을 사용하기로 했다. 접종 권고 대상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이나 12세 이상 전 국민도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국민과 의료진에게 접종의 중요성 등을 홍보하고, 접종 기관을 1만7000여개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사전 예약과 당일 접종 모두 가능한 것은 물론 10월부터 가능한 인플루엔자(계절독감) 접종과 동시에 받을 수 있도록 접근성도 확대할 방침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8일 질병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에서 전국보건소장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소관 지역주민 대상 접종 집중 홍보, 관할 접종 기관 독려 및 감염취약
2023-09-11 11:28:08
WHO "유럽 등 코로나19 입원 증가…백신 접종 중요"
최근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감염자의 입원 사례가 증가하며 세계보건기구(WHO)가 호흡기 질병 감염률이 높아지는 겨울철을 앞두고 백신 접종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하여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7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겨울을 앞둔 북반구에서 코로나19와 관련된 추세를 우려와 함께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중동과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유럽에서는 중환자실 입원자 수가 증가했다"며 "유럽 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입원 사례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브리핑에 동석한 마리아 반 커크호브 WHO 기술수석은 "현재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의 수는 전 세계에 수십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커크호브 기술수석은 "겨울이 되면 많은 사람이 실내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코로나19처럼 공기를 통해 전염되는 바이러스가 유행하기 쉽다"면서 "이런 점을 고려하면 우려되는 측면이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7월 24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WHO에 보고된 코로나19 입원자 수는 27개국에서 5만5000여명이다. 그러나 WHO는 이 수치에 실제 현황이 충실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본다. WHO는 코로나19 현황 보고서에서 "어떤 국가가 WHO에 보고한 데이터가 없다고 해서 실제 입원자가 없다는 의미는 아니며 새로운 데이터로 바뀔 수도 있다"고 짚었다. 지난 5월 WHO가 코로나19에 대한 최고 경계태세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한 이후 각국의 코로나19 관련 데이터는 WHO에 원활하게 제공되지 않고 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일부 지역의 입원 사례 및 사망자 증
2023-09-08 09:2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