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 확진자 격리의무 4주 연장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 의무를 한 달 더 유지하기로 했다. 20일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현행 확진자의 7일간 격리 의무는 그대로 유지하고 4주 후 유행 상황 등을 재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장관은 "정부는 감염병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감염병위기관리전문위원회의 자문을 바탕으로 관계부처, 지자체 의견 및 해외 사례 등을 참고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또 “재평가 시까지 다양한 민간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격리 의무 전환에 대한 합리적 기준도 보다 구체화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방역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5-20 09:00:01
"확진자가 기침한 화장실서 마스크 안 쓰면 코로나 감염률 100%"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공중화장실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더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태국 출라폰 연구소는 비교 분석 결과 마스크를 쓰지 않은 감염자가 화장실을 사용한 뒤 역시 마스크를 쓰지 않은 비감염자가 화장실을 이용한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이 10%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마스크를 안 쓴 코로나19 감염자가 공중화장실에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한 뒤 역시 마스크를 미착용하고 이 화장실을 사용한 경우에는, 감염 위험이 거의 100%에 육박했다.반면 코로나19 환자나 비감염자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던 경우에는 감염 비율이 0.01%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연구진은 "일부 천 마스크는 코로나19를 막는데 충분하지 않다"며 "N95 마스크를 제대로만 착용한다면 감염 가능성은 대거 줄어든다"고 설명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4-18 10:15:03
교육부 "코로나 확진자 격리 의무 폐지하면 기말고사 응시 가능"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격리 의무 기준이 폐지되면 1학기 기말고사 응시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영상회의를 연 자리에서 "확진자에 대한 격리 의무가 폐지되면 학생 확진자에게도 빠르면 1학기 기말고사부터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확진자에게 중간고사 응시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는 문제는 본질적으로 학생들의 내신 공정성과 형평성 문제로 매우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중간고사 응시 허용에 대해서는 내신 공정성과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허락할 수 없다며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유 부총리는 "확진자 의무 격리를 요구하는 방역지침이 변경되지 않은 상황에서 올해 1학기 중간고사만 응시를 허용하면 지난 2년간 이미 인정점을 받은 고2, 고3 학생들과 형평성 문제가 새로 대두한다"고 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4-14 17:54:16
정부, "코로나19 재택치료기간 조정 논의중"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의 재택치료 격리기간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확진자의 재택치료 기간에 대한 고민이 있다"며 "이 부분은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정부는 현재 국내 모든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해 백신 접종력과 관계없이 검사일로부터 7일간 격리생활을 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재택치료도 7일간 이뤄진다.그러나 영국의 경우 이달부터 성인 확진자의 경우 5일간만, 소아·청소년은 3일간만 격리하도록 권고하는 등 격리기준을 바꾸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박 반장은 "격리기간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현재 재택치료자의 대면진료를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약 수령도 허용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확진자 본인이 직접 수령하는 사례에 대해 수가를 확정해야 해,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박 반장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의 경우 코로나19 검사와 진료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패스트트랙'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청한 것과 관련, "질병청에서 검사 측면에서 방향성을 고민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진료체계를 고민하겠다"고 말했다.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도 "코로나19 진료 체계를 일상의료체계로 전환하면서 가장 주력하는 것이 고위험군에 대한 신속한 진단과 치료"라며 "이런 '패스트트랙'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 체계를 마련 중"이라고 부연했다.정부는 또 요양병원 입원격리관리료 지급을 2주 연장한데 이어 추가 연장
2022-04-04 16:58:12
오늘부터 '확진자 대면진료' 확대…골절병원·한의원 모두 가능
코로나19 확진자도 30일부터 가까운 동네 병·의원과 한의원에서 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대면 진료할 만한 조건만 갖췄다면 어디든 '재택치료 외래진료센터'로 인정한다는 정부 방침 때문이다.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의 '재택치료 외래진료센터 확충 추진방안'이 이날부터 시행된다.최근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코로나19와 코로나19 이외 질환으로 대면 진료를 원하는 수요도 늘고 있다. 따라서 재택치료 중 필요한 경우 외래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저변을 넓히겠다는 취지의 정책이다.정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재택치료자를 대면 진료하는 외래진료센터 279개소를 지정해왔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 코로나19 증상이나 호흡기계 질환을 주로 진료하는 의료기관이다.이에 정부는 앞으로 외래진료센터 신청 대상을 모든 병·의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골절, 외상, 다른 기저질환 등을 다루는 병원들과 한의원도 외래진료센터로 확진자를 대면 진료할 수 있게 됐다.확진자는 코로나19 외 다른 증상, 다른 질환으로 지정된 기관에서 외래진료를 받을 수 있다.다만 외래진료센터 참여 병·의원은 진료 시간을 구분하거나 별도 공간을 활용해 진료해야 한다. 또한, 코로나19 혹은 코로나19 외 질환 진료가 가능한 의사와 간호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대면 진료를 받으려는 환자는 사전에 예약해 외래진료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격리 중이지만 진료를 위한 외출이 일시적으로 허용된다. 하지만 약은 대리인이 수령해야 하는 게 원칙이다.의료기관으로서는 외래진료센터 신청이 간편해졌다. 기존에는 시·도가 외래진료센터를 정했지만 이제 희망하는 병·
2022-03-30 09:57:10
교사 확진자도 폭증...대체 인력 구인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확산으로 학생 확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교사들도 다수 확진되면서 교육 현장에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8일 공개한 지난주(2월28일~3월6일) 교직원 확진자는 총 2369명이며, 현재 2583명이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최근 1주일간 학교급별로 초등학교 교직원 확진자가 817명으로 가장 많고, 중학교가 582명, 고등학교가 578명, 기타 학교가 162명, 유치원이 141명 순으로 많다.교사 확진 시 담임 학급이나 담당 과목 학생들 전체가 정상 수업을 받지 못하게 되므로 대체인력이 필요하다. 교육부는 교사 코로나19 확진에 대비해 이번 달 중으로 과밀학교와 과밀학급에 기간제교사 총 8천900명을 채용해 배치하기로 했다. 또 퇴직 교원, 임용 대기자 등 교사 대체 인력풀을 전국 7만5천 명 규모로 마련했다.서울시교육청도 교원이 확진됐을 때 대체할 수 있는 인력 풀을 2천751명 규모로 마련했다. 현재 서울 지역 학교에서 코로나19로 치료 중인 교직원 수와 크게 차이 나지 않는 규모다.그러나 인력 풀이 있더라도 교원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에 곧바로 투입해 적시에 활용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대체 인력을 투입하더라도 대규모 유행 상황이 예상 외로 길어진다면 상당기간 온전한 수업을 기대하기 힘들수도 있다.서울시교육청은 교원이 확진됐을 경우 병가 처리를 원칙으로 하되, 교원 본인의 동의가 있는 경우라면 확진된 경우라도 집에서 원격수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현장에서 증상이 경미하거나 대체 교원을 구하기 어렵거나 선생님이 희망하는 경우라면 원격 수업을 허용해달라는 요청이 있어 이를 허용하
2022-03-08 16:00:01
9일 확진·격리자는 오후 5시 30분 이후에 투표하러 외출 권고
대통령 선거일인 9일 투표하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자 및 격리자에게 정부가 외출 시간을 오후 5시 30분 이후로 요청했다. 이날 확진 및 격리자의 투표 시간은 오후 6시~7시 30분까지다. 5시 30분은 격리장소에서 투표소까지의 이동 시간을 고려한 시간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투표 시간과 투표소까지의 이동 소요 기간 등을 고려해서 당일 오후 5시 30분 이후부터 외출해달라"며 '투표 관련 외출 시 준수사항'을 발표했다.정 청장은 "이동할 때는 도보 또는 자차, 방역택시 등을 이용하고, KF94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면서 투표사무원 외의 타인과의 접촉 또는 불필요한 대화를 자제해달라"며 "아울러 투표 이후에는 다른 장소를 방문하지 말고 즉시 격리장소로 복귀해달라"고 요청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3-07 17:32:28
서울 학생 확진자 1주간 '5천764명'…직전 주의 2배 이상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는 가운데 1주간 서울 내 학생 확진자가 직전 주보다 2배 이상 많은 5천764명으로 집계됐다.1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1주일 동안 발생한 서울 유·초·중·고 학생 확진자 수는 5천764명으로 직전 주의 2천755명보다 3천9명 증가했다.교내 감염으로 인한 확진 학생은 589명으로 직전 주보다 157명 늘었지만, 교내 감염 비율은 10.2%로 5.5%포인트 낮아졌다.학교급별로는 고등학교 1·2학년의 1만 명 당 확진자 발생률이 85.8명으로 가장 높았고, 초등학교(80.8명), 유치원(51.3명), 중학교(30.5명), 고등학교 3학년(30.2명) 순서로 높게 나타났다.같은 시기에 교직원 확진자는 568명 발생했다.1주간 서울시 확진자 대비 교육청 환지자 비율은 8.2%로 직전 주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학생 확진자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은 3월 새 학기 학교별 학사 운영 유형을 교육부 기준과 동일하게 하여 ▲ 정상교육활동 ▲ 전체 등교하고 교과·비교과활동 제한 ▲ 밀집도 조정을 통한 일부 등교·일부 원격수업 ▲ 전면 원격수업의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학교 단위 전면 원격수업 전환 기준은 학교별 업무 연속성 계획(BCP)을 수립할 때 사전에 정하도록 하고, 교육청 단위의 원격수업 전환은 감염·등교 상황 등에 맞춰 교육부, 서울시교육청, 방역 당국 간 협의를 통해 조정한다.등교 수업 여부를 정하는 기준으로는 교육부가 최근 내놓은 '교내 학생 신규 확진 비율 3% 내외' 또는 '학년 내 또는 학급 내 학생 등교중지 비율 15% 내외' 지표를 활용할 방침이다.다만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특수학교(급), 돌봄, 소규모
2022-02-15 10:09:36
코로나는 감기?...질병청, "그런 말 한 적 없어"
방역당국이 코로나19의 중증도가 인플루엔자(독감)와 비교해 아직 높은 수준이라면서 현재 방역 조치 단계가 여전히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최근 질병관리청이 1399콜센터를 통해 코로나19를 감기로 인정했따는 글이 누리꾼 사이에 확산되면서, 질병관리청이 이를 해명한 것이다.질병관리청은 13일 설명자료를 발표하고 "높은 예방접종률과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으로 인해 코로나19 중증도는 첫 확진자가 발생한 2020년에 비해 낮아진 것이 사실이지만, 여전히 인플루엔자보다 높다"고 설명했다.이어 "(코로나19는) 인플루엔자보다 전파력이 강해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중증환자의 전체 규모 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기존과 동일한 거리두기, 예방접종, 마스크 착용과 같은 방역조치는 질병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요한 수단"이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질병청이 코로나19를 감기로 인정했다는 소문은 한 매체가 관련 내용을 보도한 직후 온라인에서 퍼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질병청은 이에 대해 "질병청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대응했다.질병청은 "공개된 내용은 1339콜센터 상담사와 민원인 간의 대화 내용 중 일부가 녹취된 것"이라며 "개인적인 민원 답변 일부를 마치 질병관리청 공식입장으로 오해하도록 표현한 것은 부적절해 보인다"고 지적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2-13 23:10:52
코로나19도 일반병동 입원?…일부 네티즌 '부글부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연일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앞으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5만명 이상이 되면 음압시설이 없는 일반병동 일부도 코로나19 병동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또 최악의 의료공백 사태를 막기 위한 방책으로 의료진 확진자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일 경우 일부 정상 근무가 허용된다.중앙사고수습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의료기관 업무연속성계획(BCP) 지침'을 공개했다.이 지침은 지난달 27일 마련된 이후 각 의료단체에 전달됐다.지침에 따르면 각 의료기관의 대응 방안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에 따라 총 3단계로 구분된다.1단계(신규 확진자 7천명 이상, 3만명 미만), 2단계(3만명 이상, 5만명 미만)는 업무연속성계획을 준비하고 전환하는 시기, 최고 단계인 3단계(위기 단계)은 계획이 실제 시행되는 시기다.3단계는 신규 확진자가 하루 5만명 이상 발생했을 경우를 나타낸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4만9천567명인 만큼 업무연속성계획은 조만간 의료현장에서 시행될 전망이다.3단계에서는 급증하는 코로나19 확진자로 인해 음압병동에 입원 가능 자리가 없다면 일반병동 일부를 코로나19 병동으로 쓸 수 있도록 했다.이 단계에서 일반병동 내부에 음압시설을 구축하도록 권장되지만, 구축이 어렵다면 일반병동의 공간을 분리해 코로나19 병동으로 운영할 수 있다.음압시설이 없는 병동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또 3단계부터는 외래진료가 비대면 진료로 전환되며, 의료 종사자 중 확진자도 일부 근무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무증상·경증 확진자 가운데 접종완료자에 한해 3일 격리 기간을 거친 뒤
2022-02-09 13:53:22
오는 7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동선 직접 기입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종으로 인해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급증하며 정부가 확진자 동선 파악 방식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일부터 확진자들은 각자 동선을 직접 기입해야 한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지난 3일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보니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난 뒤 최초 시작하는 기초 역학조사 부분에 있어서도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 부분에 있어서 필수 항목으로 기초 역학조사서 항목을 조정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박영준 팀장은 "두 번째는 현재 전화상으로 설문하는 것을 이제 대상자가 직접 외부로 자가 기입하고 확인하는 방식으로 자가기입조사서 시스템을 개발해 다음주 월요일(7일)부터 시행하려 한다"며 "이런 방식으로 초기 확진자가 확인되지 않을 경우 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보다 효율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보건소는 확진자에게 우선 전화를 걸어 확진 사실과 주의사항을 안내한다. 그런 뒤에 동선 기입을 요청하고, 보건소에서 환자 스마트폰에 기초역학조사가 가능한 링크를 발송한다. 확진자는 이 링크에 접속해 동선을 입력하는 방식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2-04 13:46:44
영국, 마스크 벗고 백신패스 철회…자가격리도 곧 폐지
영국 보건 당국이 백신패스를 없애고 마스크를 벗는 등 오미크론 변이 유행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9일(현지시간) 잉글랜드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대형 행사장 백신패스 적용 등을 명시한 '플랜B'를 다음주에 종료한다고 밝혔다.이로써 재택근무 권고와 세컨더리스쿨(중등학교) 교실 내 마스크 착용은 바로 없어지게 된다.또 확진자 자가격리는 그대로 시행하지만 머지 않아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존슨 총리는 코로나19 관련 법령이 만료되는 3월 말이면 자가격리 의무가 사라지고 날짜도 앞당겨질 수 있다고 전했다.요양원 방문 규정도 곧 완화될 전망이다.존슨 총리의 말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오미크론 변이 유행 정점이 지났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존슨 총리는 "부스터샷 정책이 성공하고 국민이 '플랜B'를 잘 따라준 덕에 27일부터는 '플랜A'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플랜B는 작년 12월부터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억제하고 부스터샷 접종 시간을 벌기 위해 시작된 방역정책이다.사지드 자비드 보건부 장관은 이어 기자회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퇴각하고 코로나19와의 싸움이 다음 챕터로 넘어간다고 말했다.존슨 총리는 펜데믹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오미크론 변이는 결코 가볍지 않다고 강조하며 지속적인 주의를 당부했다.또 존슨 총리는 봄에 '위드 코로나' 장기 전략을 내놓겠다면서 엔데믹(endemic·종식되지 않고, 주기적으로 발생하거나 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이 돼갈수록 법적 의무는 권고와 지침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독감이 걸려도 자가격리할 의무는 없듯이"라고 말하며 코로나19를 독감처럼 취급할
2022-01-20 12:50:01
정부 "위중증 환자 감소세 시작…거리두기 완화할수도"
방역당국이 현재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대해 "전체적으로 유행 규모가 축소되고, 위중증 환자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히며 백신 3차 접종(추가접종) 효과를 강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6일 브리핑에서 이 같이 진단한 뒤 "유행, 위중증 규모가 더 축소되길 바란다"며 "(만약 그렇게 되면) 다시 거리두기 조치를 점진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8천명에 가까워지며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최근 3천~4천명대로 다시 줄어들었고, 유행 규모를 알 수 있는 '선행지표'인 양성률 또한 1%대로 유지되고 있다.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882명으로 지난달 13일 876명에서 24일만에 800명대로 감소했다.당국은 위중증 환자 수가 감소한 요인으로 '60세 이상 확진자 비중 감소'를 들었다.손 반장은 "60세 이상 환자 수가 2천명에 육박했고 한때 35%의 비중을 차지했지만, 오늘 기준 15.6%(확진자 613명)로 줄었다"며 "이는 60세 이상의 3차 접종률이 빠르게 올라간 것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이날 0시 기준 3차 접종률은 전체 38.3%이며 60세 이상 연령층의 접종률만 보면 79.5%에 달한다.손 반장은 "18세 이하 환자 비중은 25.7%로 1천9명"이라며 "18세 이하 환자의 비중이 줄지 않고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앞으로 학생 접종률이 올라가는 속도에 따라 (이 연령대 환자수가) 줄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덧붙였다.손 반장은 확진자 감소세가 나타난 것은 "예방접종의 효과가 크다"고 거듭 강조했다.그는 "지난달 6일부터 있었던 방역패스 확대조치와 사적모임 일부 통
2022-01-06 13:22:59
"너희 검사 잘못했다" 병원 찾아가 언성 높인 70대 확진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재택치료 중이던 70대 확진자가 병원에 찾아가 난동을 부려 불구속 입건됐다.전북 고창경찰서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A(7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A씨는 자신이 코로나19 확진자임을 알고도 격리지인 자택을 나와 지난 22일 오후 3시 30분께 고창군 한 병원에 찾아갔다. 그는 병원 입구에서 고성을 지르고 욕설하며 "내가 왜 코로나 확진자냐. 너희가 검사 잘못한 것 아니냐"고 소리쳤다.A씨는 전날 이 병원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A씨를 알아본 병원 관계자가 다급히 그를 제지했고, 술을 마신 상태였던 A씨는 한동안 흥문을 가라앉히지 못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상태를 관찰한 뒤 소방당국과 함께 그를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옮겼다. 고창군보건소 직원들도 현장으로 나와 이 과정을 함께했다.앞서 A씨는 병원에 오기 위해 택시를 탔으며, 다행히 A씨를 태웠던 택시 기사는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경찰 관계자는 "A씨는 확진자임에도 격리지를 이탈해 현행법을 위반했다"며 "치료를 어느 정도 마치는 대로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12-24 13:04:16
강원서 첫 오미크론 확진자 3명 발생
강원도에서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강원도 보건당국은 지난 18일 발생한 원주시 확진자의 변이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로 최종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오미크론 변이는 3건으로 광주지역 20대 대학생 지표환자인 A씨와 감염된 15건의 사례 중 3건을 분석해 확정한 것이다.도는 A씨를 포함해 나머지 검체 12건도 오미크론 변이로 추정,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A씨는 지난 14일 원주 시내 2개 음식점에서 가족·지인과 만났으며, 같은 시간대 음식점 이용자 2명이 감염됐다.또 같은 시간대 음식점에서 노출된 2명이 17일 가족 모임을 하면서 가족 8명 전원에게 전파한 것으로 추정된다.도는 확진자가 방문했던 시설은 모두 소독을 마쳤고, 밀접 접촉자는 14일 동안 자가 격리하기로 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12-23 15:15:09